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ea Science Reporter 10기 김다예입니다.
지난 동해와 서해 편에 이어 세 번째! 남해 편으로 찾아왔습니다!
우리나라 남해 바다에는 어떤 물고기들이 살고 있는지 알아볼까요?
▲ 우리나라의 지도(by NordNordWest/CC BY-SA 3.0)
푸른 바다가 둘러싸고 있는 우리나라!
서쪽으로는 중국과 맞닿아있는 서해가,
동쪽으로는 일본과 맞닿아있는 동해가,
남쪽으로는 흑산도, 제주도, 쓰시마섬을 연결하는 남해가 있습니다.
해안선이 복잡하고 섬이 많은 우리나라의 "남해 편"입니다!
▲ 거제 바람의 언덕 바다의 모습
남해는 제주도를 비롯해 섬이 많아서 다도해를 이루며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에서 갈라져온 산맥들이 바다를 만나는 지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암석해안이 잘 발달되어 있고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답니다
연중 난류가 흘러 양식업 등 수산업이 발달하고,
한려수도를 비롯해 해상공원 등의 해안 이용 가치가 큰 바다입니다
아름다운 관경을 자랑하는 남해에는 어떤 우리 물고기가 있는지 만나볼까요?
▲ 쥐치의 모습
처음 만나는 남해의 물고기는 해파리의 천적 "쥐치"입니다
복어목 쥐취과의 쥐치는 쥐처럼 입이 작다고 해서 쥐치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물 밖에서 찍찍거리는 소리를 내기도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듯한 물을 좋아하는 물고기이기 때문에 연근해의 수심 100m 이내에 살고 있으며
바닥이 모래질인 곳에 무리를 지어 서식합니다.
어린 시절에는 연안 해조장 등에서 서식하지만 몸길이 5cm 이상이 되면 깊은 곳으로 이동한답니다.
▲ 쥐포의 모습
쥐치는 식감이 독특하고 모양도 동그랗게 생겨서
즐겨 먹는 쥐포의 재료로 사용됩니다.
쥐포 말고도 쥐치 조림, 쥐치 매운탕 등으로도 먹으며
일본에서는 회로 먹기도 하는데 이때 생강을 곁들여 식중독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쥐치는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고
쥐치의 지질을 구성하는 불포화 지방산에는 고혈압, 동맥경화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 노화 방지와 성인병에 효과가 있습니다.
▲ 멸치의 모습
이번 물고기는 봄철 맛이 으뜸인 "멸치"인데요
멸치는 청어목 멸치과에 속하는 물고기로 태평양 서부에 크게 분포하고 있습니다.
주로 수심 200m 이내 대륙붕에서 서식하고 있으며
동물성 플랑크톤을 주로 섭식하고 있습니다.
멸치의 모양은 타원형에 가까운 측편형으로
입이 크고 비스듬히 경사진 모양으로 미세한 이빨이 있습니다.
몸의 중앙에 한 개의 등지느러미를 갖고 있으며 가슴지느러미는 배 쪽에 치우쳐 있습니다.
▲ 말린 멸치의 모습
https://pxhere.com/ko/photo/1177022
신선도가 좋은 멸치는 회나 무침 회로도 먹고
보통은 젓갈이나 멸치볶음, 국물용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열량과 지방이 적고 칼슘이 풍부해 어린아이들의 성장 발육에 좋고
골다공증 예방, 태아의 뼈 형성과 산모의 뼈 성분 보충에 좋은 물고기입니다
풋고추와 함께 섭취하면 멸치에 들어 있지 않은 비타민C까지 함께 섭취 가능해
온 가족 영양 식품으로 좋습니다.
