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기관/남해수산연구소

여수가 좋다 – 노을길 드라이브

NIFS 2016. 11. 2. 14:46

여수가 좋다 – 노을길 드라이브

▷ 노을을 싣고 달리는 여수가 좋다~

 

은빛 햇살을 머금은 섬진강이 남쪽바다와 만나는 그곳에 ...

예쁜 이름을 가진 아름다운 도시가 있다.

고운 물의 도시 ~ 여수(麗水)

 

동서남해 어디를 가든 아름답지 않은 곳은 없지만 ...

백도와 거문도를 포함한 섬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여수는 더욱 매력적이다.

 

이 아름다운 도시에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가 있다.

연구소에 근무하면서 느끼는 여수의 매력적인 모습을 ...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싶은 생각에 ...

 

“여수가 좋다”

‘노을길 드라이브, 여자만’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어느 해보다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고 가을 바람이 옷깃을 스칩니다.

쌀쌀해진 바람에 스산함을 달래줄 붉은 노을이 그리운 계절~!

오늘은 여수에서 아름다운 노을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여수시와 순천시에 걸쳐 있는 여자만은 최근 상영된 영화 “고산자 : 대동여지도”에도 소개 되었습니다. 영화속에서 CG가 아닌 카메라로 직접 담아낸 절경으로 깊은 감동을 자아내고 있는 여자만의 노을은 일품~!! 이었습니다.

제작진들은 여자만의 일몰을 찍기 위해서 정말 고생했다는 후일담이 전해지는데요. 발이 푹푹 빠지는 갯벌을 걸어서 가야했기 때문에 특수양말 위에 버선과 짚신을 신은 채로 간신히 촬영을 마쳤다고 합니다.

 



그럼, 노을을 즐길 수 있는 여수 여자만 드라이브 길을 찾아가 볼까요?

너무 유명해져서 사람이 많은 순천만은 피하고 싶고 자가용을 가지고 여수를 방문하신다면 순천 해룡면 와온에서 소라면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시면 됩니다.

순천만 S자 곡선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바닷물이 빠지는 시간대라면 갯벌위로 난 물길이 빛에 반사되어 또 다른 감동을 자아냅니다.

와온마을에서 여수 방향으로 드라이브 할 경우, 궁항로를 달리다 사곡1구로 진입해서 오시면 863번 지방도를 접하게 됩니다.

그 길로 진입해서 달리다 달천 엑스포 횟집이 나오면, 다리를 건너 섬달천으로 진입하셔도 되고, 굳이 들어가고 싶지 않다면 그 길로 쭉 달리시면 됩니다.

고향길이라는 이름이 붙은 길 곳곳에 쉴 수 있는 정자가 마련되어 있으니 여유롭게 주변을 감상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해안도로를 계속 가다가 고향길이라는 표지석이 보이게 되면 좌회전해서 소라면 현천리에 위치한 YMCA생태교육관으로 빠져나오시면 됩니다.

시작점을 여수 소라면 고향길에서 시작해서 와온을 거쳐 순천으로 빠져나가도 좋습니다.



- 노을 추천 포인트

해안도로를 달리다 지겨울 즈음 장척마을부터 경치 좋은 곳에 카페가 즐비해있고, 섬달천이나 와온에도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카페들이 있으니, 중간중간 들러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여유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1. 와온 해변





2. 두랭이마을

 





 

3. 장척마을


4. 섬달천





 

5. 고향길





 

사진작가 김중만은 일출과 노을 사진을 찍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른 사람들이 많이 찍을뿐 아니라 노을 진 후 하늘이 더 예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랍니다. 사실, 노을을 가만히 보고 있자면 발갛게 물드는 노을도 멋지지만, 그 이후에 남은 빛이 사그라드는 그 시간의 색이 정말 아름답지요.

 





 

여자만 해안을 따라 노을을 감상하면서 드라이브 하다보면 어느새 여수 시내권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그 때 부터는 여자만 노을길과는 또 다른 밤바다의 낭만을 즐길 시간입니다. 최근 ‘여수 밤바다’는 ‘내일로’ 여행자들이 가장 가고 싶은 곳으로 꼽을만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전 편에서 소개한 해양공원, 해상케이블카, 소호동 해상데크와 선소를 잇는 산책길 등지에서 ‘여수 밤바다’의 또 다른 여수의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 남해수산연구소 자원환경과 이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