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시간을 내어 동해안을 따라가는 여행을 다녀왔어요.
평일이라 도로에는 차가 없었지만 전국적으로 우천예보가 있는 날이라 하늘이 흐렸었어요.
늦가을 부터 초봄까지, 계절 별미 대게철을 맞아 동해안을 탄 김에 대게 먹으로 출발~!
영덕에 도착하니 4시.
영덕대게의 산지로서 대게를 즐기기에 보다 적합한 곳이라 평가받는 강구항!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면 강구리에 위치한 강구항으로 접어들었습니다.
- 제가 들른 식당 전경 -
즐비한 대게집들, 호객꾼들을 피해
손님이 있을 듯 보이는 듯한 적당한 식당을 찾으려 했어요.
그런데 거의가 비슷비슷, 결국은 주차가 편한 곳으로 갔답니다.
곳곳에 10마리 5만원이란 간판이 내걸려 있었지만 절대 속지 마세요~!
- 제가 먹은 곳도 저렇게 입간판이 되어있었지만 실제와 가격이 차이가 많이 났어요. -
- 러시아산 대게들도 참 많더라구요. -
- 아직 70%밖에 살이 차지 않았다고 하는 영덕대게 -
지금은 아직 살이 다 차오르지 않아서인지 영덕 대게가 아닌 박달대게를 추천해줬어요.
가격은 3마리에 10만원!!! 홍게 1마리를 서비스로 받았지만 그래도 엄청난 가격이죠?ㅠ0ㅠ
서너개의 테이블에서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어요.
기본으로 나온 해산물은 소라가 전부.
오히려 항구 입구의 큰 대게집이 서비스로 해산물들이 많이 나오는 듯 하네요.
- 기본 서비스 음식들은 기대 이하였어요. -
아무튼 기다리고 기다려 드디어 대게가 올라왔어요!
일 해주시는 분께서 일일이 다 직접 잘라서 주시기 때문에 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요.
온 김에 회도 먹고 싶다고 하니 주인 아줌마가 근처 회센터에서 만원어치를 떼다 주셨답니다.
- 오징어 회가 주로 나왔어요. 실망이긴 했지만 싱싱한 맛에 꿀꺽 -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게딱지 밥! 게딱지에 밥도 시켰는데 약간 질어서 좀 별로였어요.
식당을 나오니 어느새 해가 저물었더라구요.
바로 앞에 시장들의 전구 빛이 물과 만나 반짝거리는게 꼭 별처럼 빛났어요.
- 싱싱한 해산물들이 가득 가득 -
- 파장 시간 즈음의 강구항 -
- 포장 배달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
- 강구항의 동광어시장. 사진이 좀 많이 흔들렸네요.ㅠ-ㅠ -
개인적으로 저는 1월 이후에 먹은 대게가 참으로 맛 났어요.
아무래도 살이 꽉 차올라 그렇겠죠.
달콤 짭쪼롬한 대게~!
차가운 바람이 부는 겨울, 손가락 쪽쪽 빨아가며 대게 한마리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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