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단(1~10기)/10기

수산물 위생안전을 위한 수출용 패류생산 지정해역 위생관리

NIFS 2018. 6. 24. 22:32

안녕하세요? 제10기 블로그 기자단 김창일입니다.

정부에서는 앞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방향으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100대 국정과제를 발표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국가 연구기관으로 정부의 국정운영에 맞는 ‘2018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산부국 실현을 위한 기술혁신' 을 비전으로 전략방향을 수립, 전략과제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4가지 전략방향은 수산의 미래 대비 산업화 연구 현장 중심의 현안 해결 연구 우리 바다 되살리기 연구 글로벌 연구역량 및 조직관리 강화입니다.

'수산의 미래 대응 산업화 연구'와 '우리바다 되살리기 연구'는 국정과제에 포함된 전략방향입니다.

 

▲ 홈페이지, 2018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중 비전 및 목표 

 

국립수산과학원 2018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 중 국정과제와 관련한 전략과제를 살펴보겠습니다.

'수산의 미래 대비 산업화 연구'를 위한 전략과제는 스마트·친환경 첨단기술 연구개발 전략품목 양식기술 연구개발 수산식품 산업화 지원을 위한 연구개발입니다.

'우리 바다 되살리기 연구'와 관련해서는 수산자원 관리 및 변동 예측 연구, 양식어장 환경 오염조사 및 개선 연구 수산물 위생안전 및 수산생물 방역 연구가 있습니다.

 

이중에서 수산물 위생안전을 위해 연구를 하고 있는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를 찾았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국립수산과학원은 수출용 패류생산 지정해역을 대상으로 위생 조사(지정 7개소, 예비 5개소), 패류독소 조사(97개소), 노로바이러스 오염조사 및 항생제 등 이화학적 오염물질 조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2007년 미국 FDA로부터 패류위생 안전 분야 분석능력과 실험실 운영이 국제적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2009년 지식경제부 산하 기술표준원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패류독소, 항생제, 미생물 등 수산식품 안전 분야의 국제공인시험기관(ISO 17025)인정을 받아 미국 FDA와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동시에 받는 국내 최초의 연구기관입니다.

 

 서해수산연구소 김풍호 연구관  

 

김풍호 연구관은 현재 서해안 생산패류에 대한 위생학적 안전성 연구를 담당하고 있으며, ‘수출패류 생산해역 및 수산물 위생조사’, ‘전국연안 패류독소조사’, ‘국가표준화 실험실 운영(KOLAS)’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김풍호 연구관을 통해 우리나라 지정해역 현황과 서해안 패류 생산해역 위생관리에 대하여 알아봤습니다.

우리나라의 수출용 패류생산 지정해역은 1972년 한·미 패류위생협정에 따라 위생적으로 안전한 패류를 생산하고 그 패류를 수출하기 위하여 특별히 관리되고 있는 해역으로 해양수산부에서지정해역의 지정으로 고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수출용 패류생산 지정해역으로 지정 고시되어 있는 해역은 제1호해역(한산∼거제만, 면적 : 2,050ha), 2호해역(자란사량해역, 면적 : 9,492ha), 3호해역(산양해역, 면적 : 3,107ha), 4호해역(가막만, 면적 : 4,188ha), 5호해역 (나로도해역, 면 적 : 4,398ha), 6호해역 (창선해역, 면적 : 5,910ha), 7호해역(강진만해역, 면적 : 5,290 ha) 등의 지정 7개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해수산연구소는 인천시와 태안군의 요청으로 옹진군 덕적·자월면 해역과 태안군 이원면 해역에 대하여 수출용 패류생산 지정해역으로 확대 지정하고자 위생조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수출용 패류생산 지정해역 설정 및 관리 체계도

 

외국으로 패류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국가가 위생적으로 안전한 해역에서 생산되었다는 것을 보증해야만 하고 그 일환으로 지정해역을 지정해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외국으로 수출하기 위한 패류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이 섭취하는 패류에 대해서도 위생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해양수산부는 2005년부터 패류 및 정착성 수산물이 생산되는 전국 연안을 64개 해역으로 소분하고 각 해역에 대한 위생조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전국 연안을 전부 조사할 수 있는 인력과 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에 전국에 있는 12개 대학을 이용하여 위생조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라며 위생조사 및 관리 현황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서해수산연구소에서는 현재 남해안에 국한되어 있는 수출용 패류생산 지정해역을 서해안까지 확대하여 지정하기 위한 위생조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서해안에서 지정해역으로 설정되면 서해안 개체굴 양식어업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정해역으로 설정하기 전에 전국 연안에 대한 정착성 수산물 안전성 조사를 실시,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위생조사 결과를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국민들이 전국 연안의 위생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라며 수출용뿐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에게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국립수산과학원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위생지표세균을 분석하고 있는 연구원 

 

또한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전국 연안 패류에 대한 패류독소 조사뿐만 아니라 현재 대학에서 수행하고 있는 전국 연안 정착성 수산물 위생안전성 조사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수행해 국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위생안전 정보를 제공하여 안전한 수산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가칭 패류위생 안전 연구센터를 구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하여 인력과 장비의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라며 국립수산과학원의 역할에 대해 알려줬습니다.

 

정착성 수산물의 위생안전성을 확보하고 수출 대상국의 요구 조건을 맞추기 위하여 조사해야 할 분석 항목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패류 생산해역의 해수 및 패류에 대하여 분변계 대장균 등 위생지표세균과 비브리오균 등 병원세균을 매월 조사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패류 독소, 노로바이러스 그리고 중금속, 잔류농약, 다이옥신, 벤조피렌, 항생물질 등 이화학적 위해 물질까지 매주에서 반기별로 조사합니다.”라며 철저한 패류관리를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서해수산연구소, 패류 병원미생물 조사 

 

서해안에서 생산되는 갯벌 개체굴과 양식굴은 풍미가 좋아 생굴뿐만 아니라 국민이 좋아하는 어리굴젓 등으로 가공되어 고소득을 올리는 수산물이지만, 서해안의 특성상 갯벌을 통해서 유입되는 육상 유래 오염 물질을 제어하고 통제하기가 어려운 해역이라고 설명합니다. 또한 수도권 영향을 받아 하절기에는 해안으로 여행하는 행랑객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하절기에는 더욱더 위생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할 것이라고도 합니다.

 

패류 생산해역의 위생관리는 수출 대상국에 대해서는 국가의 위생관리 수준 및 국가 신뢰도 제고뿐만 아니라 대내적으로도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연구조사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 및 서해수산연구소에서는 국정과제 실행과 안전한 패류 공급을 위해 더욱 노력해주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