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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안면도 꽃지에서 만나는 명승 제69호 할미·할아비 바위

NIFS 2018. 11. 28. 15:23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의 할미·할아비 바위 모습)

 

 

안녕하세요 :)

Sea Science Reporter 10기 김다예입니다.

 

겨울이 성큼 다가온 날씨에 옷차림 신경 쓰고 계시나요?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추울 것 같다는 기상청에 예상에

조금 일찍 겨울 여행을 떠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제가 오늘 소개해 드릴 명승 제69호 할미·할아비 바위는

도심에서 가장 가깝게 만날 수 있는 서해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안면도의 소나무 길 모습)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도에 위치한

꽃지 해수욕장을 향해 가는 길목에 아름다운 소나무 길이 있었습니다.

가까이에 소나무가 아름다운 안면도 자연휴양림이 있어

할미·할아비 바위 구경뿐만 아니라 산과 바다를 모두 구경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할미·할아비 바위에도 인위적으로 장식을 한 것처럼

바위틈에 소나무가 자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할아비 바위에는 곰솔과 소나무가

섬을 완전히 뒤덮은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하여

가는 길에서도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태안 해변길 종합 안내 표지판)

 

태안에는 아름다운 해변 길이 참 많습니다.

 

7개의 코스가 안내되어 있었고 이 중 5코스인 노을길과 6코스인 샛별길의

종착점과 시작점이 꽃지 해수욕장이었습니다.

5코스 노을길은 백사장항부터 꽃지해변까지의 길로

12km이며 소요 시간은 3시간 40분 정도이며

6코스의 샛별길은 꽃지해변부터 황포항까지의 길로

13km이며 소요 시간은 4시간 정도였습니다.

 

맑은 물빛의 바다와 푸른 나무들이 잘 어우러져 있어

걷기에 아주 좋은 길이었습니다. :)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해변 길의 모습)

 

 

꽃지 해수욕장은 길이 3.2km, 400m로 안면도에서 가장 큰 해수욕장입니다.

이름만큼 예쁜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해수욕장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 명소이기도 합니다.

 


 

(안면도 꽃지해수욕장과 할미·할아비 바위의 모습)

 

 

하지만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의 할미·할아비 바위를 찾으시는 분들의 대부분은

간조시에 육지와 연결되는 길을 걷고자 하실 것 같습니다.

 

간조시에 홍해의 기적처럼 꽃지 해수욕장에서 할미·할아비 바위까지

돌길이 열리는 모습이 태안 팔경 중 하나로 장관을 이룹니다.

물때를 잘 맞춰 가면 사진과 같이 할미·할아비 바위까지 걸어갈 수 있습니다

 

물때는 국립해양조사원 스마트 조석예보를 통해서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스마트 조석예보 URL : http://www.khoa.go.kr

 

꽃지 해수욕장에서 가장 가까운 백사장항을 검색해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할미·할아비 바위로 가는 길의 모습)

 

꽃지 해수욕장의 해변은 경사가 완만하여 할미·할아비 바위까지

큰 돌이 이루고 있는 길을 따라 걸어가면 금방 도착합니다.

 

길 양옆으로 바닷물이 파도를 치면서 다가와

돌들 사이로 바닷물이 들어오기도 하고

까만 돌과 대비되는 맑은 물빛이 너무나 아름다운 길입니다 :)

 



(할미·할아비 바위로 가는 길의 모습)

돌 사이에 들어온 바닷물에는 다양한 생물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은 물고기와 게들이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 보여

꽃지 해수욕장에서 할미·할아비 바위까지 왕래하는 경험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좋은 생태체험학습으로의 역할을 합니다.

 


 

(할미·할아비 바위의 모습)

 

할미·할아비 바위의 이름은 823(흥덕왕 3)

승언이라는 장보고의 부하의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집니다.

 

견승포(지금의 안면도 방포)에 기지사령관으로 일하고 있었던 승언은

아내와 금술이 좋았는데 급히 출정하라는 장보고의 명령에 따라

아내에게 돌아온다는 말을 남기고 출정했으나 돌아오지 못했다고 합니다.

 

승언의 아내 미도는 젓개산에 올라 일편단심으로 기다리다 산에서 죽고 말았는데

이후 미도가 바라보고 있던 산이 바위로 변하고 이 바위를 할미바위라고 일컫게 되었다고 합니다.

 

 

(할미·할아비 바위와 바다의 모습)

하루에도 몇 번씩 모습을 바꾸는 할미·할아비 바위는 봄에는 매화, 여름에는 해당화가 줄지어 피는 꽃지 해수욕장과 더불어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의 낙조 모습)

https://pixabay.com/photo-929528/

 

서해는 해가 지며 노을이 반짝이는 낙조가 워낙 유명하지만

특히 할미·할아비 바위의 일몰 광경은

변산의 채석강, 강화의 석모도와 함께 서해의 3대 낙조로도 뽑힐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합니다.

 

 

또한 두 바위 뒤로 넘어가는 명승지 또한 아름다운 낙조로

많은 이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습니다.

 

 

(돌길이 닫히고 있는 할미·할아비 바위의 모습)

 

 

다양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화하는

서해의 여행지 꽃지 해수욕장과 할미·할아비 바위!

Sea Science Reporter와 함께 짧게 살펴보았는데요.

 

더 추워지기 전에 서해로 여행 다녀오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