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임산부와 노약자들의 사망원인이 가습기 메이트로 밝혀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추운 날씨 덕분에 하루 종일 실내 난방기를 쓰는 겨울에는 온 몸이 건조해지기 쉽상이죠.
저 역시 작년에 미니 가습기를 사서 책상에 두고 썼었어요.향기와 세정 역할을 위해 가습기 메이트도 사용했었죠.
좋은 향기 맡으려다 좋은 세상 버릴뻔 했다니...
여튼, 올 겨울에는 가습기 대신 진짜 물에 기대어 보려 하였어요.
사무실 실내 화단과 어항으로 사용될 분수대.
물이 있으니 물고기를 기르자는 의견이 자연스레 모아졌고 그렇게 사무실에 미니 아쿠아리움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요즈음 가습기 대용으로 가정에서도 관상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하더라구요.
드마라 '내마음이 들리니'의 주인공 동주의 집에 있던 대형 수족관.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이어주는 매개체가 되었어요.
드라마 '최고의 사랑'의 독고진 집에 있던 수족관!
두 남녀의 사랑의 다리가 되었죠.
노란색 틀 안에 별걸이 수족관 3개가 들어가 있다고 하네요.
(http://blog.naver.com/tel7467?Redirect=Log&logNo=50120164201 // www.aqua24.kr)
TV에서는 등장인물의 화려함과 부유함을 보여주는 방법으로 수족관이 많이 나오지만
이전의 수족관이란 이름으로 관상어를 파는 가게들은 어느순간부터 좀처럼 볼수가 없습니다.
저 역시 할수없이 물고기를 사러 마트로 향했답니다.
작은 금붕어 3마리가 삼천원에 즉 마리당 천원을 받고 있었어요.
하루에 마리당 3알 정도의 먹이를 주고 일주일에 한 번 물을 갈아줘야 한다고 해요.
마트 한 쪽의 아쿠아리움 섹션
물고기 어종별로 고를 수 있어요. 가격도 마리당 500원부터 최고 5000원까지 다양했답니다.
해마나 특수 어종 보다는 친숙하거나 형광빛을 내는 열대어들이 있었어요.
구입을 원하는 수만큼 직원분이 뜰채로 건져 주세요.
제일 작은 금붕어 세마리.
귀엽죠?
우리나라의 관상어 시장규모는 연간 3000억대 정도로 품종 관리와 개발에 미흡하여 시장경쟁력이 낮다고 할 수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농림수산식품부는 '종자산업2020 육성대책'을 마련하고
올해 2011년부터 관상어 사육 기술 개발과 보급에 나설 계획이라고 합니다.
한 기사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관상어 시장은 해수와 담부 부분 2대8 정도의 비율이며
해수부문은 어류, 산호, 말미잘 등이고
담수는 금붕어, 비단잉어, 열대어, 수초 등 기타 동물 등으로
해수 관상어는 주로 수입한다고 해요.
(파동수족관 http://cafe.naver.com/padongaquarium.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72& )
다양한 종류의 산호
이에 수산과학원은 민물고기와 해수관상어의 인공양식기술을 보유,
파랑돔류 3종의 인공번식기술은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합니다.
(http://blog.naver.com/mimok1224?Redirect=Log&logNo=10083329234)
심술궂은 표정을 짓고 있는 파랑돔
멸종위기의 빅벨리해마
또 빅벨리해마의 양식기술은 호주에 이어 지난 7월 세계 두번째로 개발해냈구요,
이 어종의 경우 연간 1000억 원대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해요.
정말 어마어마 하죠!!
관상어 사업 괜찮을 듯 싶어요! 도전하고 싶은 욕구가 마구마구~!
다시 사무실로 이사온 금붕어들 이야기를 하자면, 사온 그 날, 금붕어 한 마리는 죽고 말았어요.
분수기 흡입구에 걸려서...
다음날 다시 금붕어 2마리, '청소하는 물고기' 비파 4마리를 사왔어요.
비파는 마리당 3천원, 그런데 그 중 한 마리는 첫 날 비실 대더니 결국 이튿날 죽고 말았어요.
벌써 3일째 2마리나 죽어 나가네요.
새 집을 둘러보는 금붕어들
사람이 가까이 가면 한 쪽 구석으로 숨어버려 물고기가 있는지 사람들이 잘 몰라요.
공기 주입구 대신 분수기를 들어 공기가 물속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답니다.
건강과 아름다움을 위해 아쿠아리움 적극 추천하지만 쉽게 덤빌 일은 아니네요.
가격도 만만치 않아요.
어항도 만원대부터 수 백만원에 이르기도 하고
어종, 먹이 그리고 어항을 꾸며줄 부수적인 물품들까지 갖추려면 말이죠.
또한 물고기는 생명인 만큼 책임감이 필요한 거겠죠?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둘의 첫 만남이 이뤄지는 수족관 장면!
계획과 준비된 자세로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나만의 아쿠아리움에 도전 한 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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