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단(1~10기)/6기

이천항 해녀들의 힘찬 물질에 싱싱한 바다맛이 가득

NIFS 2015. 2. 23. 16:10

기장군 이천항은 부산근교에 위치한 곳으로

부산의 갈맷길 코스인 3~4코스로 잘 알려진  멋진 해안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까이는 일광해수욕장으로 알려진 아름다운 해변을 비롯해 동해안이 시작되는 해안을 따라 크고 작은 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한 여름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작은 어촌마을입니다.

 

 

 

 

 

 

 

이천항에서는 4계절 다양한 수산물들이 많이 잡히며 특히 장어를 비롯해  싱싱한 횟감들이 풍성하게 잡히는 곳이기도 하지만 또 하나의 명물인 이천항에는 이천항 앞 바다를 누비는 해녀들입니다.

 

겨울 날씨에도 바다가 허락하는 좋은 날씨면 해녀들의 물질 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구경 할 수 있는데 이곳의 볼거리 인 만큼 이천항에는 이천항 해녀 복지관 건물이 바다 앞에 멋스럽게 위치하고 있으며 이천항의 상징처럼  해녀들의 물질 모습이 그림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해녀분들이 바다에서 물질을 할 때 필수품인 오리발과 물안경

그리고 수압에 몸을 잘 지탱하기 위한 납덩이들과 무엇보다 중요한 바다 해산물을 채취할때

사용하는 "빚창"까지 해녀의 필수품들이 하나 둘씩 눈에 들어옵니다.

 

 이른 오전 조업을 마치고 어촌으로 복귀하는 해녀분들의 까만 잠수복이

바다를 가르며 다가오는 모습이 장관을 이루기도 합니다.

 

저마다 바다에서 힘들게 물질한 수확물이 오렌지 빛 "태왁"의 그물에 한 가득 쌓여 들어

올리는 것이 여간 힘들어 보이지 않습니다.

 

 

 

 

 

아직 쌀쌀한 겨울 날씨에 수온이 별로 따뜻하지 않아 해녀분들의

조업이 그렇게 활성화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오늘 바다에서 물질한 바구니에는

자연산 성계과에 속하는 "양장구"와 자연산 미역이 가득한 것 같습니다.

 

양장구는 성게 모양처럼 생겼지만 성게의 뽀죡한 가시가 길게 나있지 않고

밤송이 보다 더 짧은 모양을 하고 흡사 알밤 모양을 하고 있는 성계과 인데 껍질을 반으로 갈라 보면

성계처럼 노란 내장이 별미인 것이 특징입니다.

 

 이곳에서는 성게알보다 더 비싸게 취급 받고 삶아서 먹기도 하고

 "양장구 밥"이라는 별미로 사람들의 입맛을 당기는 녀석이기도 합니다.

 

별미인 양장구와 함께 기장미역은  예전부터 유명한 이름 값을 자랑하는

수산물로 자연산 미역은 언제나 그 맛과 영양이 뛰어난 특산품이기도 합니다.

 

겨울의 따사로운 햇살아래 바다의 영양이 듬뿍담긴 미역이 건조되는 모습까지 이천항에서 비치는 모든 모습이 한장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곳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