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단(1~10기)/7기

세계 3위 난폭한 상어 "뱀상어"

NIFS 2016. 2. 17. 10:09


 

안녕하십니까? 국립수산과학원 바다야 사랑海 블로그 7기 기자 김도균 입니다.

저는 제철 수산물과 희소한 어류를 보고 견문을 넓히기 위해 어시장과 위판장에 종종 가곤합니다.

어시장과 위판장에 다니다 보면 종종 상어가 부수어획(Bycatch)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중 전 세계 3위 난폭한 상어를 만나게 되었는데요,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포준명 : 뱀상어

학명 : Galeocerdo cuvier

영명 : Tiger Shark

 

연골어류강 흉상어목(Carcharhiniformes) 흉상어과(Carcharhinidae)에 속하는 뱀상어는 열대와 온대의 바다에 분포하는 상어이며, 최대전장 6m까지 자라는 아주 난폭하고 매우 위험한 식인상어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려 전 세계 난폭한 상어 3위 속합니다.

(1위 : 황소상어, 2위 : 백상아리, 3위 : 뱀상어)

 

뱀상어는 주로 어류, 오징어류, 갑각류, 해양파충류 등을 먹는데 때때로 새와 같은 해양조류, 해양포유류 등도 먹습니다.

 

또한 뱀상어는 '바다의 쓰레기통' 이라고 불릴만큼 위 속에서 타이어, 악어머리, 말 심지어 차량번호판 같이 소화가 불가능한 것도 위 내용물로 발견되는 사계가 있는데 이는 뱀상어가 호기심이 많은 상어인 것으로 추정할 수 있게합니다.

 

이 호기심과 뭐든지 물고 삼키는 식습관으로 뱀상어는 사람을 공격하는 것으로 보이며, 상어류 중 가장 난폭한 상어의 한 종으로 사람을 공격하는 식인상어로 알려져 있습니다.

 

▲ 어린 개체이지만 선명한 반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입에 걸린 낚싯줄과 바늘로 보아 뱀상어는 붕장어를 대상으로 한 연승어업(Longlines fishery)에 부수어획 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뱀상어의 전장은 1m 15cm 였으며, 갓 태어난 새끼의 전장이 50~75cm인 것으로 보아 한 배에 10~80마리의 새끼를 낳는 뱀상어가 남해 연안에 더 분포할 것으로 추정되며, 따뜻해진 남해 연안이 뱀상어의 산란장(Spawning ground)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섬뜩한 눈과 머리 앞쪽의 작은 바늘구멍 같은 '로렌치니 기관' 이 보입니다.

 또한 큰 눈을 가진 만큼 뱀상어는 시력이 좋습니다.

 그러나 먹잇감을 찾아내는 것은 시력보다 발달한 후각과 청각에 의존합니다.

 먹잇감을 물때 먹잇감의 저항 및 공격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눈 밑에 있는 '순막' 이라는 눈꺼풀로 눈을 가립니다.

 

눈을 가려 먹잇감을 어떻게 정확히 물수 있는지 의문을 가지실 수도 있을 텐데 상어의 감각기관 중 앞에서 언급한 '로렌치니 기관' 이 다른 생물 즉 먹잇감에서 뿜어져 나오는 약한 전류를 감지하여 눈을 가린 상태에서도 정확히 먹잇감을 포착하여 공격할 수 있습니다.



▲ 난폭한 상어 세계 3위 "뱀상어" 의 치아구조

 

뱀상어는 특이한 이빨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빨은 칼처럼 날카롭고, 가장자리 부분은 톱니모양으로 턱의 중앙에서부터 꼬리 쪽 방향으로 꺾여 있는 휘어진 이등변 삼각형 모양입니다.

 

이러한 이빨구조는 먹이를 물면 기계로 자른 것 같이 깨끗하게 절단되어 살점을 뜯기 쉽게 되어있고 거북의 딱딱한 껍데기도 뚫을 수 있게 되어 있으며, 심지어 인간의 뼈도 기계로 자른 듯 깨끗하게 자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빨의 특성으로 뱀상어는 이빨이 삼각형으로 먹이를 물고 좌우로 흔들어 살을 찢어 내는 백상아리와 청상아리보다 살상력이 높으며 상어 피해시 사상자가 가장 많이 나오는 위험한 상어입니다.

 이상으로 세계 3위 난폭한 상어 뱀상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로 현재 공포의 대상으로 알려진 상어들은 일부의 인간들의 샥스핀 채취 등으로 인해 현재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멸종위기 동물 입니다.

 

상어는 해양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서 멸종위기로 인해 개체수가 줄어든다면 해양생태계에 큰 혼란을 가져올 것입니다.

 

건강한 바다를 위해 상어는 꼭 필요한 생물임을 인지하고 상어를 포함한 많은 멸종위기 생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멸종위기 생물 보호라는 공감대를 형성해 잘 지켜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