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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변형생물? 우리와 거리가 멀지 않은가요?

NIFS 2018. 12. 17. 17:00


안녕하세요.

국립수산과학원 제 10Sea Science Reporters 김다인입니다.

 

저는 오늘 유전자 변형 생물체에 대해 기사를 쓰려고 합니다.

 

10년 넘게 관상어를 키운 저도 유전자 변형 관상어를 본 적이 한 번도 없는데요.

여러분들은 혹시 유전자 변형 관상어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아마 전시회를 가신 분이 아니라면 보기 어려우셨을 겁니다.

 

유전자 변형 생물체란?

LMO를 약자로 표현하면 Living Modified Organism입니다.

그렇다면 LMO가 무엇일까요?

생명공학기술에 의해 인위적으로 재조합된 유전물질을 가진 생물체를

의미하는 것이죠.

 

(보통 2배체와 4배체의 교잡에 의해서 생기지만,

기본 수의 3배의 염색체수를 가진 개체 즉, 삼배체이거나 성전환, 자연적으로 발생된 돌연변이를 통해 만들어진 수산생물은 해당되지 않습니다.)



                                                     사진 출처 : https://www.glofish.com/ 


왜 만드는 것일까요?

현재 관상어뿐만아니라 돼지, 식물 등

다양한 종류의 유전자 변형 연구가 진행중입니다.

 

식물을 유전자 변형 연구를 할 때,

농약에 저항성을 가지기 위해 연구하는 목적이 있을 수 있고,

관상어의 경우, 말미잘이나 해파리에서 추출한 형관 유전자가 들어 있어

해당 관상어에 없는 채색을 가집니다.

 

따라서 색이 다양한 특별함을 갖기때문에

기존 관상어보다 높은 가치를 띄기때문에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특정한 목적뿐만아니라 아주 다양한 목적으로 LMO 연구가 이루어 지는 겁니다.

 

국외 LMO 관상어의 종류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개발중인 관상어의 종류는 대만 타이콩의 TK 시리즈(LMO 송사리와 제브라피쉬), 미국 요크타운테크놀로지(LMO 제브라피쉬, 테트라, 바브, Giofish 시리즈)가 있습니다. 그 외 LMO 관상어로는 엔젤피쉬, 시클리드 등이 있습니다.

 

이 밖에 엔젤피쉬(Angelfish, Pterophyllum scalare), TK-2 제브라피시 시리즈(Zebrafish,Dario rerio), TK-1 송사리 시리즈(Medaka, Oryzias latipes)가 있습니다.

 

                                     사진 출처 : https://www.glofish.com/



LMO 관상어를 우리나라에 들여오거나 내보낼 수 있나요?

 

국내에 승인된 LMO 관상어는 없습니다.

만약에 국내에 들이고 싶으시다면

국립수산과학원에 환경위 해서 평가 자료를 제출하여

심사를 받고 승인을 얻으면 됩니다.

(LMO: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 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

 

 

전시회 및 박람회 출품용 LMO 관상어를 수입하는 경우,

사전에 수입신고를 해야 합니다.

또한 승인 후, 해당 생물체가 LMO 임을 표기하고,

종료 시 폐기하거나 용도변경을 하고 LMO 연구시설에서 관리되어야 합니다.

따르지 않을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수산물 검역방법

서류검사 - 임상검사 - 정밀검사로 3단계 진행

 

그렇다면 어떻게 이를 알 수 있는지

그 검사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 소속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14개 지원부서 중 인천공항지원에서 취재를 했는데요.

 

이곳은 수산물 검역을 하는 국가 기관입니다.

수산물검역은 1.서류검사 2.임상검사 3.정밀검사 세 가지 절차로 이루어지는데요.

 

제가 취재한 날, 여러 종류의 많은 수입품 관상어들이 검역을 받기 위해

검역시행장에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국립 수산물 품질관리원 검역관들은 임상검사를 통해

검역물의 유영 상태, 질병 증상 유무, 신청 품종 일치 여부 등을

면밀히 확인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수입금지 품목인 미승인 유전자 변형(LMO) 관상어들도

종종 발견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발견된 미승인 LMO 관상어들은 전량 멸각 처리되며,

해당 수입업자는 경찰에 고발되는 등 엄격한 절차 하에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사전조사한 생물종과 비교하는 모습

 

 

LOM 관상어 구분하는 넓은 시야를 갖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염색된 관상어와 비슷한 LMO 관상어를 구분할 수 있는 시야를 넓히는 것입니다. LMO 관상어는 유전자를 변형한 생물이기에 어떤 위해성을 가지고 있을지,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무도 모릅니다. 따라서 생태계에 위해성 평가를 반드시 하고, 철저한 관리가 있어야만합니다.

 

전문가보다 많은 시민들의 넓은 시야가 큰 도움이 되겠죠?

구분 방법은 어류의 피하조직에 염색액을 주입하거나 어류를 염색 용액에 담그는 방식의 차이로 염색된 관상어는 시간이 지나면 색이 자연적으로 없어집니다.

국내에 염색된 관상어가 30여 종 정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현재 LMO 관상어는 제브라피쉬, 바브, 테트라, 송사리, 엔젤피쉬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의 종들을 유의 깊게 보셔야 하는 것이지요.

만약에 염색된 관상어를 구매했는데 구매한 관상어의 알에서 태어난 치어가 동일한 채색을 띤다면 LMO 관상어, 즉 유전자 변형 관상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염색한 관상어는 원래의 색을 잠시 바꾼 것이기에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변화되는데 알에서 깨어난 다음 세대가 동일한 색이면 유전자 변형 관상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다음의 종들을 유의 깊게 보셔야 하는 것이지요.

 

만약에 LMO 관상어가 수입, 생산, 판매되는 경우 혹은 일반 관상어 수입 시, LMO 관상어가 혼입되는 경우 꼭 국립수산과학원 051-720-2469 로 신고해주세요.

지금까지 국립수산과학원 제 10Sea Science Reporters 김다인이었습니다.

 

[취재에 협조해주신 해양수산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인천공항지원 직원분들과 국립수산과학원 김주원 박사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