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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제4회 글로벌 해양인재포럼을 다녀오다

NIFS 2018. 11. 29. 15:35



안녕하세요,

국립수산과학원 제10Sea science reporter 서지인입니다.

오늘은 지난 118일부터 9일 양일간 열린 2018 4회 글로벌 해양인재포럼 현장을

사진과 글로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8일에 참여했는데요,

이날 행사는 한국해양대학교 해양과학기술대학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행사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양창호 원장님의 개회사, 박한일 한국해양대학교 총장님의 환영사,

김철훈 영도구청 구청장님의 축사까지 많은 분들의 축하인사가 이어졌습니다.

   

 

양창호 원장님께서는 개회사에서 우리국민의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이 세계1위이며

국민의 27.4%가 연안에 거주하고 연간 1억 명 이상이 해수욕장 등

방문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러한 지표를 통해 수산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고시키는 한편

수온상승, 수산자원의 고갈, 세계적 경제성장 둔화 등

수산업이 직면한 문제점을 지적해주시면서

글로벌 수산 인재가 가져야 할 사명감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이어 청년인재들이 해양에서 미래와 비전을 찾고,

해양수산의 혁신이 시작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행사의 궁극적인 목적을 밝혔습니다.

      



저는 학생 참가자 중 가장 먼저 사전등록을 해서 학생대표로 선정되어 미

래 글로벌 해양인재로서 가져야할 사명감을 담은 선서문을

낭독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위의 사진은 제가 선서식을 하는 장면과, 선서식 후 단체 사진을 찍은 모습입니다.


선서문 일부도 함께 첨부해봤습니다.

선서문의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무대 해양산업을 중심으로 커리어 개발에 힘쓸 것 

2. 해양리더(멘토)분들의 가르침에 따라 현실적인 미래 준비에 적극 노력할 것 

3. 자랑스러운 해양인재로서 해양산업에 앞장설 것

 

선서문을 직접 읽고 나니 그 책임감이 배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행사의 발표내용을 경청하여

미래 수산 인재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점을 배워가야겠다는 사명감이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가장 먼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상근 팀장님의 특별강연이 있었습니다.

강연 주제는 "미래 직업 세계의 변화와 해양 관련 직업"이었습니다.

 

강연을 시작하기 전 간단한 퀴즈를 던져주셨는데,

직업별 연봉이 1위인 기업고위임원 바로 다음이며

직업 만족도가 1위인 판사 바로 다음인 직업이 무엇인지 묻는 것이었습니다.

 

답은 도선사였습니다.

 

도선사는 항구, 해협 등 연해의 도선 구역을 통과하는 선박에 승선하여

입출항로를 안내 및 지시하는 해양과 관련된 직업입니다.

이렇듯 전체 직업세계에서 높은 만족도를 차지하고 있는 직업 중 하나가 해양과 관련된 직업이며,

이것이 우리의 미래임을 확인 시켜주셨습니다.

      

이어서 최근 전통적인 직업을 없애기도, 새로운 직업을 만들기도 하는 요인으로

'기술'의 발전을 꼽으며

이를 간단히 A,B,C,D로 요약하여 말씀해주셨습니다.

각각의 뜻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A는 인공지능을 뜻하는 AI  

2. BBiotech 

3. CCloud Computing  

4. D는 드론, 3D 프린터기, 자율주행기술 등 3D기술의 발전

      

한상근 팀장님은 위의 4가지 기술의 발전을 통해

궁극적으로 어떠한 직업이 가진 '패턴'을 도출할 수 있게 되면

기계에 의해 대체되기 쉽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독보적인 글로벌 해양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활동을 꾸준히 해야 하며, 이렇게 길러진 능력이

우리나라 수산업 발전을 이끌 글로벌 해양리더로서의 자질임을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으로 3가지 주제발표 시간이 있었습니다.

 

첫번째 주제발표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전형모 실장님께서 "우리 바다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우리바다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조사 내용을 통해

국민들이 '바다'에 대한 인식이 점차 구체화되고 높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다음으로 다양한 지표를 통해 우리나라 바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러한 우리 바다가 직면한 문제점을 아래 4가지로 요약하여 제시하셨습니다.

