블로그 기자단(1~10기)/9기

바다가 이야기하는 생명으로의 여행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NIFS 2017. 7. 26. 13:15

 안녕하세요? 국립수산과학원 제9기 블로그기자단 김준호입니다.


 30도에 가까운 날씨를 자랑하는 요즘에 건강은 괜찮으신가요? 푹푹 찌는 이 여름날 시원한 바다의 향이

물씬나고, 바다에 대해 명쾌하게 알아볼 수 있는 곳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얼마 전 제가 다녀온 부산 화명동에 있는 부산어촌민속박물관은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분관으로 개관

한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은 어촌민속박물관에 비하여 규모가 더 컸고, 사람들 역시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럼 현장 속으로 가보실까요?



△ 해양자연사박물관 입장판


△ 해양자연사박물관 전경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은 전국 최초최대 규모의 해양자연사 분야 전문 박물관으로 세계 100여 개국의

희귀종대형종한국특산종 등 해양생물 중심의 자연사 자료 25,000여점을 수집 전시하고 있다고 하며

소장품의 상당수는 전시가치 및 희귀성면에서 국제수준을 다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은 21세기 해양시대를 맞아 해양의 중요성 제고와 해양탐구교육장 역할 수행을 통해 해양수도 부산의 위상에 걸맞는 해양과학문화의 전파와 발전에 중심이 되고 있다고 하는군요.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유를 알 수 있네요.


 해양자연사박물관은 09:00 ~ 18:00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월요일은 주기적 공휴일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입장료와 관람료는 무료라는 사실!


 또한 박물관에 오시려면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걸으면 해양자연사박물관이

나옵니다자가용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더욱 쉽게 찾아오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물관은 제 1관 4제 2관 4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관 1층에서 입장하며 2관 1층으로 나가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 해양자연사박물관 고래 조형물


 이 사진은 출입문 정문에 있는 고래 형상물입니다해양도시의 부산을 대략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고래를

형상화하였습니다크기 또한 성인 남자보다 훨씬 컸기 때문에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 분들이 많아서

저는 다른 사람들이 모두 입장하고 난 뒤 마지막으로 촬영했습니다


△ 해양자연사박물관 입구

△ 해양자연사박물관 계단에 있는 해양생물 그림


 1관 1층에는 간단한 안내데스크와 조형물 몇가지가 있었습니다출입문을 열고 들어오자 직원분들이 반갑게 인사해 주셨답니다혼자 방문했는데도 반갑게 맞아주셔서 정말 감동받았습니다팸플릿을 받고 관람하는 방법을 간단하게 들은 뒤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생각외로 계단을 이동하는 통로 옆에 바다와 수산물에 대한 그림들과 자료들이 많아서 저는 엘리베이터보다 계단을 더 많이 이용했습니다.


△ 해양자연사박물관 영상과학실 전경


 2층에 올라가게 되면 영상과학실이 있습니다영상과학실에서는 우리나라의 수산업의 방향과 각 연구 분야를 설명하는 곳이었습니다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있어서 놀랐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에어컨이 정말 시원하게 틀어져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앉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너무 많이 더워서 영상을 15분 정도는 봤던 것 같는데, 수산자원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는 해양자원 개발 및 해양과학기술에 대해 서술해주는 아주 유익한 영상이었던 것 같습니다아이들에게는 지루한 영상일 수도 있지만, 이날 방문한 어린이들은 꽤 진지하고 재미있게 영상을 시청하는 것 같았습니다.


△ 해양자연사박물관 종합전시실 전경


 본격적으로 관람을 하기 위해서는 1관 3층으로 합니다3층에는 수산생물들의 각 분류별로 전시가 되어있습니다두족류갑각류어류 등 순서대로 전시되어 있었는데 이곳에서 전시해설을 해주시는 큐레이터님의 말을 들으면서 관람하니 더욱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 해양자연사박물관 종합전시실 전경2

△ 해양자연사박물관 종합전시실 전경3(투구게)

△ 해양자연사박물관 종합전시실 전경4

△ 해양자연사박물관 종합전시실, 조개를 이용하여 만든 나전칠기 공예품

△ 해양자연사박물관 종합전시실 전경5


 각종 절지동물인 게나 가재새우등을 보면서 크기가 여러 가지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제가 가장 좋아하고 연구분야로 활용하고 싶은 투구게도 볼 수 있었습니다또한 상어류와 두족류에서도 아주 큰 규모의 형상을 보면서 바다에 대한 호기심을 더 키울 수 있었고, 이를 활용한 공예품들을 보면서 해양자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 해양자연사박물관 열대생물탐구관 외부모습


