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기관/남해수산연구소

사랑과 낭만이 넘치는 밤바다, 여수가 좋다

NIFS 2016. 10. 27. 13:47

여수가 좋다 – 여수 밤바다(1)

▷ 사랑과 낭만이 넘치는 밤바다, 여수가 좋다

 

은빛 햇살을 머금은 섬진강이 남쪽바다와 만나는 그곳에 ...

예쁜 이름을 가진 아름다운 도시가 있다.

고운 물의 도시 ~ 여수(麗水)

 

동서남해 어디를 가든 아름답지 않은 곳은 없지만 ...

백도와 거문도를 포함한 섬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여수는 더욱 매력적이다.

 

이 아름다운 도시에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가 있다.

연구소에 근무하면서 느끼는 여수의 매력적인 모습을 ...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싶은 생각에 ...

 

“여수가 좋다”

‘사랑과 낭만의 여수 밤바다(1)’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여수 밤바다~♬

여수~하면 떠오르는 노래~♪

 

버스커버스커의 히트곡 여수 밤바다를 듣다보면 한 번쯤 여수 바다를 구경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하죠.

하지만 정작 어디로 가야할 지는 모르는 분들에게 ...

여수의 밤바다를 즐기기 좋은 해양공원을 추천합니다.

저녁식사 후 어두워질 무렵 해양공원을 찾아주세요~!

 

여수 해양공원은 도시기능을 고려하여 항만시설과 주변 친수공간으로 조성한 시민의 휴식공간과 문화의 중심지로 2001년부터 약 5년에 걸쳐 완공되었습니다. 장군도와 돌산대교, 남해도와 아기섬이 마주보이는 이곳은 대형 공연장, 낚시터, 쉼터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여수 진남관 아래 이순신 광장을 기준으로 남쪽을 보면 큰 거북선이 보입니다.

거북선을 지나 동쪽으로 2분 정도 걸어오니 해양공원에 도착 했습니다. 해양공원 해안 길을 따라 쭉 걷다보면 포장마차가 줄줄이 들어서 있어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지요.

또 주말에 하는 낭만 버스킹 공연은 빠질 수 없는 이곳의 큰 즐거움입니다.

밤바다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흐르는 노랫소리에 눈과 귀를 맡겨 봐요!

 





<해양공원에서 바라본 거북선대교의 모습>

 

 

해안공원의 끝에 다다르니 등대가 하나 보입니다. 바로 해양공원의 명소 하멜등대인데요. 이곳은 네덜란드인 헨드릭 하멜(Hendick Hamel)이 자유의 몸이 되어 우리나라를 떠난 장소로, 이곳에 머물렀던 것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이름을 따서 2004년에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조명이 계속 바뀌기 때문에 매순간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왼쪽으로 거북선대교가 보이고, 안쪽으로는 나란히 정박한 어선들이 한가롭게 보어요. 멀리에는 돌산대교의 조명이 반짝이며 빛나고 있습니다. 하멜 등대를 둘러싸고 있는 벤치에 앉아 야경을 감상하면서 잠시 쉬어가는 건 어떨까요?

 

여수 밤바다를 좀 더 즐기기 위해 마지막으로 움직인 곳은 바로 ...

국내 최초의 해상케이블카인 여수해상케이블카!

여수해상케이블카는 바다 위를 통과하여 돌산공원과 자산공원을 연결하는 1.5km의 케이블카로 일반 캐빈과 크리스탈 캐빈이 있습니다. 특히 크리스탈 캐빈은 바닥이 투명하여 탁 트인 시각적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고 하네요. 운행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자산공원에서 거북공원까지 왕복 또는 편도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물론 반대편에서 탑승도 가능해요!

 


<케이블카는 자산공원과 거북공원을 왕복한다.>

 

 

하멜 등대에서 동쪽으로 해안도로를 타고 15분 정도 걸어서 여수해상케이블카 주차타워에 도착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1층까지 올라간 후, 2층을 더 올라가니 매표소가 보입니다. 탑승장에 도착하여 안전요원의 지시에 따라 안전하게 탑승하였습니다. 특히 케이블카는 멈추지 않고 계속 운행되기 때문에 움직이는 케이블카에 조심히 탑승해야 해요. 자 한번 타보자구요~

 



<해상케이블 타워 위에서 내려다보는 야경도 아름답다>

 

 

케이블카는 생각했던 것 보다 무섭지는 않았지만 몸을 심하게 움직이면 케빈이 흔들거리기도 했어요. 하지만 불안하거나 무서운 생각이 채 들기도 전에 눈앞에 아름답게 빛나는 여수 밤바다 야경이 펼쳐졌답니다.

나는 여수에 지내면서 이렇게나 아름다운 밤바다를 왜 이제야 찾아 왔는가 ...

밤바다는 어두컴컴하면서도 사방에서 비쳐지는 조명 빛 때문에 알록달록한 색깔이 입혀졌습니다. 바다 위에서 바라보는 반짝이는 야경의 장관을 사진으로는 모두 담아내지 못해서 참 아쉬웠어요...

 



 

 

왕복시간은 40분 정도 소요되었지만 정신없이 구경하느라 짧게 느껴졌던 것은 기분탓이겠죠?

아까 지나온 해양공원 풍경을 바라보며 탑승장으로 되돌아왔습니다.

탁 트인 밤바다를 느끼고 나니 가슴까지 탁 트인 느낌이에요.

이렇게 해양공원과 여수해상케이블카를 소개시켜드렸는데요. 꼭 연인, 친구 혹은 가족들과 꼭 찾아와서 여수의 아름다움을 함께하시길 바라요~

 

- 남해수산연구소 자원환경과 이기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