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산과학관에 닥종이 인형이 떴다.

안녕하세요?

국립수산과학원 제10기 블로그 기자단 고광림 기자입니다.

 

닥나무의 껍질로 만든 우리나라 전통 종이인 ‘닥종이(한지)’를 이용해 ‘김장문화’, ‘정겨운 60~80년대’, ‘인생’, ‘풍속놀이’ 등 다양한 주제별 닥종이 공예 작품 17세트와 관련된 설명패널 2점이 부산의 수산과학관에서 4월 29일(일)까지 전시되고 있습니다. 

▲ 수산과학관 선박전시관 모습

  

부산 수산과학관 선박전시관 1층의 기획전시실에서 ‘닥종이로 만든 우리 문화 우리 생활’이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는 ‘닥종이 인형 작품 전시회’ 는 시간과 정성이 가득 담긴 작품 하나하나에 관람객들의 시선이 머물면서 우리의 옛 전통문화에 대한 추억과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 닥종이 인형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기획전시실 모습 

▲ 어린 아이들이 '김장하는 날' 작품을 호기심 있게 관람하고 있는 모습  

▲ ‘닥종이로 물고기 거울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또한 작품을 감상하고 난 후, 현장에서 전시와 연계된 만들기 체험에도 참여도 할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1일(일)에는 현장접수를 통해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나제일 이쁘니?’ 라는 주제로 ‘닥종이로 물고기 거울 만들기’ 를 진행해 관람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 자녀와 함께 '닥종이 물고기 거울 만들기' 체험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자녀와 함께 수산과학관을 둘러보고 우연히 전시회를 관람 후 체험에 참여한 김남희(부산 강서구 명지동)씨는 “아이들이 우리의 전통 한지를 잘 모르는데,

이런 체험을 통해 직접 작가 선생님으로부터 우리나라 전래 종이에 대한 얘기도 들으면서 체험도 해 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도 좋은 것 같다”고 했습니다.

  

“수산과학관은 자주 오는데 관람하고 나면 집에서 물고기 이야기도 하고 해서 정말 좋은 것 같다”고 말하면서 자녀와 함께 열심히 거울 만들기에 전념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멀리 울산에서 왔다는 한 관람객은 “우리 전통 한지인 닥종이를 가지고 내가 살아온 우리 세대의 이야기를 너무나 사실적이고 정감 있게 잘 표현해 놓아 놀랍기도 하고 보는 내내 웃음이 계속 나왔다”면서  

“우리 자녀들은 이런 작품들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지도 궁금해지네요” 라면서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4. 1일(일)에 이어 4. 8일(일)에도 전시와 연계한 문화체험을 하는데요,

‘닥종이로 물고기 거울 만들기’와 ‘닥종이로 만드는 우리가족’ 으로 닥종이를 이용한 우리가족 얼굴액자 만들기 2가지 체험을 할 예정입니다.

 

‘닥종이로 물고기 거울 만들기’는 선박전시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현장접수를 통해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할 예정이며, 가족체험인 우리가족 얼굴 액자 만들기는 수산과학관 바다체험실에서 오후 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할 예정입니다.

 

특히 ‘우리가족 얼굴 액자 만들기’는 30가족(2인 1팀/부모와 가족, 형제와 형제 가능)을 수산과학관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fsm.go.kr)를 통해 사전 예약접수를 받아 닥종이 강의와 액자 만들기 체험으로 진행합니다.

 

또한 전시참여 이벤트인 ‘닥종이로 만드는 바다’라는 주제로 닥종이를 손으로 찢어 풀로 붙여서 바다 및 해양생물 등 나만의 바다를 자유롭게 만들어 표현한 뒤 사진을 찍어 홈페이지(http://www.fsm.go.kr)에 댓글로 응모하면 행사가 종료된 후 추첨을 통해 작가의 작품과 선물도 받을 수 있습니다.

    

  ▲ 닥종이 명인 박봉덕 작가가 아이들에게 지도를 하고 있는 모습

      

26년 동안 닥종이 인형 작품을 만든 닥종이 명인 박봉덕 작가는 “공모전에 당선이 되고 난후 여러 곳에서 주문이 들어오다 보니 지속적으로 작품 활동에 매진하게 되었다”면서 “작품을 만들다 보면 싫증도 나지 않고 닥종이의 매력에 푹 빠져 들게 되어 너무 좋고, 특히 어린이에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정서적으로 마음이 편안해 지고 포근한 느낌이 든다” 면서 닥종이 공예의 매력에 대해 얘기해 주기도 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닥종이 인형을 만들다 보면 작품에 집중할 수 있어 치매와 우울증 까지 해소가 된다는 놀라운 이야기도 해 주었습니다.

 

닥종이 인형 작품을 만들기 위해 3개월 혹은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정성이 들어가야 하는지 가히 짐작이 됩니다.

 

▲ 닥종이 인형 작품을 관람하고 있는 모습  

 

부산의 국립수산과학원 수산과학관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닥종이 공예 작품 전시회를 통해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시간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우리의 전통문화와 생활상을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접하는 좋은 기회로 만들어 봤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 작품전시와 관련한 문의 : 수산과학관 (051)720-3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