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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미래다! '2017 Sea Farm Show 해양수산·양식·식품 박람회'

NIFS 2017. 12. 1. 09:32

바다가 미래다!

'2017 Sea Farm Show 해양수산·양식·식품 박람회'


국립수산과학원 제9기 Sea Science Reporters- 권기선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수산물을 좋아하시나요?

수산물은 바다 외에도 강이나 호수 등 물에서 나는 동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수산물은 해산물보다 더 넓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수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만날 수 있는 시간! '2017 Sea Farm Show 해양수산·양식·식품 박람회' 현장을 소개합니다.


▲ 2017 Sea Farm Show 박람회장 입구


지난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2017 해양수산·양식·식품 박람회' 가 열렸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바다가 미래다' 라는 슬로건 아래 2회째를 맞아 진행되는 행사로 미래 신산업으로 주목받는 양식업을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 2017 Sea Farm Show 해양수산·양식·식품 박람회장 전경


2017 해양수산·양식·식품 박람회는 동아일보·채널A와 해양수산부가 공동 주최하고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해양수산기업 등 70여 곳이 참여해 풍성한 콘텐츠를 보여줬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대한민국 해양수산의 현재와 미래를 소개하고 수산식품 소비를 촉진시키는 것이 목적이라고 합니다.

개막식에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님이 참석하여 축사를 하셨습니다.


▲ 2017 Sea Farm Show 국립수산과학원 부스


국립수산과학원도 2017 Sea Farm Show 해양수산·양식·식품 박람회에 참여했는데요. 우리나라 해양수산분야를 연구하는 유일한 국립연구기관으로 국립수산과학원은 양식 기술 개발, 해양 환경 및 어업 자원의 관리, 수산공학, 수산생물 질병예방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 속성장 육종참전복


국립수산과학원은 2016년에는 세계 최초로 명태 완전 양식 개발에 성공하고,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뱀장어 완전 양식에도 성공한 바 있습니다. 올해는 일반 양식전복보다 성장 기간을 6개월 앞당긴 '속성장 육종 참전복'을 개발하여 우리나라 수산업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박람회에서 연구실적을 잠시나마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유익했어요.


▲ 일반넙치/육종넙치 비교 박제표본


▲ '친환경 새우양식시설' 설명 모형


요즘 친환경 양식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많으시죠?

국립수산과학원이 개발한 바이오플락 양식기술(BFT)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이오플락 기술은 바이오플락(세균성 미생물, 식물플랑크톤, 유기물 등의 집합체)의 타가영양세균들이 암모니아 및 유기탄소를 세균성단백질로 전환시키면 이것을 양식생물이 섭취하게 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바이오플락기술을 이용한 새우양식은 기존의 축제식양식보다 생산성이 10∼30배 높고 배출수가 거의 없는 환경 친화적 미래 양식기술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민간 기술이전과 바이오플락 양 대상 품종 다변화·산업화에 집중적으로 노력해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 종어(宗魚)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사라진 금강의 종어를 살리기 위한 '종어 살리기 프로젝트' 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종어는 1980년대 초 이후 절멸로 추정되는 대형 담수어류로 다 자라면 체중이 3Kg, 길이 50cm 이상으로

맛이 좋아 조선시대에 임금에게 진상되된 '으뜸 어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큰징거미새우 수컷(6개월령)


큰징거미새우는 우리나라 내수면 양식에 고부가 양식생물 개발의 요구가 있어 2012년도에 대만에서 들여와 양식기술을 개발한 품종입니다. 아열대성 민물새우로 만 2년에 수컷 400g, 암컷 200g까지 성장하는데, 실내 낚시카페, 관상용, 식용으로 인기가 많다고 하네요.


▲ 해조냄새 제거기술적용 '미역케이크, 미역빵류'


수산물을 먹을때 냄새 때문에 즐기지 않는 분들도 꽤 많으신데요. 국립수산과학원은 바다의 슈퍼푸드인 미역에서 해조류 특유의 냄새를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는데요. 이 기술을 활용해 미역 등 해조류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할 경우 영양분은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해조 냄새가 거의 느껴지지 않아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영양식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비린내 제거기술 적용 '삼치 크로켓, 삼치 만두'


또, 국립수산과학원은 수산물의 비린내 등으로 인해 수산물 섭취 기피 현상을 개선하기 위하여 DHA가 풍부하고 건강에 좋은 고등어와 삼치 등 붉은살 생선 특유의 비린내를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 청소년 및 젊은 세대의 기호에 부합하는 맞춤형 수산가공식품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 박람회에 참여한 지자체(부산시, 홍성군 등)


한국은 1인당 수산물 섭취량이 세계에서 많은편입니다. 하지만 수산물 소비량은 늘고 있지만 어획량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어획량이 줄어든 것은 어린 치어를 잡는 등 과도한 어획과 자원량 감소,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과 수온 상승 등의 환경 변화가 원인인데요.


이번 박람회에서는 이런 변화에 맞서 현장에서 양식업에 종사하는 어민들에게는 양식기술을, 소비자에게는 양식산의 우수함을 알려 수산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졌습니다. 


▲ 2017 해양수산·양식·식품 박람회의 체험행사


전시행사 외에 대형 눈다랑어 해체쇼, 유명셰프가 요리하는 해산물 요리쇼, 낚시의 대가가 알려주는 루어낚시 클래스, 시식 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렸습니다. 특히 수조에서만 보던 열대어를 직접 잡을 수 있는 물고기잡이 체험은 재미가 있고 인기도 좋았습니다.


▲ 박람회에 참여한 기업들


이번 박람회에서는 수산물 판로개척과 소비촉진을 위해 업체들이 총력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품질좋은 수산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맛도 보며 구입도 가능했어요.


▲ 박람회에 참여한 공공기관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공공기관이 이번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으로서 지속가능한 수산자원관리를 통한 수산업의 미래산업화 실현에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2017 Sea Farm Show 해양수산·양식·식품 박람회' 방문은 관련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만날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