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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심이 가득 찬 마산 어시장에 가다.

NIFS 2011. 7. 25. 15:43

 

인심이 가득 찬 마산 어시장에 가다.

 

비가 주륵주륵오는 토요일. 창원으로 내려간 김에

마산 어시장에 들러보는 것이 어떨까 하고 생각하면서도

혹시나 비가와서 마산 어시장이 서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약간의 불안감을 안고 어시장에 갔습니다.

마침 블로그에도 자갈치 시장에 대한 포스팅은 있었으나,

마산 어시장에 대한 정보는 없었기 때문에 약간의 사명감을 띄고 갔다고 할까요?  

 

 

출처 : http://fish.yesmasan.com/

 

원래 시장이라는 곳이 한 두 점포만 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딱 어느곳이 어시장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위의 지도 주변으로 분포해 있습니다.

 

 

마산 대우백화점 바로 옆 보면 어시장 입구가 있습니다. :)

 

 

 

비가와서 서지 않을까봐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비를 피할 수 있는 정비 사업이 되어 있었습니다.^_^

너무 좋아서 룰루랄라 춤출 뻔 했네요

 

마산 어시장, 언제부터 생기고 얼마나 큰 어시장 일까요?

 

 

마산창이 설치된 이후 창원부사가 조창에 관원과 조군을 배치하고 선창주변에 마을이 하나 둘 들어서면서 시장(마산장)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당시 마산장에선 어민들이 어획한 각종 수산물을 비롯해 농산물, 옷감, 유기그릇 등이 거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1899년 마산포가 개항되면서 외국의 공산품들이 들어와 시장 활성화와 함께 마산경제를 지탱하는 근간이 됐다.

'만기요람'에 마산포의 객주(현재 수협의 기능과 유사)가 130호나 됐다는 기록으로 미뤄 당시 구마산 어시장이 상당히 번창한 것으로 짐작된다. 조창을 중심으로 한 어시장은 마산항 매립과 함께 현 위치인 동서동 합포로~해안로 사이와 수협주변으로 확장된다.

마산항은 한일병합 이후 1914년 현재의 남성동 우체국·극동예식장 일대 1만 1000여평을 매축한 것을 시작으로 1927~1940년 사이 수차례와 홍콩바(대우백화점 뒤 편)~수협 사이 구항 6만 7000여평을 매립하면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

25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어시장은 지난 48년 객주들의 협의기관인 '합포사'가 조직되고 62년 마산어업조합이 설립됨으로써 어획물의 입하와 판매망이 일원화 됐다.


 
 형성년도

1760년(조선 영조36년) 조창이 설치(현재 제일은행 마산지점)되면서 자연발생적으로 형성. 형성초기에는 5일장으로 운영됨 : 음력 5일, 10일
 명칭변천

1809년 : 창원현 마산포장
1907년 : 창원부 마산시장
1912~1938 : 구 마산시장
현재 : 마산어시장 (재래시장으로 인가된 곳이 아니고 상기 형태임)
 소재지 변동

최초 : 현재 젱리은행 마산지점 주변 (창동, 남성동일부)
1차 확대 : 남성동, 동성동 일대로 확대 (1911~1914 해안매립)
2차 확대 : 오동동, 남성동, 동성동, 신포동 2가 일대(1985~1993 해안매립)


소재지 동성동, 남성동, 신포동2가 일원
권역면적 190.000㎡ (57,400평)정도
점포수 2,020여개 (고정 1,320, 노점 700)
년간매출액 약 1,000억 정도 추정 (1일 30,000~50,000여명 이용)

출처 : http://fish.yesmasan.com/

 

상점이 2000개가 넘고, 약 6만평에 다다르는 면적!

하루에 약 3~5만명, 연 매출이 1000억도 넘는다니 정말 어마어마한 규모네요.

 

그럼 왜 마산 어시장이 유명한지 알아볼까요?

 

 

2010년 11월 6일날 방송된 천하무적 야구단에서 꿈의

 구장 설립을 위한 게릴라 콘서트 개최하고, 당일날 콘서트를 홍보하기

위해 창원의 곳곳을 돌아다녔답니다.

그중에서도 마산 어시장을 방문한 팀이 있었는데요 :)

이 문은 제가 들어온 반대쪽의 문이랍니다 :)

 

 

 

 

 

 

  

  출처 : KBS 천하무적 야구단 캡쳐

 


이렇게 인정 넘치는 마산 어시장에 갔다왔는데요.

정말 인정이 넘친다는 말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 저와 같이 마산 어시장으로 떠나 보실까요?

 

어시장이라고 해서 해물만 가득한 것이 아니라

이런저런 제철과일과 함께 야채도 있답니다 '_' 

이렇게 옥수수도 있고요, 정말 맛있어보이죠?

요즘은 옥수수가 철인가봐요 :) 


 

싱싱한 참고등어.

 등푸른 생선은 두뇌개발, 치매예방, 편두통, 노화방지,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군침이 꿀꺽 도네요. 구워서 먹으면 얼마나 맛날까요?

 

 

제수용 생선도 이렇게 판매하고 있답니다.

제수용 생선만해도 종류가 정말 다양하네요!

