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 Science Reporter의 제철 수산물 이야기-5월편

안녕하세요. 국립수산과학원 블로그 기자단 Sea Science Reporter 이은경 기자입니다!

말만 해도 산뜻해지는 5월이 다가왔습니다! 5월은 정말 생각만 해도 설레고 흥겨운 달인 것 같은데요, 5월은 흔히 '가정의 달'이라고 하죠.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다른 달보다 비교적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가족 혹은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 어떤 일을 하시나요?

저는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주로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가는데요,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수산물 요리 아니겠습니까? 저절로 신이 나는 5월처럼 저와 함께 5월 제철 수산물 신나게 만나봅시다!

5월의 제철 수산물로 소개해드릴 수산물은 병어, 참다랑어, 다시마입니다. 특히 병어와 다시마는 해양수산부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된 수산물이랍니다!

▲병어(출처:국립수산과학원)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5월 제철 수산물은 병어입니다. 병어는 병어과의 바닷물고기로 몸이 납작하고 마름모꼴로 생겨 수족관의 열대어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병어는 몸의 모양이 마름모꼴인 게 특징인데요, 몸에 비해 작은 입과 눈도 특징입니다.
병어는 이맘때쯤 연안으로 몰려와 산란을 하는데요, 이때 잡히는 병어가 가장 맛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해와 제주도를 포함한 남해에서 주로 잡힙니다. 흰살 생선인 병어는 살코기가 연하며 맛이 담백하고 뒷맛도 개운하여 오래전부터 즐겨 먹은 물고기라고 합니다.

 

귀여운 형태의 몸을 가진 병어는 지방이 적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좋으며 비타민이 풍부해서 원기회복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병어에 함유된 풍부한 비타민은 항산화 작용과 시력 보호 등에도 좋은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또한 병어에는 DHA와 EPA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요! 이는 동맥경화와 뇌졸중을 예방하는 데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병어회(출처:국립수산과학원)

병어를 고르실 때는 표면에 윤기가 흐르며 눌렀을 때 살이 단단하고 탄력이 있는 것을 고르시면 됩니다. 특히 병어는 무와 찰떡궁합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무에 함유된 소화효소 ‘디아스타제’가 병어의 소화흡수율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병어는 주로 양념구이, 병어 무 조림, 병어매운탕, 병어찜 등으로 요리해 먹는다고 합니다! 말만 들어도 입에 군침이 도는군요!

                                   ▲참다랑어(출처:국립수산과학원)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제철 수산물은 참다랑어입니다.
여러분 참다랑어와 참치는 같은 것일까요? 참치는 참다랑어, 눈다랑어 등의 다랑어류와 청새치, 황새치 등의 새치류를 통칭하는 용어입니다. 이 참치 중에서도 맛이 가장 좋다고 알려진 것이 바로 참다랑어로 ‘점보 다랑어’라고도 불립니다. 

참다랑어는 ‘대양의 항해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는 참다랑어가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대양을 유영하기 때문입니다. 참다랑어는 밤에도 잠든 채로 속도를 낮춰 계속 유영을 한다고 합니다. 대양의 항해자라는 별명이 정말 어울리네요!

참다랑어는 등푸른 생선의 대표주자 중 하나인데요, 등푸른 생선에는 DHA와 EPA가 매우 풍부하다고 합니다. 이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동맥 경화와 고혈압 등 혈관계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또한 DHA와 EPA는 두뇌 발달에도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성장기 아이들에게도 좋으며, 참다랑어는 단백질 함량은 높고 지방 함량은 적어 체중 관리를 하는 분들에게도 좋습니다.

대양의 항해자 참다랑어는 어떻게 요리될까요? 참다랑어는 주로 회, 회덮밥, 스테이크, 조림 등으로 요리됩니다. 참다랑어 회는 정말 인기가 많죠. 참다랑어를 고를 때는 육질이 곱고 붉은 색을 띠는 것이 좋으며 단단하고 탄력 있는 것이 신선한 참다랑어입니다. 참다랑어를 사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시마 (출처 :해양수산부 '이달의 수산물')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5월 제철 수산물은 바로 다시마입니다! 다시마는 표면이 매끄럽고 넓은 띠 모양을 가진 갈색 조류 중 하나입니다. 여기서 갈색 조류란 갈색을 띠는 해조류로 미역, 다시마, 감태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다시마는 한자어로 해대(海帶), 곤포(昆布)라고 하며 우리나라에는 참다시마와 애기다시마가 있습니다.

 

다시마는 육질이 통통하고 거무스름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은데요, 이러한 다시마는 국물 맛을 낼 때 사용되기도 하며 생으로 먹거나 쌈을 싸서 먹거나 또는 튀각으로도 먹는다고 합니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시마는 100g에 19kcal로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좋으며 특이 식이섬유소가 풍부해 변비 예방에 탁월하다고 합니다. 또한 다시마에는 칼륨과 라미닌 성분이 함유되어 고혈압 예방에 좋으며, 다시마에 함유된 알긴산은 콜레스테롤 저하에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시마에는 칼슘과 각종 미네랄이 많아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며 요오드가 풍부해 갑상선 호르몬을 원활하게 해주는 유익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5월 제철 수산물인 병어, 참다랑어, 다시마의 특징과 효능 등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아래의 표를 보시면 깔끔하게 정리된 5월 제철 수산물에 대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 5월 제철 수산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많이 기다리셨을 시간이 아닐까 싶은 데요! 5월도 제철 수산물 요리 시간을 빼놓을 수 없겠죠? 이번 달은 다이어트와 변비 예방에 효과적인 다시마를 이용해 요리해보았는데요, 바로 ‘다시마 무쌈말이’를 만들어보았습니다. ‘다시마 무쌈말이’의 조리 방법을 영상으로 만나보겠습니다.

위의 영상 잘 보셨나요? 아삭하고 상콤해 저절로 손이 가는 제철 수산물 요리였습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다시마 무쌈말이 만들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아이들도 쉽고 재밌게 다시마 무쌈말이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수산물과 더욱 친해질 수 있는 기회이니 당장 다시마 사러 시장으로 달려가고 싶네요!

‘Sea Science Reporter의 제철 수산물 이야기’ 6월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