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립수산과학원 제9기 블로그 기자단 Sea Science Reporter 이은경 기자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 블로그 기자가 소개하는 제철 수산물 이야기’ 9월편과 10월편에 이어 여러분들을 다시 찾아뵙기 위해 11월편으로 돌아왔습니다! 요즘은 아침, 저녁 할 것 없이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렇게 쌀쌀한 날에는 따뜻한 국물요리가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추운 날씨에 제격인 국물 요리에 많이 이용되는 11월 제철 수산물이 있는데요, 바로 홍합입니다! 움츠러든 몸을 녹이는 데에는 홍합을 이용하여 만든 홍합탕이 제격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외에도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제철 수산물은 많이 있답니다.
11월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평가가 있어 중요한 달로 여겨지는데요, 수험생을 둔 부모님들께서는 집중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수험생들의 원기회복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제철 수산물도 소개할 것이니 자녀분들께 요리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11월의 제철 수산물인 홍합,고등어, 꽁치 이야기를 만나보겠습니다.
특히 홍합과 고등어는 해양수산부에서 ‘11월 어식백세 수산물'로 선정된 되었습니다.
▲ 홍합 (출처 : 해양수산부 ‘이달의 수산물’)
홍합(紅蛤)류는 전 세계적으로 250여 종이 분포하는데, 국내 연안에는 홍합과 지중해담치(진주담치)가 주로 서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즐겨 먹는 홍합의 90%는 지중해담치로 불리는 담치의 한 종류로 굴처럼 대량양식을 통해 우리 식탁에 오릅니다.
홍합은 바다에 살면서도 짜지 않고 담백한 맛을 낸다고 하여 '담치'라고도 부릅니다. 살색이 붉은 것이 암컷이고 흰 것이 수컷이며, 살색이 붉은 암컷이 더 맛이 좋습니다. 이러한 홍합은 우리나라 전 해안에 분포하며, 산란기인 늦봄에서 여름 사이는 맛이 떨어지지만 10월~12월은 맛이 좋은 제철입니다.
여름에는 홍합을 잘 안먹는다고 하는데요, 이는 홍합의 산란기가 여름이라 맛이 떨어지는 데에도 이유가 있지만 이시기에 독성을 띤 플랑크톤을 섭취, 체내에 축적된 조개류를 사람이 먹으면 식중독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름철에는 국립수산과학원에서 '패류독소 속보' 어플이 있으니, 사전에 확인하면 도움될것 같습니다.
추운 날씨, 몸을 녹여주는 홍합탕의 재료인 홍합에는 많은 효능이 있습니다. 홍합에 함유된 셀레늄과 비타민A는 체내 산화과정을 억제하는 역할을 해서 노화방지와 항암효과에 도움을 줍니다. 다량으로 함유된 타우린은 피로와 시력 회복에 좋으며 칼슘, 철분 등 무기질 함량이 높아 뼈 건강과 빈혈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홍합은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시 단백질 공급에 좋은 식품이라고 합니다.
작지만 여러 효능을 가진 홍합은 주로 탕이나 조림 등으로 요리합니다. 이는 홍합에는 독특한 맛을 내는 유리 아미노산과 유기산이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찌개, 찜이나 샐러드에 사용되며, 국과 구이 등 매우 다양하게 요리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민적인 조개이지만 프랑스나 이탈리아 등의 지중해 연안에서는 고급식품으로 고급 해물요리에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홍합은 살이 통통하고 윤기가 나는 것을 사는 것이 좋고 비린내가 나지 않는 것이 신선하다고 합니다. 또한 껍질을 벗겨 보아 살이 붉은 빛이 나는 것이 맛이 좋으니 홍합을 사실 때 눈여겨 봐주세요!
