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단(1~10기)/9기

국립수산과학원, 어떻게 하면 견학할 수 있을까요?

NIFS 2017. 7. 11. 11:29


안녕하세요?

국립수산과학원 제9기 블로그 기자단(Sea Science Reporters) 임지홍입니다!


혹시 국립수산과학원 견학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박물관도 아닌 국가연구기관인데 견학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오늘은 국립수산과학원 견학 예약 방법과

직접 국립수산과학원을 견학해본 후기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견학신청은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과 공문으로 신청이 가능합니다.



홈페이지를 통한 견학 신청방법은

우선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국립수산과학원'을 검색하면 수산과학원 홈페이지로 들어오실 수 있습니다.

제일 첫 화면에서 오른쪽 하단을 보시면 '시설사용 견학예약'이 있습니다.

시설사용 견학예약을 클릭하시면


▲ 홈페이지 견학신청 화면


이런 화면이 나옵니다.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국립수산과학원 본원뿐만 아니라

중앙내수면연구소(경기도 가평군)와 내수면양식센터(경남 창원시)도 견학 예약을 하실 수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 본원의 견학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 오후 2시부터 4시.

둘 중 한 타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연구기관이라서 일주일 중 월요일부터 금요일, 그러니까 평일에만 견학이 가능합니다

물론 공휴일은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습니다.


중앙내수면연구소의 견학 시간은 3월~10월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11월~2월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입니다. 휴관일은 일요일과 법정공휴일입니다.

토요일 견학신청 시에는 사전연락이 필요합니다.


내수면양식연구센터 견학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사이이고,

일주일 중에 화요일부터 금요일 사이에 견학하실 수 있답니다. 휴관일은 토요일과 그 외의 공휴일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본원)의 견학은 고등학생이상 10인이상 30인 이하의 단체 견학만 가능하며,

늦어도 견학 2~3일전에는 미리 연락을 해주셔야 견학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는 점 잊지마세요!!




저는 국립수산과학원 견학 예약을 진행해봤습니다.

먼저 개인정보 수집동의 창이 뜨면 '동의하기'를 누르시고, 개인정보를 입력해 인증 받으시면 됩니다.


▲ 홈페이지내 견학신청 과정 화면


개인정보 인증 뒤 견학 신청이 가능한 날짜를 선택하시면 예약하기 창이 뜹니다.

예약하기 창에서 예약자 이름, 휴대폰 번호, 견학 단체, 인원 등을 입력하시면 신청이 완료됩니다!

연구기관이라서 견학 신청 후 견학목적 등을 고려하여 승인을 받아야만 견학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신청해서 승인을 받은 후 국립수산과학원을 견학하는 학생들을 따라가보았는데요.

이번 견학의 주인공은 지난 5월달에 국립수산과학원(본원)을 다녀간

부경대학교 수산생명의학과 학생들입니다! 


부경대학교 수산생명의학과에서는 전공과목의 이해와 취업진로 체험을 위해 방문하였답니다.



▲ 국립수산과학원 본관건물 앞에서 견학코스를 설명


국립수산과학원 견학은 기관 소개와 함께 수산과학원의 대표적인 연구성과를 엿볼 수 있는

양식, 수산공학, 기후변화연구분야 연구시설물을 견학할 수 있습니다.

연구시설마다 연구를 담당하는 박사님들이 직접 설명해주십니다.


본격적으로 탐방하기 전 본관 앞에 모여서 담당 주무관님의

국립수산과학원 견학코스 및 내용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들으며 시작합니다.


▲ 자연과의 조화가 돋보이는 수산과학원 내부


▲ 회의실로 올라가는 길. 수산과학원 내에 간혹 가파른 경사가 있지만

길목에 하늘과 나무가 어우러져 청량한 느낌을 자아낸다.


▲ 기관소개 설명을 듣기 위해 회의실로 입장하는 모습


▲ 기관소개 및 홍보동영상 시청


연구시설물을 둘러보기 전, 회의실에서 국립수산과학원 기관소개와 업무 등에 대한

 홍보동영상을 시청했습니다!


홍보동영상을 통해 국립수산과학원은 1921년 5월 수산시험장 설립을 시작으로

무려 96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국가 연구기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연도별 국립수산과학원의 활약에 대해 알 수 있었는데,

1970년대는 원양 어장 개척, 김과 굴, 홍합 등 양식 기술의 개발과 보급 등에 힘썼습니다.


1980년대 이후에는 넙치를 비롯한 어류와 전복 양식기술의 개발과 보급에 주력했으며,

2000년대에는 육종넙치와 친환경 어구의 개발, 보급으로

우리 어촌의 미래를 책임지는 든든한 조력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넙치 게놈 해독과 명태, 민물장어와 참다랑어 종묘 생산 등의 성과를 냈습니다.

