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와 살아있는 갯벌을 만날 수 있는 곳! 무안생태갯벌센터"
국립수산과학원 제9기 블로그 기자단(Sea Science Reporters) 이미자입니다.
전라남도 무안군에 위치한 무안생태갯벌센터는 황해 생태계 보전사업의 일환으로 습지환경과 갯벌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자연생태학습장입니다.
습지보호지역의 실효성 확보와 갯벌을 체계적으로 보전 관리하고 해양환경 정보 및 테마 체험장으로 제공하고자 무안군에서는 2009년 완공된 무안생태갯벌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무안생태갯벌센터 전시장 입구
주소 : 전라남도 무안군 해제면 용산길 140
전화번호 : 061-450-5631~4
홈페이지 : http://getbol.muan.go.kr
이용시간 09:00~18:00(입장마감 17:00)
휴일 : 1월 1일, 설날, 추석날, 매주 월요일 (다만, 월요일이 국경일인 경우 그 다음날)
[ 무안생태갯벌센터 전시장]
▲ 무안생태갯벌센터 안내도
무안생태갯벌센터 전시관은 1층과 2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시관 내부에는 3D 입체 영상을 통해 갯벌 생물들을 만날 수 있는 다목적 영상관 시설과 갯벌생태관과 갯벌탐사관 등 다양한 시설들이 설치되어 있어 갯벌과 갯벌 생물에 대해 배워갈 수 있습니다.
1층에는 로비와 상징조형물, 다목적영상관, 정보검색코너 등 공용공간이 있고, 전시공간에는 갯벌생태관, 갯벌탐사관, 기획전시실, 체험 오리엔테이션 홀이 있습니다.
[ 도둑게 전시 ]
1층 로비에는 다양한 게 종류를 수족관에 전시해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 '게그작 게그작 ' 신나는 무안갯벌 게 생태관찰
갯벌에 살아있는 농게, 도둑게, 사각게, 가지게, 칠게, 세스랑게, 방게 등 다양한 게 종류를 알아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도둑게
무안생태갯벌센터에 오시면 꼭 보아야 할 것이 바로 '도둑게' 입니다. 도둑게는 야행성 게로 밤에 몰래 민가에 들어가 밥을 훔쳐먹고 다닌다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도둑게는 다른 게들과 달리 특이한 여러 특징이 있어요.
1. 도둑게는 갯벌,육지를 자유자재로 왔다갔다 합니다.
갯벌에서보다 산이나 길에서 더 자주 만날 수 있어요. 그래서 집에서 키우기도 하는 종이랍니다.
2. 우리가 주는 쌀밥도 아주 잘 먹습니다.
3. 무안생태갯벌센터에 6~8월에 오시면 바다와 갯벌을 횡단하는 도둑게를 우연히 만날 수도 있습니다.
4. 도둑게는 조간대 위쪽 진흙질 개펄에 구멍을 파고 사는데, 깊이가 약 80cm에 이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도둑게를 만나고 싶은 분들께 팁을 하나 드리자면, 도둑게는 비가 온 뒤나 비오기 전 습한 날씨를 좋아해서 습한 날씨일때 더 많이 보실 수 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시면 무안갯벌의 대표생물 농게 친구를 만들어 보는 체험도 즐길 수 있습니다.
[ 갯벌 생태관 ]
갯벌의 가치, 갯벌의 생명체, 갯벌의 종류와 생성과정, 갯벌에 터를 잡고 사는 갯벌친구들 등을 소개하고
갯벌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공간입니다.
▲ 갯벌 생태관 입구
이곳 생태 전시관에는 무안 갯벌 생물들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무안 갯벌에는 농게, 방게, 낙지, 칠게, 짱둥어 등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 패총
패총은 우리나라 내만과 갯벌이 형성되어 있는 서해안과 남해안의 바닷가와 섬에 많이 분포하는데요.
갯벌 주변에서 패총이 발견되는 이유는 갯벌이 굴, 바지락, 피뿔고둥 등의 패류가 서식하기 적당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서해안에서 주로 발견됩니다.