 1관 4층과 2관 4층은 서로 연결되어 있는 형태로 되어 있었습니다열대생물탐구관과화석관창의체험교육실이 있었는데열대생물탐구관은 우리가 잘 보지 못했던 열대생물인 악어거북양서류도마뱀뱀류로 분류해 조형물로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 해양자연사박물관 열대생물탐구관 설명표

△ 해양자연사박물관 열대생물탐구관 전경

△ 해양자연사박물관 제2관 입구

△ 해양자연사박물관 화석관 전경

△ 해양자연사박물관 화석관 전경2



 관람관 분위기가 어두운 습지에 온 듯한 느낌을 주고, 조형물도 생생하게 재연되있어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또한 화석관에서는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해양생물 화석을 볼 수 있었는데요제일 큰 조형물로써 주목을 받는 것은 참고래 아래턱뼈였는데, 다른 것들보다 비교했을 때 턱뼈 크기가 정말 커서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 해양자연사박물관 수계자연관 전경


 통로를 지나서 2관의 3층인 한국수계자원관어류관해양영상관으로 이동했습니다수계자원관과 어류관에서는 우리가 많이 보았던 어류들이 많았었는데요. 그중에서도 모든 사람의 시선을 주목하게 한 것이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개복치였습니다.


△ 해양자연사박물관 수계자연관에 있는 개복치


 현대인들이 좋아하는 개복치의 형상에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 머물러 관람하고 있었는데요저도 이곳에서 5분 넘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정말 섬세하게 보존이 잘 되어있어 살아있는 모습을 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해양자연사박물관 수계자연관내에 있는 연어


 어류관에서는 많은 어류들이 있지만 요즘 제가 가장 좋아하는 연어를 볼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그 앞에는 연어가 회유성어종이라는 등의 설명이 적혀있었습니다.


△ 해양자연사박물관 어린이 테마 활동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코너도 있었는데요, ‘피노키오를 삼킨 괴물의 생명체는 누구?’라는 코너였습니다

아마 피노키오가 해양생물인 상어에게 잡아 먹혔다는 컨셉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았습니다. 직접 안으로 들어가보니 각종 해양생물을 소개하는 영상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 같다고 예상했었지만, 어른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 해양자연사박물관 고래상어의 모습



 그 옆으로 조금 이동하면 고래상어의 조형물을 볼 수 있습니다정말 사람보다 훨씬 크다는 걸 알 수 있겠죠?


△ 해양자연사박물관 이동통로


△ 해양자연사박물관 잠수기어업


 다음 전시관을 이동하다가 민속체험박물관에서 봤었던 잠수기어업 전시물을 또 볼 수 있었습니다

기념촬영으로 한 컷 하고 왔습니다다음은 해상영상관이었는데요올라가보니 고래의 일생을 알려주는 동영상을 틀어주고 있었습니다제 1관에 있던 영상과학실과 비슷한 느낌이 있었지만 통로가 신기해서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 해양자연사박물관 관상어류관 전경


 이제 2층으로 내려오시면 관상어류관이 있습니다많은 어류들이 참 많았었는데요.


△ 해양자연사박물관 관상어류관 내 비단잉어


 처음 소개해드릴 어류는 비단잉어입니다말로만 들었지 가격대가 엄청나다던 비단잉어를 직접 보는 순간 그 우아함에 굴복할 수 밖에 없어 카메라를 들고 말았습니다저 우아한 자태를 보세요. 여러분도 감탄이 절로 나오지 않나요?


이러한 비단잉어는 색상, 무늬, 희귀성 등에 따라 한마리당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고부가가치 관상어입니다. 개, 고양이와 함께 관상어(아쿠아펫)가 3대 애완동물로 떠어르며 국내에서 소수의 취미로 여겨졌던 비단잉어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국립수산과학원은 새로운 품종을 개발,보급해 비단잉어 양식현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소개한 비단잉어 양식기술 동영상을 소개해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pa8AUvlww4(비단잉어 양식기술 동영상/출처 : 국립수산과학원)


△ 해양자연사박물관 관상어류관 내 금붕어


옆으로 조금 이동하게 되면 굉장히 신기한 어류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진을 찍으려고 하자 금붕어 하나가 제 앞으로 쪼르르 왔습니다. 빨리 찍어달라고 하는 것 같아 반가웠어요. 애완동물로 키우면 참 좋을 것 같네요.


△ 해양자연사박물관 출구


 이렇게 2층까지 관람이 끝나고 나면 1층에 오시게 되면 간단한 조형물을 비롯하여 안내데스크가 위치하고 있습니다또한 기념품 판매장도 있는데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저는 재빠르게 빠져나왔습니다.

 

 해양자연사박물관을 다녀오면서 해양생물에 대해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관심이 많이 생길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다양한 해양생물을 접하게 되면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호기심이 생기는 건 당연한 일 아닐까요? 2017년 정말 무더운 여름 해양생물을 보면서 더위를 식혀보시는 건 어떠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