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제3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2명 수상 영예!

안녕하세요? 국립수산과학원 제9기 Sea Science Reporters 김유진입니다.

 얼마 전 국립수산과학원의 경사스러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인사혁신처가 주관한 '제3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에서 동해수산연구소 변순규 박사가

'옥조근정훈장'을 수상했고,  제주수산연구소 지승철 박사가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 대한민국 공무원상

 - 정부 주요 시책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탁월한 전문성으로 국민에게 봉사, 헌신한 공무원을 포상하는 제도  

▲ 동해수산연구소 변순규 박사(왼쪽)와 제주수산연구소 지승철 박사(오른쪽) 

먼저 '옥조근정훈장'을 수상한 동해수산연구소 변순규 박사는 지난해 '세계 최초 명태 완전양식 기술

개발' 을 성공으로 이끈 20 여년 경력의 수산양식분야 전문가입니다.

한때 연간 10만톤 이상 잡혀 우리 밥상을 풍족하게 해줬던 국민생선 명태는 수온상승 및 무분별한 포획 등으로 인해 우리 바다에서 급격히 자취를 감춰 2007년 이후에는 연간 2톤 내외 정도만 잡히고 있습니다.

우리 식탁에는 국산명태를 대신해 수입산 명태들이 오르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2014년부터 동해안에서 사라진 명태자원을 회복하기 위한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건강한 어미 명태를 구하기 위해 포스터를 만들고 1마리에 50만원의 현상금까지 내걸 정도로

살아있는 명태를 구하기까지의 과정은 너무나 힘들었다고 하네요.

▲  명태살리기 프로젝트용 포스터 (자료제공 :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1년 여의 기간을 거쳐 어렵게 얻은 성숙한 어미명태에서 수정란을 얻었지만 어려움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간 명태와 같은 냉대성 어종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지 않았던 터라 초기 먹이문제, 질병 등에

의한 폐사 요인을 극복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오랜 연구끝에 명태 전용 사료까지 개발하는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 성숙한 명태의 모습(전장 40cm, 체중 650g) (자료제공 : 동해수산연구소)

▲ 인공 1세대 사육광경 (자료제공 : 동해수산연구소)

어려움 끝에 세계 최초로 성공한 '명태 완전양식 기술개발' 성공은 인공적으로 수정란을 생산, 부화하여

생산된 새끼고기가 어미가 되어 다시 수정란을 생산하는 순환체계가 구축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적정 사육수온를 유지하고 저온 먹이생물 및 고효율 사료개발 등을 통해 성장을 앞당겨 약 1년 8개월만에

명태 인공번식을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향후 국내 명태자원회복 및 명태 양식산업화의 기반을 구축하였다는 점에서 큰 성과를 갖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명태 완전양식 모식도 (자료제공 : 동해수산연구소)

 다음으로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제주수산연구소 지승철 연구사는 '참다랑어 양식 기술개발 및 산업화'    연구에 참여해 '세계 두 번째로 참다랑어 완전양식 기술'을 확보한 공을 인정받았습니다.

 2009년부터 참다랑어 연구에 착수하여 그간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2015년 여수 거문도에서 참다랑어 어미로부터 최초 산란된 수정란이 부화하여 몸무게 3kg 내외로 키워내는 참다랑어 완전양식 체계를 구축하였습니다.

▲ 국내산 참다랑어 수정란 모습 (자료제공 :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

▲ 부화 15일 된 참다랑어 모습 (자료제공 : 제주수산연구소)

▲ 80일된 참다랑어 모습 (자료제공 : 제주수산연구소)

▲ 건강한 모습의 참다랑어 (자료제공 : 제주수산연구소)

▲ 얼른 식탁에서 다시 만나고 싶은 명태와 참다랑어. (자료제공 : 국립수산과학원)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지속적인 연구를 계속해온 두 분 연구사님들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 이렇게 반가운 소식으로 들려와 국립수산과학원 블로그 기자단으로서 너무나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어업인들의 소득증대를 비롯하여 일반 국민들에게 안정적이고 건강한 수산물 먹거리를 공급해 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