우리 조상들은 갯벌에 사는 생물을 어떻게 잡았을까?
이곳에서는 갈고리, 호미와 창, 낙지 삽과 들통, 피뿔고둥 껍질, 조쇠, 그럭 등 어업에 사용했던 다양한 어구들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어구란 어패류나 해조류 등 수산동식물을 포획 채취할때 사용하는 그물, 낚기 어구와 같은 기구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직접 어로에 사용되어 주요한 역할을 하는 기구인 주 어구만을 어구라고 합니다.
여기에는 그물어구, 낚기 어구와 이들 이외의 모든 어구를 포함하는 잡 어구 등 3가지로 나뉜다고 합니다.
갯벌에서 주로 사용되는 어구는 잡 어구에 속하는 것들이 많다고 합니다.
[ 갯벌 탐사관 ]
무안생태갯벌센터 1층에 위치한 갯벌 탐사관에 들어서면 갯벌을 탐사할 수 있는 다양한 기구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갯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물론 갯벌을 탐색해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체험도 함께 할 수 있어 더
호응이 좋은 것 같습니다.
▲ 무안갯벌낙지 포토 체험관
갯벌의 대표적인 생물인 세발 낙지를 표현하는 대형 낙지 조형물 포토존에 들어가면 갯벌 생물과 함께
모니터를 통해 재미있는 나만의 인증샷을 찍어볼 수 있습니다.
포토체험관에서 모니터에 있는 배경이미지를 선택 후 갯벌 친구들과 찰칵!
갯벌친구들과 함께하는 나의 모습을 모니터를 통해 볼 수 있어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간입니다.
갯벌 탐사관에는 갯벌을 탐색해 볼 수 있는 다양한 기구가 설치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갯벌에 대한 호기심을 해결하며 갯벌 생물의 다양한 특징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수족관에는 갯벌의 사는 갯벌낙지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무안갯벌낙지는 게르마늄 성분이 풍부한 갯벌에서 서식하여 육질이 여리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인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직접 눈으로 보고 가까이에서 살펴 볼 수 있는 수족관에는 갯벌에서 살고 있는 조개류와 소라 등 다양한 갯벌 생물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가족들이 갯벌을 직접 눈으로 관찰하다가, 부모님이 자녀에게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탐구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죠?
한국의 전형적인 갯벌 유형에는 퇴적물의 조성에 따라 갯벌의 모습은 확연히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질퍽질퍽한 개흙 질이 많은 갯벌을 ‘펄 갯벌’이라 하고 모래성분이 많은 갯벌을 ‘모래 갯벌’
그리고 두 종류의 갯벌들이 혼합되어 나타나는 곳을 ‘혼성 갯벌’이라 합니다.
혼성갯벌은 모래와 뻘이 각각 75% 미만으로 섞여 있으며 너무 딱딱하지도 너무 질퍽거리지도 않아 게나
조개가 구멍을 파고 살기 알맞은 환경입니다. 모래갯벌은 모래 질이 75% 이상이 포함된 곳이며 바닷물이
밀려나간 흔적이 아름다운 물결 무늬를 이루고 있습니다.
서랍을 열어 보면 실제 크기의 갯벌 생물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방문객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갯벌 조형물을 열어 보면 갯벌 생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습니다.
[ 기획 전시실 ]
낙지의 생태문화 체험 특별 기획전시가 열려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낙지 알 표본전시 등 다양한 정보
제공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무안갯벌 생태적 가치와 낙지의 생산량 및 수입현황 자료에서도 낙지 자원 회복을 위한 무안군의 노력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2층 갯벌 전망대에서 바라다 본 무안 갯벌
2층은 갯벌학습실, 갯벌전망대, 갯벌연구실, 카페테리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다본 탁 트인 무안 갯벌을 바라다 보고 있으면 세상 시름을 다 떨쳐버리는 것 같이 힐링이
되네요.
