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단(1~10기)/6기

하동 섬진강 맑은 물에 서식하는 참게의 또 다른 맛

NIFS 2015. 2. 23. 16:13

맑은물 깨끗한 영호남의 젖줄 섬진강은 강을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강의 모습이 은색의 모래와 함께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곳 하동 평사리 공원은 겨울 햇살에 빛나는 아름다운 강

모래의 빛을 따라 섬진강의 자태를 구경하려는 사람들이 언제나 발걸음을 하는 곳입니다.

 

하동 평사리 공원에는 하동 평야를 배경으로 펼쳐진 소설 "토지"의 이야기를 말해주려는 모형들이 눈에 들어오기도 하고 하동의 캐릭터인 "서희와 길상"의 귀여운 모습도 만날 수 있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섬진강 줄기 따라 함께 이어지는 은모래 길은

눈으로 쫒아 가기에도 벅찰 만큼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겨울 햇살에 반짝이는 은모래가 그 어느 보석보다 더 아름답게 빛나는 것은

섬진강의 강풍경과 함께여서 더 그런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곳에는 섬진강을 따라 가는 "박경리 토지 길"이 조성되어 있어  평사리 공원에서 출발하는 제 1코스로 평사리 공원을 지나 최참판댁을 들러 화개장터까지 이르는 길이 조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또한 평사리 공원에는 "개치나루"라는 안내판이 있어 소설 속 인물이 되어 섬진강 모래를 발으며 섬진강 나룻터의 모습을 상상해 보기도 합니다.

 

 

 

 

 

 

섬진강 맑은 물의 가장 대표적인 특산물은 뭐니 뭐니해도 섬진강 "참게"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영양 많고 진한 맛이 으뜸인 참게는  한번 맛을 본 사람들은 이구동성 찾게 된다고 하는데 바다에서 흔히 보더 다양한 종류의 "게"와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이 바로 집게 발을 수북히 감싸고  두툼하게 털이난 "집게발"인것 같습니다. 

 

"하동 참게 8월 말부터 바다로 내려가 다음해 3~4월에 산란을 하며, 부화한 어린 게는 다시 섬진강을 따라 올라와 담수 지역에서 성장한다. 게 맛이 가장 좋은 때는 9월말부터 약 한 달간 산란을 위해 바다로 내려가는 것을 잡았을 때다. 이때 암컷의 등딱지 속에 단맛을 내는 내장물이 가장 풍부하게 차 있기 때문이다" 라고 합니다.

 

 

 

 

 

 

하동에서 참게를 즐기는 방법은 우리가 흔히 맛보는 게장으로 간장에서 숙성시켜 싱싱한 맛을 느껴보는 방법인데 제철의 참게를 이용해 담은 게장은 등 딱지의 내장과 노란 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뜨거운 밥에 비벼먹거나 내장과 함께 김에 싸서 밥도둑의 진미를 느껴 볼수 있습니다.

 

또한 각종 양념으로 끓여낸 참게탕은 추운 겨울 참게의 진한 맛이

그대로 국물에 녹아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 하동의 특별한 별미 중의 참게 별미는 바로 "참게 가리장국"이라고 하는데 "가리"는 "가루"의 사투리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참게 가루장국"인 셈인데 참게를 껍질째 곱게 갈아 참게의 진국으로 끓여낸 것으로 옛날 먹을것이 없던 시절 곡식이 부족할때 섬진강의 참게를 잡아 갈아서 밀가루를 넣고 끓여 먹던 음식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그때 그 시절의 가슴 아픈 이야기가 담긴 음식이지만

이제는 별미가 되어 사람들이 찾는 음식이 된 것 같습니다.

 

참게를 통째로 갈아 진국이 담긴 참게 가리장국은 경상남도 지역 사람들이 즐겨먹는 향 채소 중의 하나인

 "방아 잎"을 넣어서 먹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밀가루 대신 곡물가루로 업그레이드 되어 귀한 참게와 함께 구수한 별미 음식으로 하동의 대표 참게 음식으로 미식가들을 유혹하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참게의 구수함과 진한 국물이 어울어져 또 다른 깊은 맛을 내는 "참게 가리장국" 한번 쯤 참게의  별미를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 강추해도 좋은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