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밤 빠밤” 이 음악만 들으면 무언가가 다가오는 것 같이 가슴이 뛴다. 자동반사로 생각나는 그 이름 ‘죠스’. (죠스, 'jaw'는 동물의 입이나 턱이란 뜻이다.) 죠스를 상어라고 알고 있는 사람도 꽤 있을 것이다. 수면위로 나온 삼각 지느러미는 아직까지도 유효한 해변공포영화의 중요한 설정이 되고 있다. 영화판뿐만 아니라 문화산업 전체에, 심지어 국내 장수 아이스크림 ‘죠스바’까지 탄생시키며 위력적인 존재감을 지치지 않고 뽐내고 있다. 수많은 시리즈와 아류작을 양산해낸 <죠스>. 가장 최근의 죠스무비는 <샤크 나이트3D>가 있고 국내에서 제작단계에 있는 영화 <상어>가 있다. 죠스의 탄생은 1975년으로 거슬러 간다. 영화<죠스>는 피터 벤츨리가 쓴 동명소설 <죠스>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가리’란 이름으로 개봉되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했고 로이 샤이더가 주연을 맡았다. <죠스>는 4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과 편집상을 수상했고, 특히 전설이 된 죠스 테마곡은 영화음악작곡가로 유명한 존 윌리엄스가 작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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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스>의 포스터-
-<죠스>의 국내포스터-
[미국의 지휘자이나 영화 음악작곡가인 존 윌리엄스는 <죠스>, <스타 워즈>, <슈퍼맨>, <E.T.>, <인디아나 존스>, <쥬라기 공원> 등 이름만 들어도 알법한 영화들의 음악을 작곡했다. 뿐만 아니라 1984년 미국 LA 올림픽의 테마곡, 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의 테마곡,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 시티 동계 올림픽의 테마곡 등을 작곡하기도 했다.](위키백과)
<죠스>의 등장은 잘 만들어진 영화 그 이상의 영향력을 퍼뜨렸다. <죠스>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세계적인 감독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이며 할리우드 영화계 역사상 최초로 1억 달러를 돌파한 흥행작이다. 세계를 휩쓸었음은 물론 한때 해변가에 관광객이 줄어드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한 뒤를 잇는 공포 스릴러영화의 교과서가 되며 많은 장면들이 아직까지도 재활용되고 있다.
할리우드의 흥행기록을 다시 쓰면서 <죠스>는 ‘여름철에는 블록버스터 오락영화’라는 공식을 처음으로 만들었다. 여름철에 공포영화가 줄을 잇고 블록버스터가 기다리고 있는 문화는 <죠스>이후로 생겨졌다. 많은 이들이 영화산업을 <죠스>이전 이후로 나눈다. 많은 투자로 만들어진 스펙터클한 블록버스터 오락영화로 많은 수익을 얻겠다는 개념은 <죠스>가 처음이었다. 마케팅에 거대한 투자를 한 것도, 콘텐츠의 다양화로 수익을 극대화 한 것도, 영화 기술력을 한 단계 올려놓은 것도 다 <죠스>의 업적이었다. <죠스>이후로 브록버스터란 단어의 개념이 정립되었고, <죠스>는 이후 <스타 워즈>(1977)가 개봉하기 전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죠스>이전에도 많은 제작비를 들인 대작은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여름철 이벤트성 블록버스터 오락영화의 시대를 연 것은 <죠스>였다. 물론 스티븐 스필버그의 뛰어난 연출력이 있었기에 이 모든 전설들이 가능했다. (참고 네이버영화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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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스의 수많은 아류작이 뒤를 이었다-
<죠스>의 이야기는 모두 잘 알다시피 대강 이렇다. 해안 휴양지인 애미티에 거대 식인 상어가 나타난다.
경찰서장 브로디는 해변을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여름 성수기 돈벌이에 혈안이 되어 있는 사람들은 귀담아 듣지 않는다.
결국 희생자는 다시 발생하고 브로디와 퀸트, 후퍼가 식인상어와의 마지막 결투를 하러 떠난다. 어디서 많이 본 이야기 구조다.
그렇다. 뒤를 잇는 죠스 시리즈와 아류작 및 여러 공포영화들이 부지런히도 따라한 이야기다.