▲ 고등어 (출처 : 해양수산부 ‘이달의 수산물’)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11월 제철 수산물은 바로 고등어입니다! 지난 10월, 제철 수산물로 갈치를 소개해드렸는데요, 고등어도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수산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고등어는 등 푸른 생선의 대표주자로 두뇌에 좋은 수산물이라고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고등어의 어떤 성분 덕분에 우리가 즐겨먹는지 또 두뇌 지능에 좋은지 한번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고등어는 몸이 길며 등 쪽은 암청색, 배 쪽은 은백색을 띠는 물고기입니다. 특히나 고등어의 등 쪽에 있는 청록색 물결무늬는 고등어의 트레이드마크인데요, 멋있는 외관을 자랑하는 물고기입니다. 고등어는 계절에 따라 회유하는 물고기로, 봄~여름에는 따뜻한 물을 따라 북으로 올라가 산란 및 먹이를 섭취하며, 가을~겨울에는 월동을 위해 다시 남으로 내려온다고 합니다. 1년 중 고등어가 가장 맛있는 시기는 지방질이 최대로 오르는 가을에서 겨울까지로, 산란기를 지나 가을이 되면 살이 올라 맛이 있고 영양가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고등어는 부산광역시의 시어(市魚)로 지정되었는데요, 태평양을 누비는 강한 힘으로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도약하는 해양 수산 도시 부산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이에 부산에서는 부산 고등어 축제도 열리고 있으니 축제에 방문하시면 여러 가지 볼거리와 함께 맛있는 고등어도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찬바람이 불면 지방함량이 두 배가 되는 고등어는 EPA와 DHA 등 불포화지방산이 매우 많은 수산물로 어린이와 수험생에게 매우 좋은 수산물입니다.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 지방산은 고등어와 같은 등 푸른 생선에 많은데요, 뇌 기능 증진, 기억 능력 향상, 정신 질환 예방 등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효과적으로, 고등어를 자주 먹으면 동맥경화, 심장병, 뇌졸중 등 순환기질환을 예방하는 데에 좋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오메가-3 지방산은 눈 건강에 좋아 안구 염증 억제, 안구 건조증을 예방하는 데에 효과가 있습니다. 고등어에 함유된 불포화지방산이 이렇게나 많은 효능이 있다니, 놀라운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고등어 꼬리의 껍질과 살에는 비타민B2가 많아 피부미용에도 탁월하다고 합니다. 고등어에 함유된 셀레늄은 단백질과 결합된 유기질로 영양제보다 흡수가 잘되고 활성도도 높은데요, 이러한 셀레늄은 면역력을 높여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주고, 노화방지, 체내 중금속을 배출하는 작용을 합니다.
위와 같이 고등어에는 매우 많은 효능이 있는데요, 국민생선이라고 불리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고등어는 구이, 조림, 튀김, 회 등으로 요리되며, 부패되기 쉬워 고등어는 자반고등어 혹은 간고등어처럼 소금에 절여 먹기도 합니다. 많은 요리의 재료로 이용되는 고등어는 무와 궁합이 잘 맞는데요, 무의 매운 성분인 이오시아네이트 등이 생선 비린내를 잡고 무의 비타민C와 소화효소가 고등어의 영양을 보충해준다고 합니다.
고등어는 크고 살이 단단하며 고등어의 트레이드마크인 청록색의 광택이 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고등어를 살 때에 손으로 눌러 탄력이 있는 것을 고르신다면 ‘그뤠잇-!’ 좋은 고등어를 고르신 것입니다.
덧붙여, 국산 고등어와 수입 고등어를 구분하는 방법은 청록색 물결무늬를 보시면 되는데요, 국산 고등어의 물결무늬는 가늘며 흐린 반면, 수입산 고등어는 물결무늬가 굵고 선명합니다. 참고하셔서 고등어를 사실 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꽁치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11월 제철 수산물은 꽁치입니다. 꽁치는 영양이 풍부할 뿐 아니라 값이 싸기 때문에 많이 애용되는 생선으로 단백질이 우수한 가을식품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꽁치도 고등어처럼 등 쪽은 짙은 푸른색, 배 쪽은 은백색을 띠는 등푸른 생선의 한 종류이며 몸은 길고 머리 앞부분은 뾰족합니다. 꽁치는 원래 공치로 아가미 근처에 침을 놓은 듯 구멍이 있어 ‘구멍 공(孔)’자에 ‘-치’를 붙어 공치가 되었는데 이것이 꽁치로 변했다고 합니다. 꽁치의 제철은 10월에서 11월인데요, 이때 잡히는 꽁치는 지방 성분이 몸의 20%나 되어 맛이 좋다고 합니다. 신선도가 높은 꽁치는 내장 째 먹기도 하는데요, 전체적으로 몸이 밝은 빛을 띠고 꼬리 부분이 노란색인 것이 신선한 꽁치라고 합니다.