특히, 세계적으로 참다랑어 어획 규제가 강화되고 수요가 높아지는 환경 변화를 읽어,

세계 2위 수준의 참다랑어 양식기술 개발에 성공해 행정자치부가 주최한

정부 3.0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 뱀장어 연구동 입구


홍보동영상 시청을 마친 후 첫 번째 견학코스인  '뱀장어연구동'을 방문했습니다.


▲ 뱀장어 연구동 내 견학설명 


작년에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뱀장어 완전양식에 성공했던 일 기억나시나요?

뱀장어 연구동에서는 그 연구에 참여하셨던 김신권 박사님이

친절하게 뱀장어 연구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지난해 완전양식 성공소식으로 핫했던 분이시라 더욱 시선이 집중되었습니다.


뱀장어의 생활사(생물체의 개체가 발생을 시작하고 나서 죽을 때까지의 일생을 일컫는 것)

국내 뱀장어 양식현황이 어떻게 진행되어왔고, 왜 중요한지에 대해 알려주셨습니다.


이번 탐방에는 1학년 학생부터 4학년 학생까지 섞여있었는데,

모두가 다 잘 이해할 수 있게 이야기해주셔서 집중도 더 잘 됐답니다.

자세한 내용은 견학 신청하셔서 들으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 뱀장어의 성장과정 설명 패널 및 표본들


 

▲ 뱀장어 불완전양식과 완전양식 개념설명 패널


▲ 뱀장어 수정란, 부화자어, 초기자어 표본


특히 뱀장어양식동에 가면 뱀장어 수정란부터 부화자어, 초기자어,

 후기자어, 실뱀장어까지 표본을 볼 수 있는데 이렇게 전체적인 뱀장어 표본이

전세계적으로 보기 굉장히 힘들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원래 뱀장어는 다른 어류처럼 '양식'의 형태로 키워지는 것이 아니라

'양만(養鰻)'의 형태로 키워져 시중에 유통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뱀장어는 심해 깊숙한 곳, 이를테면 태평양 마리아나 해구 등에서 부화해서 성장한 후

실뱀장어 형태로 우리나라 연안 그리고 강까지 올라온다고 합니다.

강으로 올라온 실뱀장어들을 잡아 키워서 뱀장어로 키우는 것이 뱀장어 양만의 형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뱀장어의 완전한 성장과정을 보기는 아주 힘듭니다.


뱀장어에 대한 친절한 설명과 함께 희귀한 뱀장어 성장과정 표본을 관찰하러 오시면

아주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뱀장어 후기자어, 실뱀장어 표본


▲ 해양환경연구동내 원격탐사실


뱀장어연구동을 견학하고 난 뒤, 해양환경연구동 내 기후변화연구과 '원격탐사실'을 방문했습니다.



원격탐사실에서는 적조 관측, 해파리 관측 등의 업무 및 연구를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적조 관측 결과와 해파리 관측 결과는 우리 국민들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정보들입니다.


또, 수온 관측을 담당하고 있는데

해변가로 휴가를 떠날 우리 국민들에게 요긴한 정보가 될 듯합니다!


수온 관측 결과는 어플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데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수온정보서비스'

 입력하시면 국립수산과학원에서 개발한 어플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이 어플을 통해 각 해변의 수온과 위성수온영상자료 등을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


▲ 연구동 내에 게시되어 있는 해파리에 쏘였을 때 응급처치법


▲ 수조동 내 회류수조


해양환경연구동 원격탐사실을 견학을 마치고 수조동으로 이동했습니다.


수조동 입구에서는 친환경어구 개발현황에 대해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 곳에서는  또한, 다양한 수조 등 첨단 장비들로 바다에서 일어나는 자연 현상을 연구하고 있었습니다.


위의 사진에 있는 장비로 '회류수조'로 어구 개량 및 개발 실험을 하고

수산, 해양 구조물 및 어선의 저항 실험 등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 조파수조를 이용해 인공파도를 일으킬 준비를 하는 모습


위에 보이는 사진은 '조파수조'로 바다에서 일어나는 파도와 풍랑과 같은 자연현상들을

실험실에서 만들 수 있는 첨단 장비입니다!

조파수조를 이용해 인공파도를 만들어주시는데 정말 신기하답니다!

조파수조는 어항시설, 어구 등을 개발하고, 양식가두리, 자원조성시설 같은

어장시설을 개발하는데 쓰입니다.


수조동 탐방을 끝으로 수산과학원 견학은 마무리됩니다.


수산과학원 견학을 통해 신기한 뱀장어 표본, 조파수조동에서 인공파도 등을 관찰하고

직접 수산과학원에서 연구하시는 분들의 설명을 들으면

수산에 대한 이해를 한층 더 높히고, 수산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이 듭니다.


대학생들의 전공이해, 취업진로 탐색 및 어업인들의 수산연구 현장이해를 위해

국립수산과학원 견학프로그램을 신청해 보는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