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단(1~10기)/10기

내 바다. 내 국민은 내가 지킨다. 해상왕 장보고를 따라 가보아요

NIFS 2018. 8. 17. 13:09

국립수산과학원 제10기 블로그 기자단(Sea Science Reporters) 박경화입니다.



▲장보고 동상


완도하면 청해진!

청해진하면 바다의 왕 장보고이다.

 

완도에 왔다면 적어도 해상왕 장보고를 만나보고 갈 일이다.

남서해를 넘어 당나라와 일본과의 국제무역을 통해 신라의 문화를 글로벌하게

확장시킨 무역왕이기도 한 장보고대사를 뵈러 장보고 기념관을 찾았다.




    ▲장도섬 전경

 

기념관 맞은 편 장도섬이 보인다.

 

예전엔 물이 빠져야 드나들 수 있는 곳으로

지금은 다리를 세워 쉽게 갈 수가 있다.

전략적으로 적의 침입을 막으려 만든 나무목책과

지하에서 발굴된 제사용기들은

당시 청해진이 해상의 중요한 국제 무역항으로서의 위상을 말해준다고 한다.

 

지금은 매년 정월에 당제를 지내는 중요한 행사를 한다.

내년에 제를 모실 때 와보고 싶다.


▲완도 장보고기념관 전경

 

완도를 찾게 된다면~

아이들과 함께라면~

바다를 사랑한다면~

꼭 들러서 우리바다를 조국의 민족과 나라의 부귀를 위해 살았던 장보고를 꼭 보고가시라 권하고 싶다.


▲장보고 기념관내 신라시대 무역선


기념관을 들어서면 만나게 되는 신라시대 무역선

우리나라 서남해 바다 실정에 맞게 과학적으로 설계된 배를 보면

옛사람들이 과학에 의존해 사는 현대인보다 얼마나 뛰어난 사람들이었는지 가늠할 수 없다.

 

장보고의 무역선은 날렵하여 속도가 빠르고 파도에 강하며

암초에 의한 부분파손에도 침몰되지 않고 계속 항해를 할 수 있는 구조라고 한다.


▲법화원 기와로 추저되는 유물


장보고가 창건한 법화사를 통해본 당시의 불교 철학은

어찌보면 해상을 통해 생활이 이루어지던 시대를 살던 사람들의 간절한 소망이

깃들여져 있다.

 

재난이 많던 해상의 안녕을 위하여

법화원을 만들어 많은 승려를 상주 시키고,

기도로서 해상재난을 구제받고자 하였으며,

안녕이 깃든 무역을 함으로 재물을 취하고자 했던 간절한 바람을

실현시키고자 하였다.

 

같은 요구를 가진 일본, 당나라, 신라의 해상교류를 통해 네트워크를 형성하였다.


▲청해진시대 장군의 갑옷 장보고 박물관소장


시대를 앞서간 사람의 숨결을 느낀다는 것은

그 사람을 존경하고 따르는 입장에서 전율을 느낄 수 있다.

 

낡은 갑옷 앞에 서서

시대를 넘나들고 지금의 나와 연결하는 즐거움을 맛본다.


▲장보고관련 서적

 

우리나라보다 일본이나 중국에 장보고대사의

자료들이 많이 남아있다는 것이 조금은 안타깝고

어린이들의 위인전에서만 부각되기도 하고, 책을 읽는 아이들이 적어지면서

그 조차도 희석되는 것이 아닌지 아쉽다.


 ▲신라의 해상무역로

 

예로부터 대륙을 잇는 발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던 한반도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고 가치가 높아지기를 바래본다.


아이들과 함께 완도에 온다면 장보고 기념관에

꼭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장보고가 해적을 몰아내어 바다를 지키려 청해진을 세운 것을 기념하여

바다의 날도 장보고가 청해진을 일군 5월 31일에 정해 기념하고 있다.


▲완도 앞바다를 지키는 장보고 동산


지금도 대사 장보고는 완도 앞바다를 내려 보며

무역으로 세상을 넘나들던 청해진을 기점으로

세계의 바다를 향해 나아가라고 가리키고 있다.

▲현대의 장보고 상 수상자, 장보고기념관 수상자 전시관


우리는 또 다른 해적이 넘쳐나는 이 시대에

더 많은 장보고를 요구하고 있을지 모른다.

장보고정신을 이어가는 많은 분들의 이야기가

우리나라 해상왕의 역사를 다시 쓰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