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단(1~10기)/9기

대한민국 극동의 신비 독도를 탐구한다 독도수산연구센터

NIFS 2017. 3. 7. 13:04


대한민국 극동의 신비 독도를 탐구한다

독도수산연구센터



안녕하세요! 제9기 Sea Science Reporters 이영권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있는 독도!

하지만 그 독도의 바다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있지 않습니다.

이런 독도 바다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하여 오늘도 불철주야 연구를 하고 있는 기관이 있는데요.

그곳은 바로 독도수산연구센터입니다!

오늘은 이 독도수산연구센터에 대하여 소개를 하고자 합니다.




▲ '경북 포항시 북구 삼호로 229' 에 위치한 독도수산연구센터 전경


과거 다양한 이름을 거쳐온 독도수산연구센터의 기관 연혁을 보자면


1949. 11 중앙수산시험장 포항지장

1963. 12 국립수산진흥원 동해구시험소

1971. 08 국립수산진흥원 포항지원

1985. 04 국립수산진흥원 포항수산연구소

1997. 05 국립수산진흥원 동해수산연구소 포항분소

2004. 01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심해수산자원연구센터

2007. 01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심해연구센터

2009. 04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독도수산연구센터


위의 여덟 번의 변경을 거쳐,

2013년 3월부터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독도수산연구센터'로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위치는 포항 도심속 해수욕장인 북부해수욕장과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좋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 출처: 국립수산과학원 독도수산연구센터





▲ 독도수산연구센터에서 수집한 데이터 기반의 자료들


독도수산연구센터는 독도의 수산자원뿐만이 아니라 동해 연근해 수산자원과 심해의 수산자원을 연구하는 업무도 함께하고 있는데요.

입구로 들어가면 동해연안, 심해, 독도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되어있어 독도수산연구센터의 역할에 대하여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접근하기 어려운 바다라는 환경에 대한 연구!


어떤 방법으로 진행될까요?


저 뿐만 아니라 여러분들도 궁금하실 것 같아 직접 센터장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해답을 찾아봤습니다.




▲ 독도수산연구센터 오택윤 센터장(수산학박사)



Q. 독도수산연구센터에서는 주로 어떠한 업무가 이루어지나요?


A. 독도의 수산자원에 대한 모니터링 조사와 심해수산자원 및 생태계에 관한 시험 및 연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Q. 해양환경에서 이루어지는 조사 특성상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조사가 힘들 것 같습니다.

    어떠한 방법으로 조사가 진행되는지 궁금합니다.


A. 크게 네가지 형태의 조사가 이루어 집니다.

첫번째로, 천해역의 해조류 모니터링과

두번째로, 수심이 깊지않은 30m까지의 조사는 잠수부를 통하여 이루어지며,

그보다 깊은 수심은 사람이 직접 접근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세번째로, 30~100m 구간은 자망을 설치하게 되며,

네번째로 100m이하의 구간은 트롤어구를 사용하여 시료를 채취하고 있습니다.


조사에 사용되는 선박은 국립수산과학원의 수산자원조사 전용선인 탐구21호를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분기별로 한 번씩 2, 5, 8, 10월에 조사를 나가게 됩니다.

한 번 조사를 나가게되면 이동시간을 포함하여 약 8일간의 일정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다음 조사에는 기자님도 동행하셔서 독도 현장취재도 하시는게 어떠시겠습니까?(웃음)


Q. (웃음)기회가 된다면 저도 꼭 그렇게 하고싶네요. 오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A. 감사합니다.


인터뷰 마침.




▲900톤급 수산자원조사 전용선 탐구21호(출처: 국립수산과학원)


센터장님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다양한 궁금증이 해소되었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탐구21호 선박을 활용해 독도의 생물자원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고하니 실로 믿음직스럽고 든든하네요!


▲채취된 시료들의 이석(耳石)


그렇게 여러 방법을 통해 채취된 시료는 다양한 연구의 자료로 활용되는데요.

오늘 마침 실험실에서 현미경으로 이석을 들여다보고 있어서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 몰드에 고정한 이석을 절단하는 모습



▲ 이석의 관찰


이석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설명을 덧붙이자면

이석(耳石)이란 동물의 내이(inner ear)에 있는 골편으로, 나무의 나이테와 같이 성장 연륜이 나타나

어류의 경우 이것으로 나이를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어류의 나이를 확인하여 취합한 자료를 토대로 쿼터제 도입을 통한 무분별한 어획 방지, 금어기 설정, 포획대상 어류에 따른 그물의 망목 크기 조절 등 수산물과 관련한 각종 법안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고 하니 정말 뜻깊은 일이 아닌가 합니다.


지금까지는 독도의 바닷속에서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지 못했지만

이번 기회가 독도에 대해서 좀 더 많은 것을 알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여러분들도 독도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들고,

이렇게 독도를 연구하는 연구자분들의 노고와 정성이 있었기에 오늘도 독도의 바다는 평화롭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