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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해양생물의 집합소!! 코엑스 아쿠아리움

NIFS 2018. 10. 6. 09:30

안녕하세요 국립수산과학원 제10기 Sea science reporter 이상준 기자입니다

 

지난번에는 부산 아쿠아리움을 다녀온 후 기자를 작성하였는데 이번에는 서울 코엑스에 위치한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답사하였습니다.

 

아마도 대부분 사람이 한국의 아쿠아리움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이 바로 이곳 코엑스 아쿠아리움일 것인데요, 과연 코엑스 아쿠아리움에는 어떤 해양생물들이 전시되어있을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 코엑스아쿠아리움 입구



▲ 한국 담수어 수조


▲ 한국 담수어를 종별로 전시해 둔 수조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들어서자마자 만족스러웠던 게, 바로 한국 담수어(민물고기) 전시가 알차게 구성되었기 때문입니다.

주로 사람들이 해수어나 해양포유류 혹은 열대어에 관심이 많아 아쿠아리움 측에서 민물고기 전시를 조금 약하게 할 수도 있는데 이곳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다양한 민물고기들을 전시해두었습니다. 민물고기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매우 흥미가 있었습니다.


▲ 종어

 

민물고기 전시장에서 처음으로 종어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종어는 동자개과에 속한 물고기로 육질이 연하고 맛이 좋아 임금님 수라상에 단골로 올랐던 토종 민물고기입니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서식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40여 년간 금강을 비롯해 우리나라에서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에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는 중국에서 어미를 들여와 어린 종어를 생산하는데 성공했으며, 이후 어린 종어를 어미로 성장시켜 다시 인공종묘를 생산, 완전양식기술에 성공했습니다.

최근에는 종어가 다시 금강에 정착할 수 있도록 종어 복원에 힘쓰고 있다고 하니 앞으로 금강에서 다시 종어를 볼 수 있는 날이 오겠죠?

한편으로는 종어 생산을 통해 새로운 내수면 수산자원 및 소득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하니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금강모치

 

한편으로 한국에서만 서식하는 고유종인 '금강모치'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금강모치는 한강수계와 금강수계에서만 서식하며 물살이 빠른 계류에서 서식합니다.

크기는 6~10cm 정도이며 몸 가운데에 금빛 광택이 나는 세로줄과 주황색 세로줄이 어우러져 은은하면서도 아름다운 체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에서 금강모치를 관상어화 시키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열대어에 비해 화려한 편은 아니지만 언제 봐도 질리지 않는 은은한 아름다움과 외국에서 보기 힘든 계류라는 환경에서 서식한다는 점은 관상어로 개발하여 외국시장에 진출 시 큰 장점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한국 민물고기들의 강점이 널리 알려져 위상이 조금이나마 높아졌으면 합니다.


▲ 큰징거미새우(로젠베르기)

 


이제는 이름만 들어도 단번에 알 수 있는 친구, 최근 내수면 양식에서 주목받고 있는 '큰징거미새우(로젠베르기)입니다.

큰징거미새우는 수컷 기준 최대 400g까지 자라는 동남아시아산 대형 민물새우로, kg당 4~6만원 할 정도의 고부가가치 품종입니다.

큰징거미새우는 6개월만 지나도 출하가 가능할 정도로 성장이 빠르고 매우 튼튼하여 관리가 쉬운 것이 장점입니다.

현재 큰징거미새우 대량 종묘생산이 성공하여 앞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 보입니다.

 

큰징거미새우의 맛은 랍스터와 흡사하여 매우 훌륭한 수산식품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아직 안 먹어봤지만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번 맛보고 싶네요.

한편으로 큰징거미새우는 푸른 집게발 등 관상 포인트가 다소 존재하여 관상생물로서 뿐만 아니라, 실내 낚시터에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최근 큰징거미새우를 이용한 친환경 논양식 기술 역시 개발 중이라고 하니 앞으로 큰징거미새우의 활약이 더욱 기대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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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정원 테마수조

  

▲ 전화부스 모양의 수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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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장고모양의 수조


▲ 터치 풀에서 체험하는 아이들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이곳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한국 전통정원이나 전화 부스, 냉장고 등 다양한 테마를 주제로 재치 있는 수조 전시를 구성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수조를 보면서 평소보다 유심히 물고기를 관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터치 풀에서 해양생물들을 가까이서 관찰하는 기회까지 있으니 아이들 견학 장소로 딱이겠죠?


▲ 아마존 대형어 수조


▲ 전기 뱀장어


▲ 스포티드 가아피쉬(Spotted Garfish)

 

앞서 한국의 민물고기에 대해서 언급했지만 이곳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담수어 관련 전시를 알차게 구성하였습니다.

대형 담수어 역시 종류가 다양하였으며 물고기들의 덩치에 맞게 웅장하면서도 시원시원하게 수조를 구성하였습니다. 대형어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이곳을 방문하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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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이언트 스파이더 크랩(Giant Spider Crab)


▲ 블랙 스팟 모레이(Black Spotted Moray) 곰치과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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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든일(Garden eel)


▲ 골든 트레벌리와 가오리

 

대부분 사람들이 생각하듯 아쿠아리움의 메인은 해양생물이라고 볼 수 있는데 과연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작고 귀여운 해수어부터 무리지어 다니는 물고기, 무시무시하게 생긴 물고기, 그밖에도 크랩이나 해파리 등 정말 여러 종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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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저터널


▲ 블랙팁 리프 샤크(Blacktip Reef Shark)

 

또한 아쿠아리움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해저터널일 것입니다. 코엑스 아쿠아리움 역시 해저터널이 있습니다.

 

다른 점이라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긴 해저터널을 편히 관람할 수 있습니다. 해저터널을 통해 바다거북과 가오리, 그리고 상어 등의 해양생물을 가까이에서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 아쿠아리스트 공연 장면

 

위의 사진은 아쿠아리스트들이 직접 수조 내로 들어가 수중 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여 공연을 관람하였습니다.

아쿠아리움에서는 요일과 시간별로 수중공연 및 먹이주기 공연을 진행하고 있으니 그 시간 때를 맞혀서 아쿠아리움을 방문하는 것도 좋은 선택인 듯합니다.

 

▲ 훔볼트 펭귄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전체적으로 담수어 및 해수어, 그리고 기타 해양생물 등을 균형 있게 잘 다룬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쿠아리움을 관람하는데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혹여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이곳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방문하여 다양한 해양생물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