여러분들이 흔히 아시는 ‘과메기’도 바로 꽁치를 이용하여 만든 음식입니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11월 중순부터 날씨가 풀리는 설 전후까지 꽁치를 그늘에서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하여 말리면 과메기가 된다고 합니다.
과메기로도 많이 먹는 꽁치에는 어떤 효능이 있을까요? 먼저 꽁치는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입니다. 이와 더불어 꽁치는 단백질의 함량이 풍부하고, 특히 꽁치의 붉은 살에는 비타민B12가 많이 들어 있어 악성 빈혈증에 탁월하다고 합니다. 꽁치도 등 푸른 생선이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체내 콜레스테롤을 낮춰 혈관의 노폐물을 배출시켜주는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꽁치에는 DHA가 풍부하며, 비타민E가 함유되어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 방지에 효능이 있고 비타민A가 함유되어 야맹증에도 효과가 있는 등 영양소가 다양하게 들어있습니다. 내장에는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며 나이아신, 칼슘이 많아 식욕을 돋우고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줍니다.
꽁치는 구이, 튀김, 조림, 찌개 등을 만들어서 먹으며 꽁치 덮밥, 꽁치 강정 등으로도 요리해 먹기도 합니다. 꽁치는 껍질과 그 주변 살에 영양분이 많이 때문에 껍질을 벗기지 않고 조리하는 것이 좋고 비타민B12가 풍부한 꽁치는 산성 식품이라 알칼리성 식품인 깻잎 등에 곁들여 먹으면 궁합이 좋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꽁치를 먹을 때 깻잎과 함께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꽁치를 살 때에는 작고 살이 통통하게 오른 것이 맛이 좋으며 주둥이 주변이 노란빛을 띠고 있으면 기름이 잘 오른 것이니, 이러한 것들을 고르시면 됩니다.
▲ 11월 제철 수산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11월 제철 수산물인 홍합, 고등어, 꽁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11월 제철 수산물에는 등 푸른 생선이 많이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등 푸른 생선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학습력 향상, 성인병 예방 등 여러 효능이 있으니 꼭 챙겨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홍합도 몸에 아주 좋으니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1월 제철 수산물과 그 효능을 주위 사람들에게 소개시켜주는 시간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매달 기사를 읽으실 때마다 이번 달은 어떤 수산물 요리가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하시죠? 이번 달에는 11월 제철을 맞아 고등어를 이용하여 요리를 만들어보았습니다.
고등어는 국민 생선답게 근처 수산시장 혹은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산물인데요! 제철이라 그런지 더욱 크고 싱싱한 고등어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 제철을 맞아 더욱 싱싱한 고등어
이번 달을 맞아 제철 수산물인 고등어를 이용하여 만든 요리는 바로 ‘고등어 강정’입니다. 닭 강정은 많이 들어봤는데, ‘고등어 강정’ 혹시 들어보셨나요? 강정을 만든다고 하니 튀김옷을 묻히고, 튀기는 등 조리방법이 꽤나 복잡할 것 같은데요, 직접 만들어보니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고등어를 이용한 요리로는 흔히들 집에서 고등어구이 혹은 고등어조림을 접해보셨을 것인데요, 간단하지만 비교적 덜 흔한 고등어 요리로 준비해보았습니다. 함께 고등어 강정을 만들어봅시다.