참고 : 갯벌은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자 각종 오염물질을 걸러내는 '자연의 정화조'입니다.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는 해안선이 들쭉날쭉하고 조차가 커 갯벌이 발달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습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매 5년마다 실시하는 전국 갯벌면적 조사결과 2013년말 기준 전체 갯벌면적은 2,487.2㎢이고 그 중 42%인 1,044.4㎢가 전남에 있다고 합니다.
[ 생태공원과 갯벌 학습장 ]
무안생태갯벌센터 전시관 외에도 넓은 생태공원, 갯벌학습장, 생태체험장을 갖추었고, 청정갯벌 생태자원의 체계적인 보전 관리와 관광자원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갯벌생태공원은 조경수, 야생화 단지, 생태연못, 피크닉 공원으로 이루어진 생태공원과 갯벌 및 해양생물관찰탐방로, 갯벌탐방로, 염생식물단지로 구성된 생태체험장, 염전체험 및 김 말리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야외학습장 등으로 이루어져 있어 자연생태학습장으로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 무안갯벌 습지보호지역 생태지도
무안갯벌 습지보호지역 생태지도에는 무안갯벌습지보호지역에서 만날 수 있는 멸종위기종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무안갯벌 도립공원에는 갯벌 안내 이정표와 함께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흰발농게 서식지 보전안내 등 다양한 표지판을 설치하여 이곳 탐방객들이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전시관 밖으로는 넓은 갯벌생태공원이 펼쳐져 있습니다. 무안갯벌 생태여행 메인 테마는 체험과 교육입니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갯벌의 다양한 가치 및 우수성을 몸으로 느끼며 지역의 역사, 문화, 자연을 경험할 수 있고, 지역주민과 함께해 농촌과 도시 간의 활발한 교류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라 생각됩니다.
무안갯벌은 갯벌의 생성과 소멸이 반복되는 유년기 갯벌로서 원시성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저서동물, 물새, 염생식물 등 생물종 다양성이 풍부하고, 낙지, 숭어, 바지락, 감태 등 사계절 수산물이 가득한 보물창고입니다.
갯벌은 다양한 생물들과 지역주민들의 삶의 터전입니다. 방문하실 때에는 갯벌이 단순한 놀이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는 생명의 공간임을 유념하여 이용수칙을 준수하시길 바랍니다.
▲ 갯고둥
갯고둥이 많이 보이네요. 갯고동은 아주 흔한 종류입니다. 생활장소에 따라 조각, 색채 모두 변화가 심하며, 잡식성이며 해초 등을 먹는데요. 껍데기는 원뿔형으로 두껍고 단단합니다. 나층(螺層:나선 모양으로 감겨져 있는 한 층)은 8층이고, 봉합(縫合:나층과 나층의 경계선)은 얕아 나층의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껍데기 표면은 돌층계 모양의 검은 띠가 있는데, 봉합 밑에 흰 띠가 있는 개체나 종륵이 분명한 개체도 있습니다. 껍데기 주둥이는 반원형이며 주둥이의 안쪽 입술에 흰색의 매끈한 층이 발달합니다. 뚜껑은 원형으로 얇고 갈색을 띠며 다선형(多旋形)이며 배꼽구멍은 없습니다.
▲ 세족장
이곳 야외 생태학습장에는 갯벌 체험객을 위한 세족장, 샤워장 등이 있습니다. 덕분에 돌아갈때 깨끗하게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 갯벌에서 자라고 있는 염생식물인 칠면초
마지막으로 무안 갯벌에는 붉은 색의 칠면초가 붉은 카펫을 깔아 놓은 것처럼 장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갯벌이 환경에 미치는 사회적 경제적 가치를 기억하고, 인간과 자연이 공존 공생하는 자연친화적인 갯벌로
모두의 휴식처가 되길 바랍니다.
무안황토갯벌축제가 '황토,갯벌 1㎥의 가치'라는 주제로 2017.09.15 (금)~ 2017.09.17(일) 3일간 무안생태갯벌센터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니 연인, 지인, 친구, 가족과 함께 축제를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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