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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의 어촌 모습을 모두 볼 수 있는 곳 '영덕어촌민속전시관’

NIFS 2018. 5. 29. 08:30

 

국립수산과학원 제10Sea Science Reporters- 권기선

 

우리나라 대표적 특산물인 영덕대게의 산지로 알려진 영덕은 바닷가에 위치하여 해산물이 풍부한 편입니다. 영덕어촌민속전시관에서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생활 속의 터전인 영덕의 아름다운 바다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생생하고 재미있게 영덕어촌을 이해할 수 있는 곳,

영덕어촌민속전시관으로 함께 가실까요.

 

영덕어촌민속전시관 입구

 

영덕어촌민속전시관은 영덕의 어촌생활, 다양한 문화와 놀이, 바닷속 해저지형 및 대게의 성장 과정과 다양한 조형물, 배의 제작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영덕어촌민속전시관은 건축양식이 독특한데요. 어선이 영덕 바다로 출항할 때의 모습과 갈매기가 고기떼를 찾아 바다 위에 앉는 모습의 합성 건축물로 어업인의 풍어와 만선을 기원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영덕어촌민속전시관은 무인발매기에서 매표 후 입장을 할 수 있습니다. 개인 기준으로 성인 2,000, 학생은 1,000원입니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관람료가 무료예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요. 매표 마감 시간은 오후 530분이에요. 매주 월요일과 추석날, 설날에는 휴관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영덕의 어선어업 소개

 

영덕어촌민속전시관은 지상 3, 지하 1층으로 1층에는 화석여행, 가상의 대게잡이 체험, 신비의 3D 입체 영상을 구경하면서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2층에는 영덕의 사계, 어촌의 삶과 의식주, 어로 활동, 축제, 배의 발달과정, 다양한 전통어법, 전통어선을 소개하고 있고요. 3층에는 강구항, 풍력단지, 영덕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옥외 전망대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하 1층에는 은어 낚시, 수심대별로 영덕 바다의 어종 전시를 볼 수 있어요.


붉은 대게잡이 어업 모형

 

영덕의 주요 어선어업은 대게, 청어, 꽁치를 잡는 유자망어업과 저서 어족을 잡는 통발, 연승어업, 저인망, 트롤, 채낚기 어업이 대표적입니다. 연안 수심의 얕은 해저 바닥에서 서식하는 수산물을 포획, 채취하는 잠수기 어업은 생업의 수단으로 잡았습니다. 영덕어촌민속전시관에서는 다양한 어업 방식을 모형으로 만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영덕의 대표적인 어업인 붉은 대게잡이 어업은 대상 생물을 미끼로 유인하여 잡는 적극적인 어법입니다. 일정한 장소에 정착하여 서식하거나 유영력이 크지 않으면서 미끼에 대한 반응이 민감한 생물을 나무, 철사 등 여러 가지 형태의 고정틀로 어구의 모양을 유지하는데요. 그물감이나 철망 등을 씌워 윗면 또는 옆면에 1~4개의 입구를 설치한 어구를 부설하여 대상 생물을 잡습니다.

 

영덕의 고기잡이배인 당도리 배

 

영덕의 고기잡이배 중에서도 가장 큰 당도리 배의 어부들은 늘 대게와 고기잡이에 열정을 다했습니다. 그물을 장치한 당도리 배는 자루 모양의 큰 그물을 매달고 주로 게, 조기, 새우 등을 잡는 데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영덕은 마을 공동어업이 성행했는데요. 바닷가 해안선에 접한 수심 15m 이내의 공유 수면에서 서식하는 멸치, 미역, 다시마, 전복, 성게, 조개류 등을 함께 생산하여 수익금은 공동으로 나누어 가지며 마을 숙원사업이나 자원 조성사업에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대게와 수입산 대게의 비교

 

영덕대게의 모형

 

영덕의 대표 특산물 영덕대게는 올해도 Korea Top Brand 대상 특산품 부문에서 7년 연속으로 대상에 선정되었습니다. 깊은 바다의 영양염류를 먹는 영덕대게는 각종 아미노산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특유의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영덕대게는 2010년도 G20 정상회의 만찬장에 올랐으며 2011년 농업진흥청 151개 시군 인지도 조사 특산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어요.


바닷속 저서생물 영덕대게

 

영덕군은 영덕대게 자원을 보호하고자 해양수산부와 경상북도 포항해양경찰서, 울진해양경찰서와 지난 321'동해안 대게 특화자원 보호 육성 협약'을 체결하여 대게자원보호육성, 연근해 어업질서 확립, 각종 해양사고 공동대응을 위한 협조체계를 조성했다고 합니다

 

영덕 황금은어 낚시 전시

 

영덕어촌민속전시관에서는 영덕 황금은어 낚시 전시도 볼 수 있어요. 영덕의 특산물은 조선 시대에는 오십천에서 잡히는 은어가 유명했고, 일제강점기를 지나면서 대게로 바뀌었습니다. 영덕은어는 임금께 먼저 진상하고 난 후 백성들이 잡아먹을 수 있을 정도로 귀했습니다. 은어는 아름다운 몸매, 서식환경, 먹이, 수박 향, 낚시방법과 천하일미를 자랑하는 맛 등이 다른 어종과는 크게 다르다고 해요.

 

영덕 황금은어 액체표본  

 

은어는 아시아 극동지방의 하천이나 댐에서 사는 일년생의 어종입니다. 맑은 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수질이 나쁜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최근 환경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환경 지표종으로써의 가치도 인정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7~8월이면 추성이나 혼인색을 나타내는 개체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9~10월경이 산란기입니다. 이 산란기는 하천이나 댐 등의 서식처의 환경에 따라 달라지며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방란, 방정이 끝난 은어는 대부분 죽습니다.

 

영덕 황금은어 낚시터 오십천과 은어낚시 복장  

 

오십천은 영덕과 강구를 거쳐 동해로 빠지는 하천입니다. 동해안에 인접한 은어 낚시터 중 가장 남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하천의 길이도 길고 수량도 넉넉한 편이어서 많은 꾼을 수용하던 곳입니다. 오십천의 은어는 수박향이 진해 맛이 좋고 씨알이 굵은 곳으로 정평이 나 있어 해마다 은어 철에는 멀리 일본의 은어꾼들도 즐겨 찾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하천이라고 합니다. 은어를 낚시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놀림낚시와 털바늘낚시, 훌치기 낚시가 있습니다. 영덕어촌민속전시관에는 은어를 낚시하는 방법과 자료도 함께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영덕 바닷속 이야기

 

영덕 바닷속 유영생물

 

영덕은 어로 활동에서 잡은 어획물로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수산업이 동해안 일대에서 가장 발달하였습니다. 회유성 어족을 이용한 통조림과 자연건조로 말린 오징어, 명태, 과메기, 가자미 등이 있으며 대게를 이용한 식품도 있습니다. 생선을 통째로 발효시킨 젓갈류와 어류의 부산물을 이용한 배합사료는 물론 어류 내장을 이용한 어간류 산업도 강구항, 축산항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국외 수산물 수출의 전진기지이기도 합니다. 영덕어촌민속전시관에는 영덕의 대표 어종을 모형으로 제작되어 있어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영덕민속어촌전시관 전망대

 

영덕어촌민속전시관의 관람을 끝나고 나서 전망대에서는 탁 트인 영덕바다의 모습을 바라 볼 수 있습니다. 어촌마을로 알려진 영덕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영덕어촌민속전시관은 영덕의 바닷속을 이해 할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영덕의 바닷속이 궁금하다면? 영덕어촌민속전시관을 꼭 관람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