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10기 Sea Science Reporter 이상준입니다.
오늘은 부산에서 해안 절벽을 따라 이어진 절경을 즐기며 산책할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이기대공원'입니다!!!
▲ 이기대공원 산책로 전경
이기대공원은 해안 절벽을 따라 조성된 해안 산책로로 편평한 수십개의 바위가 해면에 돌출되어 있는 독특한 경관을 이루고, 일출일몰 시 주변의 바다와 바위들이 조화가 되어 멋진 풍경을 연출하는 곳입니다~
작년에 이기대공원의 해안산책로는 노후화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코자 해안 산책로 정비공사를 시행하기 위하여 구간별 통행제한을 시행하였는데요, 올해 통행제한이 풀려 다시 이용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기대(二妓臺)' 라는 명칭의 유래는 '두 기생'의 무덤이 있어서 지어졌다고 합니다. 향토학자에 의하면 임진왜란 때 왜군이 수영성을 함락시키고는 경치 좋은 이 곳에서 축하 잔치를 열었는데 왜장에게 술을 잔뜩 권하고 술 취한 왜장과 함께 물에 떨어져 장렬한 죽음을 맞이한 수영의 두 기생이 이곳에 묻혀 있어서 이곳을 이기대(二妓臺)라 한답니다.
이곳의 설화는 임진왜란 때, 진주성을 함락시킨 왜장을 끌어안고 함께 진주 남강에 투신한 기생 '논개'의 일화와 유사한데, 이들의 나라에 대한 충성심과 애국심에 경의를 표합니다.
▲ 이기대공원의 지도
이기대공원 산책로는 4.7km로 모든 코스를 돌아보는데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나들이를 계획하기 전에 한번 참고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동생말(현위치)에서 출발하거나 오륙도 쪽에서 출발하는 두가지 선택지가 있는데, 저는 동생말에서부터 출발하는 경우를 택하였습니다. 결국 출발 위치만 다른 뿐, 같은 코스이기 때문에 집에서 가까운 쪽에서부터 출발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기대 안내판
위의 안내판에서 볼 수 있듯이 이기대에서 광안대교부터 장산, 마린시티, 해운대해수욕장 등 부산의 대표적인 장소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는데요, 과연 그런까요?
▲ 이기대공원에서 바라본 부산의 모습
여러분이 보시기엔 어떻습니까? 위에 나온 장소들이 모두 보이나요? 나중에 직접 이기대공원을 방문하여 보시면 더욱 멋진 부산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이기대공원 산책로
▲ 이기대공원 산책로
▲ 이기대공원 산책로
이기대공원 산책로는 위의 사진들과 같이 해안과 해안절벽을 따라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가슴이 탁 트이는 바다의 모습을 보면서 동시에 가볍게 등산을 하는 느낌의 기분을 즐길 수 있습니다.
▲ 돌개구멍
이기대공원의 해안가에는 위의 사진과 같이 마치 공룡 발자국과 같은 둥근 모양의 웅덩이가 여기저기 발달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바위의 빈 틈에 들어간 자갈이나 모래가 파도에 의해 회전하면서 조금씩 바위를 깎아내어 만들어진 것으로 '돌개구멍'이라 합니다.
해안가를 산책하면서 무심코 돌개구멍들을 관찰하다 재밌는 것을 목격하였는데요,
▲ 무당개구리
▲무당개구리의 올챙이
바로 해안가에 개구리가 있다는 점입니다!!! 사진에는 한 개체들만 찍혔지만 돌개구멍 안에 많은 수의 무당개구리들과 올챙이들이 있었습니다. 아마 바닷물이 아닌 빗물이 고인 곳에 개구리들이 산란을 하여 이런 일이 일어난 것 같은데요, 해안가 바로 옆에 산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 것 같습니다.
▲ 산책로를 이용하는 시민들
▲ 해안가에서 놀고 있는 가족들
이기대공원에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해안가에서 게나 고동 등 해양 생물들을 관찰하며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한번 이기대공원에 소풍겸 놀러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해안가에서 낚시하는 사람들
한편, 해안가 바위에 앉아 낚시를 하는 낚시꾼들을 종종 볼 수 있었는데, 거의 코스가 끝나는 지점까지 낚시꾼들이 없는 바위를 찾기가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낚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기대공원에 산책을 즐길겸 와서 낚시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봅니다.
▲ 이기대공원의 해안가
▲ 해안 절벽
▲ 오륙도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를 보면서 걷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는데요, 멀리서 보이는 오륙도를 끝으로 이기대공원 산책로는 마무리됩니다. 조금 길게 느껴질 수 있는 산책코스지만, 그 끝에 도달했을때 느껴지는 성취감과 시원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매주 이기대공원을 방문하면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질 것 같은 기분입니다~
해안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절경, 탁트인 바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하는 이기대공원 산책로. 당장 이번 주말부터 찾아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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