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꽃게가 아주 제철이며 풍년입니다.
꽃게(Portunus trituberculatus)는 꽃게과에 속하는 동물로 등딱지 길이 7cm,
폭은 15cm 내외이고 몸빛은 머리와 가슴 부위, 그리고 넷째 다리가 푸른빛을 띤 암자색 바탕에 흰구름 무늬가 있고
6~7월에 알을 낳고 얕은 바다의 모래땅에 군서 생활을 하며 깊이 2~30m 되는
바다 밑의 모래나 개펄 속에 사는 갑각류. (자료출처: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지난 6월 16일부터 시작된 꽃게의 금어기가 지난달 15일에 해지되면서 본격적인 꽃게잡이가 시작되었는데
다른 물가는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지만 산지 꽃게는 3kg에 2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정말 저렴합니다.
이처럼 우리 실물 경제를 든든하게 지킴이 노릇을 톡톡히 하는 수산업과 관련해서 대천항을 취재차 문했으며
국립수산과학원 기사로 이번에 찍은 사진과 글을 정리해봅니다.
보기만해도 역동적인 모습이 느껴지는 대천항.
정말 평화로워 보이죠? 하지만 여기는 시시각각 들어오고 나가는 어선들의 바쁜 모습을 항상 볼 수 있습니다.
위치는 대천항 수산시장 바로 앞쪽입니다.
네비게이션 등으로 찾아갈때 대천항이라고 검색을 하면 대천여객선터미널 옆쪽의
수산시장쪽이 나오는데 실제로 대천항은 이쪽이 아니라
(이름은 수산시장이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회타운입니다)
여기서 머리를 들어 멀리 바라보면 약 200여미터 정도 거리에 보이는
보령수협활어 위판장 근처가 바로 목적지입니다.
항구쪽을 머리만 내밀어 보더라도 입출항을 하는 배로 항상 바쁜데
아래 사진은 막 입항해서 잡은 해산물을 잔뜩 실어 올리는 어선의 현장입니다.
역동적인 모습은 한국인의 삶이 고스란히 보여지는 것 같기에 절로 힘이 들어갑니다.
크레인 같은 기중기로 오늘 어획한 해산물은 계속 올라오며
이렇게 모여지는 엄청난 양의 꽃게는 바로바로 바로 뒷쪽의 경매장을 거쳐서
순식간에 거래되는데 경매가 완료되는 순간까지 바쁜 손길을 거쳐서 집산지 또는 판매처로 바로바로 운반됩니다.
배가 들어오는대로 정말 많은 꽃게가 처리되는데 정신 없더군요.
손수레로 큰 다라이 하나씩 운반되어 가는 곳은 바로 경매장소.
이곳 경매장의 특징은 큰 집하장인 대도시의 경매장처럼 새벽에 모든 집하가 마무리되면
시간을 정해놓고 경매를 하는 것이 아니라 배가 들어오는 것과 동시에 모여있는
거간끼리 바로바로 경매가 시작되는 데 많이 다르더군요.
경매 시간 또한 눈 깜짝할 사이에 몇 번 하더니 바로 끝날 정도로 순식간에 끝나버립니다.
경매를 받은 사람들은 트럭에 싣고 어디론가 떠나고 이쪽에서 판매하는 분들이 경매에 낙찰된 꽃게는
다시 여기서 크기별로 다시 분류되는데 일하는 속도는 1분도 채 안걸릴 정도로 엄청난 양이 마무리됩니다.
산지에서 보는 꽃게는 우리가 일반 시장에서 보는 꽃게와는 달리 공격성이 엄청날 정도로
위협적인 모습이 강한데 그만큼 싱싱하다는 이야기겠죠?
이렇게 크기별로,암수별로 분류된 꽃게는 수조에 투하되면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됩니다.
이번에는 한 어선에서 잡아 올린 간재미.
그 양 또한 엄청납니다.
간재미는 홍어처럼 삭히려 해도 발효가 일어나지 않고 썩기 때문에 대부분 생으로 먹거나
바로바로 요리해서 먹는 서해쪽에서 많이 잡히는 생선인데 킁킁하게 발효되지 않은채로
상큼하게 무쳐먹는 간재미 무침은 맛있으며 살짝 말렸다가 찜으로 먹어도 정말 맛있습니다.
이 또한 몇 번 경매꾼의 손을 거치더니 낙찰자의 차량에 의해 순식간에 자리가 정리됩니다.
무게단위로 포장해서 바로 인근의 식당 또는 중간 판매자에게 건네지고
바로 뒤에 즐비하게 형성되어 있는 판매업소로도 공급이됩니다.
여기서 판매하는 가격은 3kg에 2만원.
가격 정말 좋지요?
자연산 도미는 하루 이틀 정도밖에 살지 못하기 때문에 1kg 기준에 15,000원이라는 엄청난
헐값에 판매되고 있는데 하루에 거래되는 양에 놀라고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가격에 놀라는 순간입니다.
서해안에서 잡히는 해산물은 거의 다 있는 거 같죠?
손님을 기다리는 많은 수산업체들...
이쪽 활어위판장 앞쪽의 큰길에는 마른생선 위주의 골목이 잘 형성되어 있는데 여기서 장보는 재미 또한 솔솔합니다.
위에서 빙글빌들 파리를 쫓아내는 기계음이 윙윙 소리를 내며 돌아가는 모습에서 바다의 풍년이 실감납니다.
멸치도 종류별로 20여가지나 되기에 한 장 찍어 보았습니다.
이쪽 바로 뒷쪽 길은 회떠서 즐길 수 있는 많은 먹거리 식당까지 즐비하게 많이 있는데
모든 야채, 밑반찬, 매운탕등이 1인당 7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습니다.
대천은 관광객으로 정말 많이 붐비는 해안도시지만 대천항에서도 이쪽 활어위판장 쪽은 검색글도 없고
일반인들에게 너무도 안알려져 있기에 꽃게 취재와 함께 국립수산과학원 기사글로 작성해 보았습니다.
* 대천항 보령수협판매위판장: 충청남도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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