이야기 뿐 만이 아니다. 해면위로 보이는 공포의 삼각 지느러미, 물밑에서 사람들을 향해 접근하는 상어,
철창 안에서 상어와의 사투 등 <죠스>가 공식화 시킨 장면들은 한둘이 아니다.
관객을 안심시킨 뒤 방심한 곳에서 상어가 등장하는 설정, 해변의 청춘남녀가 상어에게 당하는 설정도 많은 영화에 영향을 끼쳤다.
더구나 상어라는 설정은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예측불가능하고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스릴을 유발시키기에 영리한 소재이다. <죠스>를 이어 시리즈가 4편까지 나왔고, 변종 해변 괴수무비 <피라냐>, 현대 감각으로 재탄생한 죠스무비 <딥 블루 씨>,
최근 <샤크 나이트3D> 등 많은 B급 아류작과 공포영화들을 양산해 냈다. 하지만 1975년에 만들어진 <죠스>를 이을 만한
작품성과 파급력을 가진 영화는 나오지 않고 있다. 죠스무비의 탄생과 발전은 1975년에 시작해서 아직도 거기에 머물러 있다.
많은 죠스무비들이 볼거리 이상의 고민은 하지 않고 있고 <죠스>의 동어반복 및 선정성 강도에만 집중하고 있다.
한마디로 <죠스>를 흉내 낼뿐이다. <죠스>이외의 작품들은 시리즈나 같이 선에서 이야기하는 것도 민망할 정도.
배트맨 시리즈, 엑스맨 시리즈, 혹성탈출 시리즈도 화려하게 부활했는데 죠스도 다시 부활했으면 좋겠다.
공포영화뿐만이 아니다. 애니메이션 <샤크>, <니모를 찾아서>, 아이들의 신 <뽀롱뽀롱 뽀로로>에서도 그 존재감은 자랑라고 있다.
-<샤크 나이트3D>-
-<뽀롱뽀롱 뽀로로>에 등장하는 상어 캐릭터-
글을 쓰기 위해 <죠스>를 다시 봐야했다. 오리지널의 짜릿함은 최첨단 3D로 무장한 영화도 따라할 수 없는 것. 물론 시대변화는 감안하고 봐야할 것. 아류작의 가벼움 대신 오리지널의 아우라를 느낄 수 있다. 더불어 최근에 본 <샤크 나이트3D>와 비교하면서 감상했다.
<샤크 나이트3D>가 볼거리이상의 의미는 없는 막장이라면 <죠스>는 음악과 서스펜스 설정에 많은 공을 들였음을 느낄 수 있다.
-<죠스>의 주인공 브로디-
-항상 처음 잡힌 상어는 미끼일 뿐-
-수면 아래에서 상어의 시선, 많은 영화들이 이 설정을 따라했다-
-공포의 상징, 수면위 삼각 지느러미-
-돈 밝히다 변을 당한다-
-상어는 항상 결말부분에서 모습을 제대로 드러낸다-
-상어의 쩍 벌린 입, 죠스 영화의 상징이다-
죠스무비에 주로 등장하는 상어는 ‘백상아리’이다. 백상아리는 청각과 후각능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냄새와 소리를 포착하고 시야에 들어올 때까지 조용히 다가가서 거리가 좁혀지면, 백상아리는 목표의 미세한 움직임은 감지해 돌진한다. 이때 백상아리는 수면 위 3m나 솟구칠 수 있는데, 상어의 피부, 체형과 백색근육은 순간적으로 놀라운 힘을 가능하게 한다. (참고 네이버캐스트 ‘백상아리’)
전설이 된 <죠스>를 몇 번이고 보면서 원작의 스릴을 제대로 즐겼다. 영화 속에선 식인상어가 인간들을 잡아먹는다. 해변의 관광객이 줄어들 정도였으니 그 공포감은 실로 대단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인간이 상어를 위협하는 형국이라고 한다. 영화보다 더한 공포를 상어는 느낀다고 하니 인간이 자연에게 얼마나 두려운 존재인가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암튼 영화<죠스>를 보지 않았다면 추천하고 싶다. 이만한 해변 공포영화는 흔하지 않다. 더구나 죠스 영화라면 <죠스>만한 영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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