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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박물관 기획전을 가다

NIFS 2018. 12. 28. 19:00

안녕하세요! 국립수산과학원 제10Sea Science Reporters 고광림입니다. 


국립수산과학관 선박전시관 기획전시실 외부 모습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기획전시실 모습

 

국립수산과학관은 선박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지난 119()부터 201912()까지 국립수산과학관 소장품 기획전인 물고기 문화예술품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2012년 김명년(국립수산과학원 원장 역임)님으로부터 기증 받은 물고기 문화예술품(750)중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는 소장품을 소개한 기획전입니다.

         


대형 접시들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

 


대형 도자기들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


전시내용으로는 물고기문화예술품 130여 점으로 대형도자기와 접시류, 청동조각품과 물고기 관련 서화 및 민화작품 등입니다.

 


당삼채(, , 녹색)로 채색된 어문도자기 모습     


재료별 물고기 장식품 모습


물고기 장식품(나무, 부부화합상징) 모습

 

또한 테마별 전시물로 서화용품과 물병 그리고 기와장식, 청동장식 등도 전시되어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합니다.

    

중국식 도자기와 한국식 도자기 등을 관람하는 모습

 

자녀들과 함께 전시를 관람한 한 관람자는 다양한 도자기에 물고기의 모습이 담겨 있는 것을 보고 신기하게 느껴졌다.면서 아이들과 함께 도자기에 숨어 있는 물고기를 찾으며 그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물고기 문화예술품 속에 나타난 물고기 문양의 의미를 잠시 살펴보면 다산과 번영, 부부의 애정과 화합, 출세와 부, 방어 또는 지킴이 등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다산과 번영은 한 번에 많은 알을 낳고 자손을 번성시키며 살아가는 물고기의 모습처럼 다산, 다수화과 같은 주술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부부의 애정과 화합은 두 마리의 물고기와 함께 어울려 있는 모습을 다정한 부부의 모습을 상징합니다. 

출세와 부는 황하를 건너 용문산의 높은 폭포를 뛰어 넘는 잉어는 용이 된다는 중국 고대의 전설에서 물고기는 과거에 급제(등용문) 한다는 뜻으로 비유되기도 합니다.

 

방어 또는 지킴이는 사찰의 풍경, 목탁, 목어 등은 물고기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는 잘 때는 물론 죽어서도 눈을 뜨고 있는 물고기처럼 수행자도 밤낮으로 눈을 감지 말고 부지런히 도를 닦으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또한 전통적인 자물쇠도 물고기 문양으로 눈을 감지 않는 물고기가 안전하게 물건을 보관해 줄 것이라는 선조들의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기획전시실 작품을 관람하고 있는 모습

 

김명년 국립수산과학원 원장님은 50여 년간 한국,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물고기를 주제로 한 문화예술품 750여 점을 20118월 국립수산과학원에 기증했습니다. 다양한 소재와 형태의 전시물 속에 새겨진 물고기 및 수산생물의 의미를 알 수 있는 아주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