▲ 고등어 강정 만드는 방법 ①②③④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재료 : 고등어, 고추장, 식용유, 찹쌀가루, 올리고당, 간장, 매실 액, 맛술
조리방법
① 각 재료를 손질해 준비해둡니다
(고등어 한 마리를 기준으로 고추장 1.5T, 매실 액 1T, 올리고당 1/2T, 맛술 1.2T, 간장 1/3T을 준비했습니다.)
② 고등어를 흐르는 물에 씻은 뒤 고등어 살과 가시를 분리합니다.
(고등어를 사실 때 손질이 완료된 고등어를 사시면 더욱 편하게 요리하실 수 있습니다.)
③ 가시를 분리한 고등어 살을 먹기 좋은 크기로 준비한 후, 찹쌀가루에 골고루 묻혀줍니다.
④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자박하게 붓고 달군 후, 찹쌀가루를 묻힌 고등어를 올려 노릇하게 튀겨줍니다. 노릇하게 튀긴 고등어는 체 혹은 키친타올을 이용해 기름을 빼줍니다.
⑤ 고등어 강정 소스를 만들 용기를 준비해서 고추장, 매실액, 올리고당, 맛술, 간장을 넣고 끓이면서 소스를 만듭니다. 이때 기호에 따라 케첩을 추가하시면 더욱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소스가 거의 완성되어 갈 때 즈음, 튀긴 고등어를 넣고 잘 버무리면 고등어 강정이 완성됩니다.
▲ 완성된 고등어 강정
▲ 완성된 고등어 강정
이렇게 하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고등어 강정이 완성됩니다. 특히 소스를 만드실 때 케첩을 추가하시면 아이들이 매우 좋아할 것 같습니다. 매콤 달콤한 소스로 입혀진 고등어 강정을 먹으면 부드러운 고등어 살이 나오는데요, 질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는 맛인 것 같습니다. 고등어를 자주 먹으면 함유된 불포화지방산 덕분에 성인병 예방, 눈 건강, 기억력 향상 등 우리에게 여러 가지 도움이 되는데요, 고등어 강정이라면 1인 1마리는 거뜬할 것 같습니다. 밥반찬으로도 제격인 고등어 강정, 다들 만들어 드셔보세요!
11월의 제철 수산물인 홍합, 고등어, 꽁치를 주위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수산물을 섭취를 통해 영양 보충을 해드리기 위해 이번에도 직접 만든 요리를 가지고 찾아가 보았습니다.
직접 요리를 들고 찾아가, 홍합탕의 담백하고 시원한 맛은 홍합의 어떤 성분 때문에 나는 것인지 또한 고등어를 먹으면 어떤 성분 덕분에 학습력이 향상되는지, 꽁치에는 어떤 효능이 있는지 등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해 주었습니다. 많은 분들은 아니지만 직접 만나 수산물을 소개할 수 있었던 뜻 깊은 기회였습니다. 특히 홍합에 이렇게나 많은 효능이 있는지 모르셨던 분들이 많이 계셨는데요, 이번을 계기로 홍합의 효능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고등어 강정을 맛보고 난 후의 한 줄 평이 무척이나 궁금한데요,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고등어 강정에 대한 가족의 한 줄 평
▲ 고등어 강정에 대한 한 줄 평
▲ 고등어 강정에 대한 한 줄 평
지금까지 11월의 제철 수산물인 홍합, 고등어, 꽁치에 대해서 각 수산물의 특징과 효능 등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11월은 특별히 고등어를 이용한 ‘고등어 강정’ 요리를 만들어 여러분께 더욱 생생하게 소개하고자 노력해보았는데요, 이렇게 각 달마다 제철 수산물에 대해 알아 가다보니 벌써 2017년도 2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의 2017년은 어떠셨을지 정말 궁금합니다. 남은 2017년도, 다가오는 2018년도 싱싱한 수산물과 함께 건강한 식생활을 꾸려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 블로그 기자가 소개하는 제철 수산물 이야기’가 언제나 함께하겠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 블로그 기자가 소개하는 제철 수산물 이야기! 2017년의 마지막 달인 12월편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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