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단(1~10기)/9기

제1회 " 고성 가리비 수산물 축제"장을 가보다!

NIFS 2017. 11. 6. 09:35



▲ 고성 가리비 수산물 축제 알림판


▲ 가리비 홍보 판매장


▲ 축제장에서 가리비를 판매하는 모습


 국립수산과학원 9기 Sea Science Reporters 황은영입니다.

경남 고성군의 청정한 바다에서 자란 가리비를 홍보하고 맛볼 수 있는 "2017 고성 가리비 수산물 축제"가

 10.27.~10.29.까지 고성읍 수남리 백세공원에서 열렸습니다. 


 경남의 중남부 연안에 위치하는 고성군은 14개 읍ㆍ면 중 1읍 7개면이 바다를 접하고 있으며, 리아스식 해안으로 해안선이 복잡하여 양식 어장의 적지로 특히, 삼산면, 하일면, 하이면 해역의 자란만은 미국 FDA에서 지정한 청정해역으로 굴 및 피조개양식의 최적지이고, 동해면, 거류면이 접해 있는 진해만은 우리나라 제일의 자연산 피조개  채묘 생산지라고 합니다. 이제는 고성군을 대표하는 수산물로 가리비가 청정 고성 앞바다에서 양식하여 그 맛과 깨끗함을 알리기 위해 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올해 처음 열린 고성군 가리비 수산물 축제는 10월 27일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굴까기 대회와 깜짝 경매행사가 열렸으며, 29일 축제 마지막날은 불꽃놀이로 축제장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습니다. 축제장에서는 가리비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판매장이 열려 가족과 함께 즐기기 위한 사람들이 포장으로 구매해가기도 합니다.


▲ 가리비 음식 판매장


▲ 수조의 가리비로 가리비찜을 만들기 위해 담고 있는 모습 


▲ 싱싱한 가리비를 쪄서 본연의 맛을 즐길수 있는 가리비찜


▲ 새콤달콤한 양념으로 무쳐낸 가리비 회 무침


 가리비는 우리나라에서는 큰가리비, 고랑가리비, 비단가리비 등이 동,서,남해안 연안에 서식하고  있습니다.다른 조개류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으며, 타우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혈압을 정상으로 유지시켜 고지혈증에 효과가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 딸을 시집 보낼때 가리비 패각을 싸주었는데, 이는 가리비를 미의 원천으로 생각하였을 뿐만 아니라,

가리비가 한 번에 1억만 마리의 알을 낳으므로 다산을 기원하는 원시적인 기복신앙으로 유추할 수 있다고 합니다. 라이신, 트레오닌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글리코겐, 글리신 및 호박산이라고 하는 맛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 시원한 국물요리 뿐만 아니라 구이 등 다양한 요리에 이용될 수 있습니다.


 축제장에서 즉석에서 쪄서 가리비찜으로 맛볼 수 있으며 가리비 살이 통통하게 느껴지는 가리비 전 그리고 가리비 회 무침 까지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가리비는 겉면의 잔여물과 이물질을 솔로 제거하여 수돗물에 씻어 물기를 뺀 후 냉장 보관하면 되고 삶은 가리비의 경우 알맹이만 따로 분리하여 냉동보관하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단, 물속에 넣어서 보관 할 때는 물 오염으로 인해 상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축제장에서는 싱싱한 가리비를 맛보기 위한 방문객들로 시식장은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지만 달큰하고 쫀득한 가리비 맛을 즐기기 위해서는 주문한 가리비가 쪄지는 동안 기다릴 수 밖에 없습니다.


 껍질이 작아보여도 살이 통통하게 차 있는 가리비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넘어가는데 가리비 본연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가리비 찜으로, 새콤한 양념과 야채의 식감 사이로 퍼지는 가리비 맛을 즐기고 싶다면 가리비 숙회 무침을 맛봐도 좋을것 같습니다. 어느 것을 선택하던지 입속 가득 퍼지는 가리비 맛과 향은 정신이 혼미할 만큼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식감과 단맛을 뿜어내며 진한 가리비 맛을 즐기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 친환경 부표 홍보관


▲ 굴 가리비 친환경 부표


▲ 굴 홍합 멍게 친환경 부표


 고성군의 기리비 축제장에서는 청정 바다를 오염시키지 않고 조업을 할 수 있는 친환경 부표를 전시하기도 했습니다. 고성군은 양식어업의 활성화로 연안에는 육상으로부터 유입되는 오폐수, 생활하수, 어업활동에서 발생하는 폐어구, 어망 및 양식장 자가 오염 등으로 인해 수질오염이 더욱 가중화되고 있어 지정해역 관리를 위하여 경계표지판 설치와 가축방목, 공장 설치, 제방, 공유수면 매립 및 준설행위 금지지도와 주기적인 해안청소 실시 등으로 해양환경 보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폐스티로폼 자원화 시설을 운영하여 해안변에 발생하는 어업용 폐부자는 연간 75,000여개 가량으로 대부분을 폐기물 전문 처리업체에 위탁처리하거나 또는 어민에 의해 불법 소각되기도 했으나, 폐스티로폼 자원화시설을 운영함으로써 위탁 처리비용을 절약하고 불법소각에 의한 환경오염을 근절할 뿐만 아니라, 감용으로 생산되는 인고트를 판매함으로써 깨끗한 해안환경 조성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 멸치를 비롯한 수산물 홍보 판매장 


▲ 홍보 판매장의 피조개


▲ 굴 시식회를 위해 준비 중인 모습


 축제장에서는 가리비 외에도 고성군의 대표 수산물을 홍보 판매하고 있는데 고성군 최고 어획 어종은 멸치로 1985년부터 매년 700M/T 이상 어획되는 특산물로 특히, 자란만 지정해역에서 생산되는 멸치는 품질이 뛰어나며 돔, 도다리, 전어, 갯장어, 갯가재 등이 어획물의 주종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피조개양식과 굴 양식도 빼놓고 이야기하기 힘들 만큼 대표 수산물로 축제장에서는 고성군의 굴을 알리고 홍보하기 위한 시식행사도 열려 깊어가는 가을 타우린이 풍부한 수산물로 오감이 즐거운 축제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