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청 동편광장의 수산물 직거래 장터
안녕하세요. 국립수산과학원 제10기 Sea Science Reporters 김창일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지역 특산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서울과 세종에서 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했습니다.
서울은 11월 5일부터 7일까지, 세종은 11월 9일에서 10일까지 열렸습니다.
직거래 장터에는 5개 시·도에서 약 30여 개 업체가 참여하여 갈치, 과메기 등
지역 특산물을 시중가격보다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했습니다.
직거래 장터를 통해 어업인에게는 수산물의 판로 확대, 소비자에게는 우리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각 시도의 특산품인 갈치, 고등어, 과메기, 우렁쉥이(멍게), 굴, 멸치, 김, 전복, 천일염 등을 판매했습니다.
▲ 싱싱한 전복
▲ 광천특산품 파래김과 재래김
전복과 김은 많은 분이 사랑하는 수산물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입맛이 없을 때, 김에 참기름을 발라 살짝 구워서 먹으면 고소한 맛에 밥맛도 좋아집니다. 또한, 김밥을 쌀 때, 김은 필수적이죠.
전복도 마찬가지입니다. 몸이 아프거나 밥맛이 없을 때 전복을 넣은 죽을 먹으면 왠지 모르게 건강해지는 느낌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수산물의 경쟁력 증대를 위해서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다양한 수산물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전복과 김도 연구하고 있는데, 전복의 경우 ‘속성장 육종참전복 브랜드 개발 및 산업화’로 2017년도 10대 우수성과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선발육종기술을 이용해 속성장(30% 빠른 성장) 육종참전복을 개발했는데, 수정 후 26개월째 평균중량을 비교해보니 육종참전복(84.2g)이 일반참전복(63.6g)보다 무게가 더 나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산업화를 위한 속성장 육종참전복 브랜드(킹전복, KingJunbok)를 개발해, 생산기간을 6개월 단축했고, 생산원가(5,500원/kg) 역시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김은 올해 6월 신품종을 개발해 품종보호권을 출원했습니다.
국내 김 양식 주산지인 전남 신안과 진도에서 현장적용시험과 재배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품종보호권 등록을 마칠 계획입니다.
또한, 2020년부터 신품종 김을 양식현장에 보급하고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개발한 품종은 방사무늬김으로 김밥용과 도시락용으로 가공되며, 국내 김 양식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품종입니다.
▲ 신안특산품 젓갈류
▲ 속초의 다양한 젓갈류
김장 시즌이 다가와서 그런지 직거래 장터에서도 다양한 젓갈류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신안에서는 추젓, 오젓, 육젓, 액젓 등을 판매했고, 속초에서는 멍게젓, 조개젓, 명란젓, 창난젓, 가자미식해, 명태회, 오징어젓, 낙지젓 등 다양한 젓갈류로 시민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습니다.
김장 용도의 젓갈류가 있고, 밥반찬으로 사용하는 젓갈이 있습니다.
신안부스는 주로 김장용이었고, 속초부스는 주로 밥반찬 용도의 젓갈류를 판매했습니다.
시식을 하며 젓갈류를 구입하는 분들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 시식용 멍게
수협에서는 멍게를 소량으로 담아 시식할 수 있게 했습니다.
집에서도 싱싱한 멍게를 먹을 수 있게 냉동멍게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멍게는 횟집, 포장마차 등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수산물입니다.
개인의 기호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데, 멍게젓갈과 멍게비빔밥이 가장 사랑받는 멍게 요리법이 아닐까 합니다.
해삼, 해파리, 멍게는 지방질이 거의 없어 3대 저칼로리 수산물로 불리기도 합니다.
▲ 시식할 수 있게 잘라 놓은 과메기
▲ 포항의 대표적인 수산물 과메기
11월 제철인 수산물 중 과메기가 있습니다. 과메기하면 포항 구룡포가 떠오릅니다.
과메기는 꽁치를 걸어서 말린 음식인데, 요즘엔 전국적으로 인기가 있는 수산물이 됐습니다.
꽁치와 청어 두 종류의 수산물로 과메기를 만드는데, 직거래 장터에서도 꽁치와 청어 두 수산물로 만든 과메기를 판매했습니다.
과메기를 먹을 때는 미역, 마늘, 파, 풋고추, 초고추장, 김 등과 함께 먹곤 합니다. 11월이 넘어가면 과메기철도 지나는데, 겨울이 오기 전에 과메기 드셔보세요.
▲ 제주 특산물 갈치
요즘 제주에 가면 긴 갈치 한 마리를 구워서 판매하는 음식점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제주 갈치는 크기와 길이가 다른 지방에 비해 무척 큽니다. 갈치는 낚시로 잡기에 수량도 한정적입니다.
요즘은 TV프로그램에서도 바다낚시 프로그램이 생길 정도로 바다낚시가 인기가 높습니다.
목포, 여수, 제주 등에서는 바다낚시로 갈치낚시를 즐기기도 합니다. 추워지기 전에 갈치낚시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 양식장에서 가공한 후 바로 포장했다는 생굴
굴은 9월부터 12월까지 제철입니다. 바다의 우유란 별명을 갖고 있으며, 카사노바도 즐겨 먹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만큼 영양이 풍부하단 의미입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2위 수준의 참굴을 생산하는데, 대부분 덩이굴로 양식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는 알굴로 거래되고 있어 참굴은 부가가치가 떨어집니다. 국제 거래가격을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kg 당 7달러지만, 프랑스는 kg당 12~13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2016년 연중 종묘 공급체계를 구축해, 개체굴 대량종묘 생산기술 개발을 보급하면서 성장이 바른 3배 빠른 개체굴을 생산했습니다.
▲ 직거래 장터에서 진행된 현장 및 온라인 이벤트
▲ 젠가를 활용한 이벤트
시중보다 최대 30% 저렴한 가격에 각 지역의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
폴라로이드 사진과 SNS, 젠가 등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가 있어 더욱 즐거웠던 직거래 장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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