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립수산과학원 제9기 Sea Science Reporters 유태준입니다
최근 명태 완전양식 성공에 대한 뉴스를 접하신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뉴스를 보고 명태가 다시 우리바다로 돌아오게 될거란 기대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마냥 기다리기엔 호기심도 생기고 궁금하기도 해서 인터넷을 검색을 해보기도 하고,
관련 뉴스를 더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명태관련 워크숍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명태 완전양식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국회에서 열린 명태 워크숍을 다녀왔습니다.
이양수 국회의원(속초-고성-양양)과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국립수산과학원과 강원도가 주관한 이번 워크숍은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참석했습니다. 정말로 명태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가득한 워크숍이었습니다.
국회의원, 해수부 장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의 명태양식 성공에 대한 축사 후 발표와 토론을 통해 본격적으로 명태양식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명태 완전양식 성공을 하기까지 어떤 점들을 신경썼는지, 앞으로 우리 명태 양식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열정적으로 토론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저렇게 열심히 연구와 학술적인 토론을 진행했기에 성공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양수 국회의원의 개회사
▲ 김영석 해양수산부장관의 축사
명태는 1963년도 수리미(연육) 개발로 인한 명태 수요량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우리나라 국민 먹거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지구온난화와 명태의 인기로 인한 남획 등으로 명태가 우리 동해에서 사라지게 됐습니다. 최근 2013년에는 어획량이 0.5t 밖에 되지않는 저조한 어획량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국산명태를 다시 국민들 식탁에 올리기위해 국립수산과학원과 관련 기관들은 정말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명태에 현상금까지 걸 정도로 동해에서 명태 구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많은 노력 끝에 14년 2월 고성에서 포획된 명태로부터 수정란을 확보하여 자연산란 수정란을 확보, 부화를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고성 저도 어장 주변을 명태 자원보호를 위한 보호수면으로 지정해 명태 자원보호에 힘썼습니다.
또한, 차가운 바다에 살아가는 명태에게 맞는 수온을 맞춰주기 위해서 적정 수온을 찾는 일과 차가운 물에서 살아갈 수 있는 동물성 플랑크톤을 개발해 특허를 냈습니다.
그리고 성숙단계를 앞당겨 1년 8개월만에 명태 인공 번식을 성공 시켰습니다.
신현석 어업자원정책관과 변순규 박사는 명태를 우리 식탁으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서는 명태 전문연구센터를 건립하여 명태 대량생산 체제 구축과 전문연구팀의 구성이 시급하다고 하였습니다.
▲ 신현석 어업자원정책관(위), 변순규 박사(아래)의 주제 발표
강릉 원주대학교 정인학 교수는 명태를 어떻게 산업화를 해서 지역특산품으로 만들어낼지에 관한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요즘 외국의 황태 생산량이 높기 때문에 외국산 제품과의 차별화를 두어 제품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고급스러운 제품생산에 힘을 써야하고, 생태를 활용한 고급스러운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이것을 위해서는 남쪽 지역에만 편중된 양식 지원을 북쪽에도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고, 명태를 고부가 가치의 식품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고급스러운 명태. 저도 기대되네요.
주제 발표가 마무리 되고 학계 교수들과 해양수산부 관계자들과 함께 명태 양식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을 시작하였습니다.
명태 양식에 많은 관심을 가진 만큼 많은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관계자 분들이 성실히 답변해주셔서 궁금증이 하나하나 해결되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토론을 통해 명태 대량생산을 위해서는 인적·경제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강한 주장이 이어졌습니다.
명태 양식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을 알아갈 수 있는 좋은 발표와 토론을 다 듣고 나서 세미나장 복도에 전시물을 보러 갔습니다. 세미나장 밖에는 명태에 대한 설명이 되어있는 패널과 양식으로 생산한 명태의 어린 모습부터 성어까지의 표본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역시 그림과 표본으로 보니 훨씬 더 생생하네요.
▲ 명태에 관한 설명을 담은 패널
▲ 어린 명태가 어미 명태가 되는 과정
이번 워크숍을 통하여 명태에 대한 여러가지 기본적인 정보와 명태를 양식하는데 있어서 연구진들의 노력에 대하여 알 수 있는 기회였고, 국민들이 충분히 기대감을 가지고 남은 프로젝트의 과정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해양수산부의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완전하게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연구팀 구성, 명태 전문연구센터 건립이 잘 추진되어 명태가 우리 밥상으로 하루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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