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단(1~10기)/7기

바다를 보며 빙판을 달려볼까? 해운대 아이스링크

NIFS 2016. 2. 16. 17:55

               


  최근 한파와 폭설로 그 어느 때보다도 추웠던 겨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 한 쪽에서는 이 추위를 반겼는데요, 그곳은 바로 해운대였습니다. 오잉? ? 해운대가 이걸 반겨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해운대아이스링크가 생겼기 때문이죠. 지난 20151212일 정식 개장한 이후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그곳으로 저와 함께 가시죠.



  사실 해운대아이스링크가 생기기까지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부산 해운대는 여름철에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주목받지만 겨울이 되면 추위 때문에 사람들이 찾지 않는 반쪽 해수욕장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점을 보완해서 사계절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해서 시작한 것이 바로 백사장 아이스링크입니다.


    

  기대와 우려 속에 출발한 아이스링크는 새로운 명물의 탄생이라는 기대 속에 성공 가능성을 높였으나 부산의 기온 탓에 또 한 번 위기를 맞습니다. 부산은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겨울에도 중부지방에 비해서 온도가 많이 떨어지지 않았는데요, 거기에 작년 12월은 유달리 온난한 기후 탓에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 결국 개장일을 일주일 연기해야만 했습니다. (당초는 125)

    

 

  결국 이 모든 것을 극복해내고 탄생한 해운대 아이스링크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격려 속에 관광객들을 맞이했습니다. 처음엔 다들 백사장에 아이스링크가 정말 있어? 라는 의문에서 와 보지만 이내 확인을 하고 매표소에서 표를 끊어 아이스링크장으로 달려갑니다.






 

  투명한 재질로 만들어진 아이스링크장은 태양에 반사되면 더욱 반짝이는데요, 멀리서 보면 마치 은반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또한 야외 아이스링크장이라 햇볕이 잘 드는 날이면 따로 보온장구를 착용하지 않아도 금방 땀이 흐릅니다.  또한 길이 61m, 30m의 국제 규격으로 지어져 갈라쇼 및 쇼트트랙 선수들의 계주 경기도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지난 115일에는 '미리 가보는 평창동계올림픽 축제'가 열려 이규혁과 함께하는 스케이트 교실, 컬링·아이스하키 동계스포츠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습니다.

 

  이외에도 가로·세로 각 30m 규모의 썰매장도 갖추고 있어 스케이트를 타기에 어린 아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들 추위도 잊은 듯 열심히 썰매를 끄는 모습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스케이트와 부대 장비가 걱정이라구요? 이곳에는 개인사물함이 있어 개인 물품을 맡긴 후 현장에서 장비 대여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들 꼼꼼하게 자기 치수를 확인한 후 물품을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이스링크장 주위에는 휴식공간이 이루어져 있어 중간 중간 정비시간에 링크를 벗어나 쉴 수 있도록 했습니다. 먹거리도 팔고 있으니 이곳에서 사드시면 됩니다.^^

 

  이렇게 먹거리를 끝으로 이번 취재는 끝이 났습니다. 무엇보다도 바다를 마주보며 아이스링크를 즐긴다는 것을 상상만 했지 현실로 봐서 놀랐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다양한 시도를 통해서 해운대가 겨울 바다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