▲ 아귀의 모습
세 번째로 만나볼 물고기는 못생겨도 맛과 영양은 일품인 "아귀"입니다
아귀목 아귀과에 아귀는 몸의 등 쪽은 흑갈색 바탕에
드물게 검은색 얼룩이 나타나며 배 쪽은 흰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아래턱과 머리의 배쪽 테두리를 따라 수십 개의 수염 모양의 돌기가 나있고
입이 크고 흉하게 생긴 모양과 자신의 몸크기만 한 물고기도 잡아먹는 식성 때문에
살아서 탐욕이 많았던 자가 사구에 굶주림의 형벌을 받아서 되는 귀신이라는
아귀란 이름이 붙은 안쓰러운 물고기이기도 합니다.
▲ 아귀찜의 모습
못생겼다는 외형과는 다르게 별미로 대접받는데
다양한 양념과 잘 어울리는 담백한 맛과 쫄깃하며 부드러운 식감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아귀는 살, 아가미, 내장, 난소, 꼬리지느러미, 껍질 등 모두 먹을 수 있으며
주로 찜이나 매운탕의 재료로 이용됩니다.
껍질에는 콜라겐 성분이 있어 피부 건강에 탁월한 효능을 나타내며
저지방 생선으로 다이어트에 좋으며 단백질이 풍부해 필수 아미노산 보충에 좋습니다.
요리 시에 무를 함께 넣으면 무가 가진 단백질 분해 효소가 소화를 돕고 비타민C도 보충해준답니다.
▲ 참돔의 모습
이번 물고기는 봄바다 에너지의 상징 '참돔'입니다
색채가 아름답고 모양새가 잘 짜여있다고 하여 참(眞) 자를 붙여
예로부터 참돔이라고 불린 농어목 도미과의 이 물고기는
몸 등 쪽은 붉은색, 배 쪽은 황색 혹은 흰색을 띠며 양턱에는 강한 송곳니가 있습니다.
겨울부터 봄까지가 제철이며 수심 10~200m의 바닥 기복이 심한 암초 지역에 서식한답니다.
▲ 참돔 구이의 모습
도미는 예로부터 행운과 복을 불러오는 물고기라 하며
수명이 길어 생일, 회갑 등의 잔칫날에 빠지지 않고 올라갔다고 합니다.
주로 도미찜을 해 먹고 회로도 많이 먹습니다.
도미찜은 각종 고명을 얹고 양념해서 찌는 요리인데 손님상에 올릴 만큼 일품요리입니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 비만인 사람에게 좋은 물고기랍니다.
▲ 고등어의 모습
마지막 우리 바다 남해에 살고 있는 물고기는 등 푸른 생선인 '고등어'입니다!
고등어는 조기어강 고등어목에 속하는 물고기로 등 쪽이 암청색을 띠며
배 쪽으로는 은백색을, 몸 등 쪽에는 청흑색의 물결무늬가 아름답습니다.
10-22℃의 따듯한 물을 좋아하는 회유성 어종으로 주로 플랑크톤을 먹이로 삼습니다.
▲ 고등어회와 방어회의 모습
고등어는 주로 자반, 조림, 얼간, 튀김, 통조림 등의 가공품으로 섭취하는데
이는 살아있을 때도 썩는다고 할 정도로 산패를 일으키기 쉽고
히스타민 중독 또한 일으키기 쉬워 회로 섭취하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주도에서는 고등어회를 맛볼 수 있으며
최근 통영에서 양식이 많아져 수도권에서도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등어와 함께 무를 섭취하면 이소시아네이트 등의 성분이
생선 비린내를 가시게 하고 비타민C와 소화효소로 고등어의 영양을 보충해줍니다.
고등어는 EPA, DHA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동맥경화 예방과 뇌졸중 예방에 좋습니다.
▲ 부산 앞바다의 모습
여기까지 우리 바다, 우리 물고기 -남해 편- 이었습니다!
이번 여름은 유독 더워 바다로 여행 가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우리 바다, 남해의 우리 물고기들이 어떤 것이 있나 알고
더 맛있고 더 즐거운 남해 여행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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