 

 

참치, 갈치, 조기, 고등어, 복어 등 아는 생선이 열개쯤 될까 말까한 제게는

이 많은 생선들이 모두 신기해서 신세계로 보였답니다.

 

 

그래서 저같이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이렇게 이름표를 붙혀 놓은 곳도 많았습니다.

심부름 해도 틀리게 사갈 일은 없겠네요 :)

 

 

 

 

이건 깐 조개류와 새우류에요. 새우 조개 해산물 정말 좋아하는데 저렇게 까 놓으니까 왠지 청순해 보이는데요?

마산 어시장의 또다른 매력이 바로 인심이라고 할 만큼, 이렇게 깐 해산물을 사러오시면서 파시는 할머니께

"하루종일 까시느라고 고생하시네요" 라는 인사를 나누는 풍경도 자주 보였어요. :)

 

 

생으로 된 싱싱한 해물만 맛난것은 아니지요? 이렇게 마른 멸치,

 오징어 같은 건어물들도 자리잡고 있어요.

술 안주나  심심풀이로 항상 제맛인 해물들!

 

 

오징어와 북어포도 보이네요 :) 저 동그란 오징어 같이 보이는 것은 말린 문어일까요? ㅎ.ㅎ

 

 

싱싱한 게도 있네요 :)

 

  

 

저 게들이 이렇게 간장게장으로,  양념 게장으로 재탄생 한 것이겠죠?

저도 양념게장을 사서 집으로 왔답니다.

 

 

게 말고도 명란젓, 오징어젓갈, 문어젓갈 등 수십가지의 젓갈이 있답니다.

ㅠ.ㅠ 젓갈 조금이면 밥 한공기는 뚝딱이죠?

 

 

 

 

굴비를 말리는 모습이에요. 이렇게 굴비를 말리더라구요 :)

더운 여름에 사람도 안 켜는 선풍기 바람을 굴비가 쐬고 있었어요. ㅎ.ㅎ 

 

 

꼴두기 말린건 처음봐요 바삭바삭 할 것 같지 않나요? :)

 

 

이렇게 말린 장어도 처음에는

 

 

꼼지락 꼼지락 살아움직였답니다 :)

자꾸 이리저리 나오려고 하더라구요 :) 그래서 장어는 힘! 이라고 하는듯

판매하시는 아주머니께서도 자꾸 이리저리 주워담느라 정신 없으셨어요.

 

 

사진을 찍어도 되나요? 하고 묻자 방송을 많이 탔기

때문인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냥 찍으라고 하시고,

이렇게 포즈까지 취해주시는 분들도 있었답니다.

 

위의 장어도 그랬고, 이것도 통영문어인데요!

통영문어가 힘이 어찌나 센지 아저씨께서

사진을 찍으라며 들었는데 아저씨 손을 잡고 놓지 않더라구요.

사진에서도 느껴지나요? :)

 

 

비가 와서 그런지 부추천을 파는 곳도 보였어요. 감자로 만들었던데. 정말 맛나겠지요?

 

 

제대로 돌려면 하루만에 다 못돌 것 같은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마산어시장.

위에도 설명했듯 약 6만평 정도라고하니까 말 다했지요?

 

 

 

 호레기도 이렇게 놓으니까 빙수같아 보이네요 :) 

 

 

해물하면 빠질 수 없는 어묵,

떡, 게살, 햄은 물론이고 매운, 깻잎 오뎅 등 여러가지 어묵이 있습니다.

 

거기다가 가격까지 저렴하답니다.

사진을 찍고 동생과 어묵을 사 먹었는데요 :)

 

 

휴게소에서 3000원 주고 사먹을 법한 게살 어묵이 단돈 500원,

둘이서 어묵을 먹고 1000원을 냈습니다.

처음에 천원이라는 소리를 듣고, 하나에 천원인 줄 알았어요 :)

 

 

찍은 사진은 백장도 넘는데, 어떻게 다 보여드려야 할까요?

이건 적어에요 :) 저는 처음봤답니다.

 

 

김치를 먹을 때나 굴 전을 해먹어도 맛있는 굴!

 

 

조개구이를 먹을 때 빠지지 않는 키조개입니다.

엄청 크네요 :)

 

 

비싼만큼 최고인 전복도 있구요 :)

 

 

무침을 해먹는 청각도 있네요 :)

 

 

이제 해삼은 없으면 서운하네요 :)

 

 

해초류에 레몬을 넣고 무치면 맛난데, 이걸 보자마자 생각이 나네요 :)

 

 

돌아보고 금세 출출해져서 또 호떡을 먹었답니다.

동생이 호떡을 들고 포즈를 취해주네요 :)

호떡 가격은 3개 2000원

 

 

안녕히 가라는 인사까지 :)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발견한 천하무적 야구단에 나왔던, 어시장 표지판이네요 :)

 

 

안으로 들어가면 횟집이 즐비해있습니다 :0

 

 

마치고 비젖은 바다에 가서, 이렇게 사진도 한장 남겼습니다.

 

마산 어시장이 너무 넓고 크다보니까 그만큼 다 담아오지 못해서,

그리고 담아온 만큼 보여드리지 못해서 너무 아쉬운 포스팅이지만,

그래도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가셔서 느껴보는 거겠죠? ^^

 

 

바다야 사랑해 3기 블로그 기자 윤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