 

1. 수산자원 고갈 심화(2016, 44년 만에 연근해 자원 100만 이하 감소

2. 어촌 인구 고령화 및 급감(1967114만 명에서 201712만 명, 고령화율 30.5%) 

3. 연안침식 심각(해수면 상승, 해사채취, 인공구조물 설치 등

4. 미세플라스틱 등 해양쓰레기 증가(낙동강 하구 등 미세플라스틱 오염 심각)

 

이어서 위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양바이오 첨단 수산식품의 개발이 시급하며

첨단 융복합 양식 산업으로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위의 문제점을 보면서 안심이 되었던 점은

점차 많은 해양인재들과 국민들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크고 작은 움직임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수산자원 고갈을 막기 위해 금어기를 설정하고, 어촌 인구의 고령화를 막기 위해

많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으며, 미세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최근 카페 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 또한 통과되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국민적으로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의식이 살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긍정적인 물결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해양인재를 꿈꾸는 모든 분들이 희망을 가지고 열정을 쏟아부을 수 있는

국민적 인식이 조성되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두 번째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백승재 센터장님의 "해양 로봇과 해양 ICT"발표가 있었습니다.


이 발표에서 센터장님은 해양에서 적용가능한 다양한 기술을 소개해주셨습니다.


그 중 대표적으로 해수전지가 있었습니다.

해양에서 무리 없이 사용가능한 기술로서

2020년까지 상용화 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해수전지가 개발된다면 이전의 열악한 해양에서의 정보교류가 개선될 것이며,

수산업의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해양과학이 발전된다면

현재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활동과도 접목되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 발표는 한국해양대학교 이명호 교수님의 "해양플랜트의 현실과 우리의 전략"이었습니다.


여기서 해양플랜트란 바다 깊숙이 묻혀 있는 해양 자원을

탐사시추발굴생산하는 장비로 해양생산설비라고도 부르며,

대표적으로는 심해 원유가스 시추선인 드릴십(Drillship), 부유식 생산저장 하역설비인 FPSO(Floating Production Storage Offloading) 등이 있습니다.

 

해양수산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긴 하지만 다소 생소한 분야라고 생각했는데

교수님께서 해양플랜트의 역사부터 차근차근 설명해주셔서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해양플랜트는 원유의 발굴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해양플랜트 사업은 단순히 해양 자원을 탐사 발굴하는 것을 넘어

이와 연계된 다양한 산업이 존재하며

그 산업들이 가진 높은 부가가치를 적극 활용해야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세 개의 주제발표를 들으며 해양수산업이 가지는 다양한 분야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수산업의 확장성과 가능성을 청년 인재들이 인식하고 참여한다면

대한민국 수산업의 발전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제발표 후 잠깐의 티타임을 가진 후 윌헬름센 한국지사장인 Scott Richie님의 토크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토크 콘서트는 윌헬름센이라는 기업을 소개하고 윌헬름센과 같은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해양을 주축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강조하는 순서로 이루어졌습니다.

 

마지막까지 Scott Richie님은 수산업에서는 청년인재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한 덕목으로 도전정신과 적절한 언어능력을 꼽으며

이 자리에 참석한 청년인재들이 길러야 할 능력을 제시해주셨습니다.

 


토크콘서트가 끝난 후에는 멘토와 멘티 간의 멘토링의 시간이었습니다.

라운드 테이블에서 진행된 멘토&멘티 라운드테이블은

자신이 원하는 멘토와 대면하여

해양수산관련 직업을 가지기 위해 필요한 실질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어떤 학생은 멘토&멘티 라운드테이블 행사에 대해

"내가 원하는 멘토에게 진로와 관련된 세부적인 계획을 세울 때 필요한 조언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앞으로의 진로계획에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내가 원하는 직업을 가졌을 때 직면할 수 있는 문제점까지 들을 수 있어

좀 더 폭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었다."며 높은 만족감을 드러내었습니다.

 

 

멘토&멘티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끝으로 8일 행사는 끝이 났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글로벌 해양인재들이 해양에 대한 관심과 미래의 비전을 찾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본 행사는 매년 진행되고 있으니 관심이 가는 해양 인재분들께서는

다음년도 행사에 사전등록 하시어 많은 정보를 얻어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산업 부흥을 위해 본 행사를 개최해주신 많은 관계자분들께 감사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