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단(1~10기)/3기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키는 신의 방패, 이지스구축함

NIFS 2011. 7. 29. 10:29

 

 

 

 

 

 

 

 지난 625일은 6.25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61년이 되는 날이고 올해 광복절은 66주년을 맞이하는 날이다. 여름의 중간에서 분명 잊지말아야할 날들이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나서 푸르른 여름과 사계절을 맞이하고 무더위와 장마 속에서 한줄기 휴식을 맞이할 수 있는 것도 대한민국의 아픈 과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는 전쟁의 위기 속에서 벗어나지 못한 휴전상태이다. 북한은 잊을만하면 우리에게 위협을 가하고 있고 많은 젊은이들의 희생에 눈물을 흘렸다.

 

 이처럼 오늘도 우리가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것도 대한민국의 국방 때문이다. 육해공의 모든 젊은이 들을 포함한 대한민국의 국방력. 물론 미국과 동맹국들의 협조도 중요하지만 우리 국방력을 발전시키는 것도 함께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국방력 발전의 한 모습을 들여다 보고자한다. 예상 다하고 있겠지만 당연히 바다를 지키는 해군의 모습을 보려한다. 지난 630일 방영된 <EBS다큐프라임 바다를 지켜라! 이지스구축함!>을 통해 신의 방패, 꿈의 군함이라 불리는 이지스구축함을 탐구해봤다.

 

 

-고속정-

-호위함과 초계함-

-구축함-

 

 지난 3월24일에는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의 진수식이 있었다. 대한민국의 3번째 이지스함이다. 이지스함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은 더 막강한 해상기동대를 구축하게 되었다. 해상기동부대는 보통 고속정과 호위함, 초계함 그리고 구축함으로 구성된다고 한다. 고속정은 경계전력으로 투입되고 호위함과 초계함은 대공, 대함, 대잠전을 수행한다. 그리고 구축함(Destroyer)은 해상기동부대의 주력전투함이며 대함, 대잠, 대공 등 다방면의 공격 능력을 가진 군함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구축함은 1998년 취역한 3.800t급 광개토대왕함이다. KDX-1(한국형 구축함 사업1, Korea Destroyer eXperimental-1)의 첫 번째 작품이었다.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KDX-2는 전자파, 적외선, 소음노출이 감소되어 적으로부터 쉽게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이 추가되어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KDX-2가 낳은 구축함에는 충무공이순신함과 최영함 등이 있다. 대한민국은 또 다시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지스 시스템을 도입한 KDX-3를 착수하기로 시작한다. 무려 16년이 걸린 장대한 시간이었다.

 

 그렇다면 이지스함은 얼마나 대단한지 한번 알아볼 필요가 있겠다. (방송도 탔는데 군사기밀은 아니겠지) 이지스함이 현대전에서 빛을 보는 것은 바로 대공방어능력 때문이다. 과거의 전함은 제아무리 거대하고 막강해도 공군력에 속수무책을 당하곤 했다. 세계 여러 나라가 공중공격에 전함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에 대해 각고의 고민 끝에 탄생한 것이 바로 이지스구축함이다.

 

[이지스(AEGIS): 제우스가 딸인 아테네에게 준 방패이름으로 영우 페르세우스가 잡은 메두사의 목이 달려있어 적을 모두 돌로 바꿔버린다. 구축함에 이지스라는 단어가 붙여진 것은 그만큼 최강의 방어능력을 나타낸 것.]

 

 이지스함은 미국이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현재 인류가 만든 것중 가장 정교하고 완벽에 가까운 무기체계라는 평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5번째로 이지스함 보유국이 되었다. 2008년 취역한 세종대왕함이 국내 최초의 이지스구축함이다. KDX-3는 세계 최강의 전투체계인 이지스 시스템을 도입해 10,000t급 세종대왕함을 선보였다. 핵심장비인 SPY-1D레이더를 이용해 1,000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 추적할 수 있고 20개 이상의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해상전력의 핵심이자 세계 최강의 구축함이라 부르는 이지스구축함을 구성을 살펴보자.

 

 

 

 

1) 5인치/62함 포: 대지공격 최대사거리 36. 분당 20발을 발사.

 

 

2) 대공수직발사대: 사거리 170의 대공미사일을 128발을 적재하고 발사할 수 있다. 원거리에서 적의 공군전력이 날아오면 이 대공미사일로 공격한다. 기존 전함에서는 한발씩 발사해야 했지만 이지스함은 장전할 필요 없이 여러 발의 미사일을 한꺼번에 발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지스함이 놀라운 것은 대공미사일의 불발 상황에도 충분히 대비했다는 것이다. 불발시 고열과 화염을 안전하게 발사대 밖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과 발사대 내의 화재를 관리하는 기술이 도입되었다. 그야 말로 틈이 없는 시스템이다. 더구나 국산 미사일발사대라 보안상의 이점은 물론 경제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3) : 적이 10이내로 접근할 경우 방어를 담당하는 단거리 대공미사일 발사대.

 

 

4) SPY-1D레이더: 이지스함이 신의 방패가 불리는 것은 신의 눈 다기능위상배열레이더의 역할이 크다. 회전형 레이더와 달리 기구의 회전에 의존하지 않고 전파 빔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안테나를 사용하는 레이더라고 한다. 무려 1,000개 이상의 목표를 동시에 추적할 수 있으며 20개의 표적은 동시에 공격이 가능하다. 바로 360도 모든 면을 완벽하게 감시할 수 있는 것이다. 다기능위상배열레이더 때문에 이지스함을 피할 방법은 없다.

