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단(1~10기)/10기

우리 바다, 우리 물고기 –동해 편-

NIFS 2018. 6. 13. 10:57

안녕하세요.

10기 블로그 기자단 Sea Science Reporter 10기 김다예입니다.  

 

저는 이번 동해 편을 시작으로 서해, 남해, 제주 편까지 시리즈로 우리나라의 바다와 그 속에 살고 있는

물고기들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지도(by NordNordWest/CC BY-SA 3.0)



짜잔! 익숙한 우리나라의 지도입니다.

서쪽으로는 중국과 맞닿아있는 서해가,

동쪽으로는 일본과 맞닿아있는 동해가,

남쪽으로는 흑산도, 제주도, 쓰시마섬을 연결하는 남해가 있습니다.  

 

가장 먼저 물 맑고 깨끗하기로 유명하고 깊은 수심과 많은 어족자원을 자랑하는 "동해 편"입니다!  

 

동해 정동진의 일출 모습 

 

동해는 평균 수심 1,684m로 깊고 푸른 바다를 품고 있습니다.

해가 떠오르는 동쪽이라 새해에 일출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죠?

여름에는 맑은 물빛 때문에 해수욕장으로 인기가 참 많은 바다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조경수역이 위치하여 우리가 너무나 좋아하는 물고기들이 풍부합니다.  

이제부터 우리 바다, 동해의 우리 물고기를 만나볼까요?  

 

대구의 모습

 

먼저, '바다의 황소'라고도 불리는 "대구"입니다.

 

대구목 대구과에 속하는 대구는 크기는 1m 미만으로 무게는 1.5~9kg 정도이며

회색에서 붉은색, 갈색, 검은색 등 다양한 몸 빛깔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구는 명태와 비슷한 모양새를 가지고 있지만

몸 앞쪽이 두툼하고 뒤쪽이 점점 납작해지는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눈과 입이 크고 위턱이 아래턱보다 앞으로 튀어나와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검은색의 뒷지느러미를 두 개 가지고 있고 황색의 등지느러미는 세 개로 넓게 퍼져있으며

가슴지느러미 또한 황색을 띱니다.  

 

말려지고 있는 대구(by kimhs5400/CC BY-SA 3.0)


 

대구는 지방이 적으면서 비타민과 아미노산, 칼슘, 철분까지 골고루 함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비타민 A와 비타민B1, 비타민 B2가 풍부해

눈 건강과 피부 건강, 항산화 작용에 좋은 건강 먹거리입니다.  

 

청어의 모습

 

 

그 다음은 과메기의 원조 "청어"입니다.

 

청어목 청어과에 속하는 청어는 성체의 길이가 20~38cm 정도이며

등 쪽은 짙은 청색, 옆구리와 배부분은 은백색을 띠고 있습니다  

 

청어는 정어리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하지만

몸 측면에 방사형 융기선이 없고 옆구리에 검은 점이 없는 특징으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한류성 어종으로 무리 지어 생활하며 개체 수가 매우 많기 때문에

사람뿐만 아니라 다양한 바닷속 포식자들의 먹이가 됩니다.  

 

청어를 이용한 과메기 모습(by Nicole Cho (nchoz)/CC BY-SA 2.0)  

 

 

예로부터 우리나라 근해에서 잡혀온 친숙한 어종으로

값이 싸고 맛이 있어 과메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즐겨 먹었습니다.

 '과메기'말리는 과정에서 어린이 성장과 피부미용에 좋은 DHA와 오메가3 지방산의 양이 원재료인 청어나

꽁치 보다 증가한다고 합니다.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소화, 흡수가 잘 되는 양질의 단백질이 많아

옛날부터 보신제로 추천되어왔고 병후 회복기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어리의 모습

 

'바다의 쌀'이라고도 불리는 "정어리"입니다.

 

청어목 청어과에 속하는 정어리는 최대 몸길이가 25cm 정도이며

등 쪽은 짙은 청색, 배 쪽은 은백색을 띠고 있습니다.

옆구리에는 한 줄로 된 7개 내외의 흑청색 반점이 있는 특징을 가집니다.

 

포식자를 피하기 위해 거대한 무리를 형성하여 이동하고

산란을 위해 km 단위로 대규모 이동을 하는 대표적 어종입니다  

 

정어리구이를 위해 굽고 있는 모습  

 

작은 크기에 비해 단백질 덩어리인 정어리는 해양생물들과 우리의 훌륭한 식품입니다.

대표적인 등 푸른 생선들에 영양도 뒤떨어지지 않고 오메가 3지방산과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해

성인병을 예방하고 혈액을 잘 돌게 하며 시력을 개선하는 효과를 가집니다.  

 

명태의 모습


  

 

황태, 동태, 생태... 별명이 많은 "명태"입니다.  

명태 자원회복을 위해 2016년에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완전양식에 성공한 어종이기도 합니다.

대구목 대구과에 속하는 명태의 크기는 30~90cm, 무게는 600~800g 정도이며

등 쪽은 갈색, 배 쪽은 흰색이며 옆구리는 불규칙한 갈색의 세로줄을 띈 몸 빛깔을 가지고 있습니다.

 

명태는 우리나라 물고기 가운데 가장 호칭이 많은 물고기입니다.

말리지 않고 얼리 지도 않은 명태를 생태, 생태를 말린 것을 북어,

반쯤 말린 것을 코다리, 겨울에 잡아 얼린 것을 동태라고 부르며

그 외로 황태, 노가리, 파태, 흑태(=먹태), 무두태, 짝태, 애태, 왜태, 깡태 등

50개가 넘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명태 덕장의 모습

 

 

명태는 칼슘, , 비타민 A 등과 메티오닌과 나이아신의 필수아미노산이 높고

지방 함량이 낮고 담백한 맛이 나며 열량이 낮아서 다이어트에 좋은 식품입니다  

 

연어의 모습


 

우리나라에도 소하회유성(강을 거슬러 돌아오는) 어종인 "연어"가 살고 있습니다.

연어목 연어과의 연어는 몸길이 60~80cm 정도이며

바다에서는 남회색 등과 은백색 배를 가지지만 강에서는 옆구리에 홍색 가로줄이 나타납니다.

 

강에서 부화한 새끼들은 봄이 되면 바다로 내려가 4-5년간 생활하다

가을이 되면 동해안 하천으로 올라와 산란을 합니다.

 

연어는 생태계에도 영향을 많이 미치는데

, 맹금류, 물개 등의 먹이가 되고 산란기를 마쳐 죽은 연어는 너구리, 여우, 독수리의 먹잇감이며 남은 연어의 시체는 강 근처 식물의 영양분을 공급해 주기 때문입니다.

 

    연어구이의 모습

 

연어는 주로 소금구이나 버터구이, 튀김요리로 많이 사용합니다.

EPA, DHA의 오메가 3 지방산이 많아 체내 중성지방 수치도 낮춰주며

고단백 저칼로리로 최고의 다이어트 식품입니다.  

 

파도치는 동해의 모습

 

 

여기까지 우리 바다, 우리 물고기 -동해 편-이었습니다!

 

이번 여름에 동해로 휴가 계획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우리 바다, 동해의 우리 물고기들이 어떤 것이 있나 알고

더 맛있고 즐거운 동해 여행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