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단(1~10기)/6기

옛 동해남부선철길 - 송정해수욕장에서 청사포까지

NIFS 2014. 10. 17. 15:28



 

 이번에는 송정해수욕장에 도착하여서 송정해수욕장을 둘러보고 옛 동해남부선철길을 걸어보기로 하였습니다. 동해남부선철길은 이번해초부터 폐선이 되었고 현재 그대로 보존되어 많은 여행객들과 부산시민분들의 산책로가 되었습니다. 걷는코스를 시작한 송정해수욕장에서는 피서기간답게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해수욕을 즐기는 분들을 보니 저까지 시원해졌습니다.





 철길을 보는 순간 항상 떨어져서 바라보던 길을 직접 걷는다는 생각에 설레였습니다. 간혹 몇몇 관광지에서 철길을 걸어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옛 동해남부선철길 처럼 길게 걸을 수 있는 곳은 없을 것입니다. 조금 걷다가 밑에서 해운대해수욕장까지의 거리를 알 수 있었는데 무려 4500m였습니다. 많이 멀기때문에 저는 제목처럼 청사포까지 걸었습니다. 이곳을 방문하시려고 하시는 분들께도 저처럼 구간의 반정도를 걸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리펜스 저편으로 바다가 보일때 첫 감동을 맛보았습니다. 기차를 타고 이곳을 지날때 바다가 보이는 풍경이 빠르게 지나던 것에 기차가 참 야속하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천천히 걸으며 감상할 수 있고 잠시 멈춰서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송정해수욕장 바로옆에 위치한 구덕포회타운도 보였습니다. 




 철로로 쓰였기때문에 사람들이 들어오지 못했고 잘 보존된 나무들은 멋드러졌습니다. 가는길에 바다의 풍경뿐만 아니라 나무가 만들어내는 풍경도 정말 멋졌습니다. 길 곳곳에는 철길을 벗어나는 샛길이 있어 도중에 쉬어갈 수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철길산책로에서 도중에 빠져나오는 샛길이 없으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했었는데 정말 다행이였습니다. 철길을 걸을때는 돌들때문에 발에 무리가 많이가기때문에 발이 아프다 싶으면 빠져나와서 휴식을 꼭 취해야합니다. 



 

 




 가는 도중에 수령 300년의 소나무 보호수도 하나 보았고 아름다운 글귀들도 읽을 수 있었고 송정마을과 청사포마을에 대한 설명글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또 '부산 청사포 유적지' 표지판도 보았는데 이곳에서 구석기 유물이 발견되었다는 사실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계속되는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또 다른 볼거리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계속해서 보이는 탁트인 바다는 물론 철길 좌우로 암석이 펼쳐져있는 모습은 또 하나의 절경이었습니다. 





 좋은 글귀들로는 감동도 받았고 특히 교훈적인 글들은 생각할 거리도 주었습니다. 여행을 할때는 책과 함께 하는 것이 좋다고하는데 동해남부선철길에는 이렇게 좋은 글귀들이 있어 책을 안가지고 있어도 하나의 책을 본 것 같았습니다. 유명한 분들의 명언들도 있었는데 저는 제가 존경하는 인물인 스티브잡스씨가 한 말인 '여행은 목적지로 향하는 과정이지만 그 자체로 보상이다'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현재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는데 이루어질 가능성이 적은 것 같아서 상심이 큰데 제게 힘이 되었습니다.




 청사포에 도착하여서는 오랜만에 청사포를 둘러보았는데 조금 달라진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횟집은 예전부터 많았는데 카페들이 꽤 많이 보였습니다. 예전에는 유명체인점 카페와 개인카페 몇개만 눈에 띄었는데 두 배로 늘은것같았습니다. 젊은분들이 많이 방문하고 그에 따라서 카페가 많이 생긴것같았습니다.


 옛 동해남부선철길은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돌길이기 때문에 발은 아팠지만 여러 볼거리와 아름다운 풍경들을 많이 볼 수 있었기때문에 다 잊을 수 있었습니다. 이미 관광명소인 송정해수욕장과 청사포와 더불어 멋진 관광명소가 탄생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이 멋진길을 많은 분들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