 

 

5) 소나타: 국산 전자전시스템

 

6) 기만기: 어뢰공격을 회피함.

 

 

7) 해성: 국산 대함순항미사일. 사거리 150, 수면 가까이 낮게 비행해 적이 요격하기 어렵다고 한다.

 

 

8) 경어뢰발사대: 잠수함킬러.

 

9) 국산 수직발사대/수직발사대

 

 

10) 골키퍼(CIWS): 분당 4,500발의 사격으로 근접 목표물을 자동 공격하는 이지스함의 최후의 방어막. 폭우처럼 쏟아지는 탄을 피할 길은 없어 보인다. 게다가 완전자동화 되어 있어 스스로 군함을 방어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11) 헬기갑판: 헬기 2대의 격납고 및 이착륙장을 갖춤.

 

 이지스함의 대공방어는 3단계로 이루어지는데 먼저 원거리의 적이 탐지되면 수직미사일발사대의 대공미사일로 공격한다. 1차 방어선이 뚫리면 2차 방어선 램이 기다리고 있다. 10내의 적은 램 대공미사일로 공격한다. 2차 방어선이 뚫려도 골키퍼가 든든하게 기다리고 있다. 5내의 적을 탄을 소나기처럼 쏟아 부으며 방어한다. 신의 방패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을 정도다.

 

-이지스구축함의 대공 3단계 방어-

 

 하늘의 공격을 깔끔하게 막아냈다고 해서 해상공격대응에 부실한 것은 아니다. 대함 순항미사일 해성이 있다. 바다에 가깝게 저공비행하는 해성은 적이 탐지하기도 어렵고 대응하기도 쉽지 않다. 국산기술인 해성은 명중률 100%을 자랑하며 세계 어느 나라 못지않게 우수하다는 평을 받았다. 더구나 적의 전파교란시도에서 이를 회피하는 기능도 탑재되어있다. 이는 대한민국 해성에만 탑재된 기능이라고 한다. 그리고 대지공격을 담당하는 5인치함포는 사거리 100유도포탄도 발사할 수 있어 상륙작전 때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다.

 

-대함공격을 담당하는 '해성'-

 

 

 하늘, , 바다의 공격을 막았지만 안심할 수 없다. 해저의 공격이 남았기 때문이다. 이지스함은 해저의 공격에도 대비하고 있다. 이지스함은 해저에 숨어있는 잠수함을 탐지하기 위해 최첨단 음파탐지기인 소나가 설치되어 있다. 소나가 기본적인 해저의 소리를 탐지한다면 더 깊은 해저의 소리는 흑룡 예인소나로 탐지한다. 최대길이 2가 넘는 국산 소나인 흑룡은 깊고 멀리 있는 잠수함까지 발견해낸다. 이젠 탐지한 잠수함을 공격하는 일이 남았다. 하늘을 나는 어뢰 국산 홍상어가 있다. 홍상어는 대잠미사일로 세계최고수준이다. 또한 잠수함의 두꺼운 선체도 뚫을 수 있는 어마어마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만약 미처 탐지하지 못한 적의 잠수함이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이땐 기만기가 있다. 기만기는 군함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어뢰를 유도한다.

 

-음파탐지기 '소나'-

 

 

 무기체계뿐만이 아니다. 적의 레이더에 이지스함을 어선정도로 탐지되게 만드는 레이더 신호감소기술, 주변온도와 군함의 온도차이가 5도를 넘지 않도록 해 적외선 탐지장치에 잡히지 않도록 하는 적외선 신호감소기술, 자기장이 외부로 나가는 것을 막거나 교란하는 전자기 신호감소기술, 군함의 소음을 차단 시켜주는 수중 방사 소음감소기술. 이 스텔스시스템은 대한민국 이지스구축함에만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이다.

 

 미국이 처음 개발한 이지스구축함을 대한민국은 이렇게 진일보 시켰다. 20107월 림팩 해상훈련에서 대한민국 이지스구축함은 가장 우수한 함정으로 평가받았다. 세계최고의 조선기술을 보유한 대한민국이 자랑스러운 순간이다. 최강의 이지스구축함으로 인해 대한민국은 막강한 해상전력을 보유하게 되었다. 끊임없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민국의 바다가 위협받고 있지만 그래도 우리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이유다. 물론 대한민국의 국방기술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상대전력도 계속 발전을 꾀하고 있는 만큼 한국형 이지스구축함의 발전은 이제 시작인 것이다. 본의 아니게 국방부 홍보기사가 되어버렸지만 국산 이지스구축함의 도약만은 이정도 자랑해도 되지 않을까. 우리의 바다를 지켜주는 최고의 방패인데 말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청춘들이 운명을 달리한 안타까운 소식을 계속해서 접하고 있다. 국방기술력의 끝없는 발전과 군문화의 개선이 시급히 이루어져서 우리를 지켜주는 아들들이 보호받길 바란다. 안전하게 우리의 땅과 바다, 하늘을 지키고 있는 수많은 젊은이들의 희생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길 기원한다.

 

 (참고 EBS 다큐 프라임 '바다를 지켜라! 이지스구축함!')

 

 

 

 

바다야사랑해 3기 기자단 김상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