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단(1~10기)/10기

국립수산과학원 병리연구과는 “수산미생물 자원의 보물창고”

NIFS 2018. 5. 24. 21:30


안녕하세요. 국립수산과학원 제10기 블로그 기자단 Sea Science Reporter 황은영 기자입니다.

오늘은 수산생물의 질병을 유발하는 병원체를 진단, 분리·동정 및 보관하고 있는 국립수산과학원

병리연구과를 소개해드립니다.


▲ 수산미생물자원 기탁등록보존인증


▲ 병리연구과 균주은행


먼저, 국립수산과학원의 병리연구과가 해양수산부 지정 ‘수산미생물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 임을 인증하는 명패가 시선을 끌었습니다.


세균과 같은 병원체 하나하나를 균주라고 하는데, 균주은행은 수산생물질병의 진단,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 균주를 보존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 냉동 보관하고 있는 균주


‘병원체도 자원이다’ 라는 말처럼 균주은행은 국내 유일의 수산생물병원체 은행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균주를 보관하는 것에 대해 전혀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했던 시절인 2002년부터 병리연구과에서 균주 보관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수산질병에 대한 특성 연구와 백신 개발에 있어 소중하고 귀한 균주은행이 우리나라 수산업 개발을 한걸음 앞서가게 하는 장본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과 함께 조미영 연구관님의 국립수산과원의 ‘곳간 같은 곳’ 이라는 말에 수긍하게 됩니다. 앞으로 병원체 수집을 확대해서 백신, 진단, 약품개발에 활용 되도록 연구를 계속해서 건강한 물고기가 생산되도록 할 것이라고 하니 기대됩니다.


병리연구과 실험실 입구에는 병리연구과가 어떤 연구와 업무를 하는 곳인지 설명하고 있는 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 물고기 해부하는 모습의 모형


▲ 물고기 해부하는 모습

 
전시회 등에 일반인들이 쉽게 병리연구과를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되어 전시되었던 모형이라고 하시는데,

물고기를 해부하고 '병원체'를 연구하는 모습이 지금 둘러 본 연구실의 모습 그대로 인 것 같습니다.


세균실험실은 물고기의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에 대한 특성 조사와 진단 처방과 연구하는 실험실로 이곳에서 연구하고 계시는 김명석 박사님의 안내를 받아 실험실을 둘러보았습니다.


▲ 비브리오, 연쇄구균 등 특정한 반응을 보이는 그래프


▲ QPCR방법을 설명하는 김명석 박사님


실험실에서는 세균에서 시약으로 유전자를 분리, PCR 기계를 통해 2시간 정도 지난 뒤 분석하면 어떤 세균인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 특정 온도로 세균을 나타내는 것이 그래프화 되어 수산물의 병원체인 비브리오나 연쇄구균 등 특정한 균을 구분하여 균들의 백신 반응 등을 살펴 본다고 합니다.


▲ 넙치 세균성 질병 진단 키트


유전자를 기초로 하여 연구개발 된 시약 키트와 신제품 ‘넙치 세균성 질병 3종 신속 진단 키트’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흔히 병원에서 독감인지 아닌지 판별하는 시약처럼 수산물 양식에 있어 한 번 질병이 발병하면 빠른 대처가 무엇보다 시급하지만, 양식장에 병이 발생하면 고가의 장비와 숙련된 연구자의 진단이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시약 키트가 많이 개발된다면 일반 양식업에서 간편한 시약 테스트로 발 빠르게 병원균을 판별하여 질병의 확산을 막고 대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바다와 양식업의 다양한 수산물 종류에 따라 더 많은 연구과 시약 키트가 개발된다면 어떤 병이 발생하더라도 초기 병원균 진화와 예방으로 양식업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패류질병 연구를 담당하는 원경미 박사님


수산생물 중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굴, 전복 등의 패류의 질병 연구를 하고 계시는 원경미 박사님은 건강한 패류가 더 많이 양식될 수 있도록 패류의 질병을 미리 진단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 중이라고 합니다.

패류는 바닷물의 미세한 조류 등을 먹고 살기 때문에 질병이 발생하면 치료 방법이 없어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 수산생물 바이러스 연구를 담당하는 김광일 박사님


 이어서 만나 본 김광일 박사님은 바이러스성 질병 가운데 참돔이리도바이러스병에 대한 진단과 제어 기술 개발연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바이러스성 질병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문제가 되어 주목하고 있으며, 신속하게 제어하고 연구하기 위해 변이가 생기기 쉬운 바이러스를 관찰하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의 병리연구과는 양식수산생물과 해마다 변화하는 수산질병에 관해 병원체를 보관하고 그 병원체가 어떻게 활용이 될지 연구하는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뜻깊은 방문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