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립수산과학원 9기 블로그 기자단(Sea Science Reporters) 김유진입니다.
지난해 국립수산과학원의 경사스러웠던 소식하면 '세계 최초 명태 완전양식 기술개발 성공'이 떠오르실겁니다. 10대 과학기술 뉴스에 선정된 대외적으로 국립수산과학원의 위상을 높이고, 국민들의 격려를 받게 해준 아주 고마웠던 소식이었습니다.
이러한 반가운 소식은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야 더 좋은거겠죠??
그런 의미에서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에서 준비한 '부모님과 함께하는 명태체험교실'이 지난 8월 26일 강릉시 연곡면에 위치한 동해수산연구소에서 진행되었습니다.
▲ 명태체험학교에서 설명을 듣는 모습
동해수산연구소와 강원씨그랜트센터가 협업해 진행한 이번 프로그램은 강원도 내 초·중학생 및 학부모 6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세계 최초 명태 완전양식 기술개발'의 일등공신 중 한 명인 동해수산연구소 변순규 박사님께 한때는 동해안을 대표하는 생선이었던 명태가 왜 자취를 감추었는지 명태의 어원부터, 다양한 명태의 이름, 명태의 생활사, 과거 명태잡이 풍경 등 명태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다소 낯선 생선 '명태'였지만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생선 '명태'여서인지 학부모님들의 호응이 더 좋았습니다.
▲ 동해수산연구소와 동해의 어업자원에 대해 설명듣는 모습
오늘의 주인공 '명태'를 만나기 전, 평소 쉽게 올 수 없었던 동해수산연구소에 왔으니 이곳 동해수산연구소가 어떤 일을 하는지 한 번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동해안을 대표하는 어종 오징어, 대구, 도루묵 등의 어획량을 매년 비교분석하여 감소하는 자원은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향후 대량생산을 위한 양식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곳이 바로 동해수산연구소입니다.
평소 어시장에 나가면 쉽게 접하던 해산물들이 이런 오랜 연구과정을 통해 우리 곁으로 오는 것임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 명태를 만나기 전 주의사항을 듣는 모습
동해수산연구소에 대해 대략적인 설명을 들은 후, 본격적으로 '명태'를 만나러 갑니다.
'명태'를 만나기 전, 연구사님께 주의사항을 잘 듣고 들어갑니다.
▲ 명태 먹이 - 크릴새우, 까나리
▲ 명태에게 먹이를 주고있는 모습. 아이들의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 물 속에서 헤엄치는 명태
가장 먼저 명태 먹이주기 체험을 진행하였습니다. 2년 6개월여된 어미 명태에게 먹이를 주는 것이었는데 명태 먹이로는 크릴새우, 굴, 까나리가 사용되었습니다. 명태를 처음 보는 아이들은 먹이를 주며 명태와 조금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이제 막 9개월 남짓 된 어린 치어들
다음으로 만나본 명태 치어! 아까 먹이를 주던 어미 명태들이 낳은 치어들이라고 합니다. 처음 보는 명태치어들이 너무나 귀여웠는지 여러 수조를 왔다 갔다 하며 한껏 신나하였습니다.
▲ 명태 전시실을 구경하는 모습
▲ 명태 표본
▲ 살아있는 명태를 찾기 위한 포스터 2종
다음으로 간 곳은 '명태 전시실'입니다.
'명태 완전양식 기술개발'에 관련한 다양한 연구자료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처음 '명태살리기 프로젝트'로 시작했던 연구 초기 단계부터 완전양식 기술로 태어난 명태의 성장과정까지 '명태'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 바다풍경 만들기를 진행하는 모습. 서로 협동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어린 치어명태부터 어미명태까지 연구소 곳곳을 돌아보니 어느덧 한 시간이 훌쩍 흘렀습니다.
다음 시간은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바다풍경 만들기를 진행하였습니다. 아이들이 만든 바닷속 풍경 너무 아름답죠?? 아이들이 만든 바다처럼 늘 깨끗한 바다로 가꾸기 위해 우리가 해야할 일이 어떤 것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준 시간이었습니다.
▲ 오늘 배운 지식을 되짚어 보았던 퀴즈시간
마지막으로 가장 열띤 호응이 있었던 퀴즈시간~ 사진만으로도 현장의 열기가 느껴지시죠?? 명태와 관련한 다양한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보며 오늘 배운 명태에 관한 지식들을 하나하나 되짚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오늘을 남길 단체사진
4시간여의 시간이 순식간에 흘러갔을만큼 신났던 명태체험학교. 몇 해 전까지만해도 이제는 우리 식탁에서 볼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명태가 이제는 완전양식 기술개발에 성공하고, 지난해 동해에 방류한 명태가 다시 동해에서 잡히는 등 명태의 자원회복 가능성이 크게 열렸다는 반가운 소식도 접했습니다.
앞으로 명태의 대량 생산을 위한 양식 개발 등 산적한 과제들이 남아있지만 이제 곧 명태가 다시 한 번 동해안을 대표하는 생선이 되길... 그리고 하루라도 빨리 우리 식탁에 동해바다의 싱싱한 명태가 다시 오르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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